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8년)

서울시향/러시아 명곡 시리즈 3/2008.10.15/예술의 전당

나베가 2008. 9. 30. 23:16

 

 

러시아 명곡 시리즈 3 <서울 시향>

2008. 10. 15(수)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6만원(R), 4만원(S), 2만원(A), 1만원(B)
지휘자 : 제임스 드프리스트
 
협연자 : 올가 케른 Olga Kern, 피아노 piano
Program
Scriabin, Reverie Op. 24
스크리야빈, 꿈 작품 24
Lutoslawski, Concerto for Orchestra
루토스와프스키,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3 in d, Op. 30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d단조, 작품 30

제임스 드프리스트 James DePreist, 지휘 conductor
제임스 드프리스트는 지금까지 클래식 음악계에 등장했던 흑인 지휘자들 중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의 종신 지휘자로 새로 임명된 제임스 드프리스트는 줄리어드 음대의 지휘/관현악부의 책임자이자, 오리건 심포니의 명예 음악감독이다. 미국 최고의 지휘자로 인정받는 제임스 드프리스트는 그동안 퀘벡 심포니, 스웨덴 말뫼 심포니, 몬테카를로 필하모닉, 오리건 심포니의 음악감독 등으로 30여년을 지