■ 로망 귀요(Romain Guyot / Clarinet)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포스트지로부터 “그는 최대의 우아한 선율을 펼쳐 주었다.”, “그의 Mozart Clarinet 협주곡은 이제까지 들었던 음악들 중 가장 아름다운 연주였다.”는 평가를 받은 클라리네티스트로망 귀요는 16세의 나이로 파리 국립 음악 학교에 입학하여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하는 유러피안 유스 오케스트라에서 3년간 클라리넷 수석으로 활동했다. 1991년에 파리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제 1 수석으로 입단하여 10년 간 활동했고, 런던 필하모니아,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 등 유럽 내의 여러 오케스트라의 수석 및 객원 주자로서 그의 음악적 재능을 선보였다. 유럽, 한국, 일본, 미국 등지에서 수 차례 독주회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지속적으로 해 온 그는 챔버 음악에도 열정을 쏟아 삐에르 로렝, 유키 나카지마, 엠마뉴엘 슈트라세, 정명화, 강동석 등과 무대에 함께 하기도 했다. 아르모니아 문디 레이블로 브람스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녹음한 그의 첫 음반이 1995년에 출시되어 비평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그는 현재 프랑소와 르뤠, 로렝 르페브르 등과 함께 Paris-Bastille Wind Ensemble에서 활동하고 있다.
■ 양성원(Cello)
양성원은 국제적인 솔리스트 및 실내악 전문 연주자로서 뉴욕 링컨센터, 파리 살레 가보, 일본 NHK홀 등 세계 유명 공연장에서 연주를 가져오고 있으며 정명훈, 초량 린, 유리 바슈메트, 강동석, 파스칼 드봐이용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같은 무대에서 음악적 교감을 이룬 바 있다. 금호 현악사중주단 멤버로서 유럽 대도시에서 활발한 연주를 한 그는,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음악 페스티벌 등 해외 유명 페스티벌에 매 해 꾸준히 초청되어 연주하고 있으며 2004년 세계적인 국제 실내악 콩쿠르인 캐나다 Banff international competition과 2008년 A.Navarra international cello competition 등 세계적인 콩쿨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하였다.
2000년 Zoltan Kodaly의 작품집을 EMI를 통해 발표하여 영국 The Sunday Times와 Gramophone 등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 Rachmaninoff와 Chopin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두 번째 EMI 음반과(2002년) Bach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음반(2005년) 역시 국내외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그는, 2007년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이용과 함께 Beethoven 첼로 소나타 전곡집을 발표하였고 같은 해에 파리 오케스트라와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의 지휘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협연하였다.
2008년 7월, 북경의 인민대극원과 상하이 오리엔탈 아트센터의 초청을 받아 연주했으며 Arona 페스티벌(스페인), the Sainte-Maxime와 Chaize Giraud festivals(님므 Nimes) 외에도 Angers, Limoges, Annecy 등의 다수의 프랑스 지역에서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는 그는 프랑스 파리 음악원에서 필립 뮬러를, 인디애나 대학에서 야노스 슈타커를 사사하였고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끊임없는 도전 의식과 왕성한 연주 활동으로 세계를 향하여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 엠마뉴엘 슈트라세(Emmanuel STROSSER / Piano)
엠마뉴엘 슈트라세는 Paris Conservatoire 에서 수학하였고 Jean-Claude Pennetie에게서 피아노를, Christian Ivaldi와는 체임버 음악을 공부한 이후 Leon Fleischer, Dimitri Bashkirov, Maria João Pires을 사사했다.
유럽, 맥시코, 일본, 한국 그리고 미국과 남미 등지에서 자주 독주회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이태리의 오케스트라와도 함께 협연을 해온 엠마뉴엘 슈트라세는 Evian, the Musicales de Lyon, L’epau, Sceaux Prades, La Roque d’Anthéron 등의 페스티발에서도 자주 초청 연주를 해왔다.
또한 체임버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Claire Désert, Christian Ivaldi, Jean-François Heisser, Régis Pasquier, Raphaël Oleg, Vladimir Mendelssohn, Romain Guyot, François Leleux, Quatuor Ysaÿe, Quatuor Artis, Quatuor Prazak 등과 연주를 하였다.
엠마뉴엘 슈트라세는 현재 로망 귀요와 함께 세계 유명 페스티발에 초청 연주를 하며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며 현재 Paris Conservatoire 에서 후학 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공연날,,, 공연후기....
발코니회원 덕분으로 이 좋은 계절에 공짜라는 호사를 누리게 된 공연이다.ㅎㅎ
레슨 후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부랴 부랴 샌드위치를 만들다 보니 시간이
임박해서 결국은 가져가지도 못했다는...
하지만 인터미션때 초콜릿을 먹을까...제안에 다이어트 중이라는 답변을 듣고는
샌드위치는 어짜피 가져왓어도 먹을 수는 없었을뻔 했음에 웃음이 나왔다.
나도 지금 다이어트 중임으로.....ㅋㅋ
그래서 인터미션에는 초콜릿 조차 가방에 다시 집어넣고 다이어트 성공담으로 시간을 보냈다.
암튼...
오늘도 여지없이 시간에 임박해 도착해 겨우 티켓부스에 맡겨놓은 티켓을 찾아들고
들어갔다.
첫곡으로 베토벤 피아노와 첼로, 클라리넷을 위한 트리오 6곡을 들었다.
강렬하게 시작된 연주는 그 다음곡은 아주 서정적이고 감미로운곡으로, 그리곤 다시 열정적인 연주....로 반복되며 이 가을날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양성원의 드뷔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특히 2악장의 피아노와 첼로의 피치카토로 대화를 나누듯 연주되는 긴장감은 첼로의 건조한 소리와 어우러져 사뭇 깊은 울림으로 여유를 주던 평소의 첼로느낌과는 너무나 다른 또다른 긴박감의 매력속에 빠뜨리기도 하였다.
그런가 하면 3악장에서도 계속되는 첼로의 피치카토 연주는 피아노의 구슬이 부딪히듯 영롱한 연주에 또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도 했다.
로망귀요가 연주한 역시 드뷔시곡은 어쩌면 드뷔시의 꿈결같은 이미지를 그렇게도 잘 표현해주는 지....
최근 목관악기의 매력에 푸욱 빠져든 나지만 이 가을 날 클라리넷과 첼로만큼 사람의 내면에 깊이 파고들 악기가 또 있을까...싶었다.어쩌면 그냥 그 악기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는 공연장 안에 앉아있는것 자체만으로도 마치 잃어버린 자신의 길을 찾아 가고 있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인터미션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브람스의 첼로와 피아노, 클라리넷을 위한 트리오가 연주되었다.
가을날 유독 연주가 많이 되는 브람스....
어쩌면 브람스의 색체가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나뭇잎을 훌훌 털어내고 드러낸 앙상한 나뭇가지사이로 드러난 아름다움....
잿빛으로 가득한 늦가을의 풍요와 깊이가 사람들의 마음을 그 어떤것보다도 녹아들게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
특히나 브람스의 이런 색체에 클라리넷과 첼로라는 악기는 그 감성속으로 더욱 침잠시켜 버리는 마술같은 음색으로 느껴졌다.
오늘 이 세연주자의 아름다운 연주에 못지않는 서로간에 주고받는 눈길과 미소는 가을날의 풍요로운 색체에서 느껴지는 느낌의 이상....
자그마한 금호아트홀에서 연주자들을 마치 코앞에 대면해놓고 듣는 듯한 연주는
쓸쓸함을 아름다움의 극치로 승화시켜주는 듯한 행복을 맞보게 했다.
드뷔시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C. Achille Debussy 1862∼1918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드뷔시가 말년에 이르러 3곡의 독일 고전 형식인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그 가운데 첫번째 작품이다. 이 곡을 쓸 당시의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하의 피폐한 상황이었으며, 문화는 현저히 쇠미하였다. 드뷔시는 이 즈음에 독일의 침략에 대한 예술가의 사명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가 버렸던 독일의 고전적 구성으로 인간성의 해방의 길을 찾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기악의 전통이 새로운 형태로 부활한 20세기 첼로곡 가운데 독자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이 곡에는 감성의 직접적인 표출과 비할 바 없는 간소함과 순결함 그리고 놀라운 색채감이 표현되어 있다.
제1악장 프롤로그. 랑(천천히) 4/4박자.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레치타티보의 악구로 시작되는데, 첼로의 주요 테마의 깊이가 있는 선율은 동양풍의 성격을 느끼게 한다. 제2테마가 나타나며 여러 가지로 형태를 바꾸어 첼로에 의해 제1테마가 힘차게 발전한다. 카덴짜에 뒤이어 제2테마의 재현 등 다양한 변화를 보인다.
제2악장 세레나데. 모데레망 타니메(알맞게 활기를 띠어) 4/4박자 3부 형식 세도막 형식, 첼로의 피치카토와 피아노의 스타카토의 교체가 환상풍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환상풍의 이 악장은 죽음의 공포를 표현하려 하였다.
제3악장 피날레. 아니메(활기 있게) 2/4박자 론도풍 형식 약동하는 리듬과 태평스런 서정적인 선율이 지배적이다. 피아노의 빠른 템포에 약동하는 무도적인 첼로의 테마로 시작한다. 동양적인 정서가 깃든 이 테마는 자유로운 템포로 인해 변화를 보인다. 이것이 여러 갈래로 진행하다가 고조되어 마침내 코다에서 힘차게 끝난다.
연주자 : 첼로연주자 "장드롱"은 1920년 프랑스 니스 태생으로 20세기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에게 사사했다. 피아노 연주자 "크리스챤 이발디"는 1938년 프랑스 파리태생으로 1961년 라디오프랑스를 통하여 솔로로서 데뷔했으며 그후 실내악의 피아노 연주자로서 탁월한 기량을 보여준 연주자이다.
연주평: 장드롱은 첼로의 진정한 비루투오조로서 전혀 주저함이 없는 풍성하고 아름다운 비브라토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 활 놀림도 환상적이다.
드뷔시 / 클라리넷과 관현악을 위한 랩소디
C. Achille Debussy 1862∼1918
Johannes Brahms
Trio in A minor for clarinet, piano and cello, Op.114
Martin Fröst 마틴 프뢰스트, Clarinet
Torleif Thedeen 톨라이프 테딘, Cello
Roland Pöntinen 로란드 푄티넨,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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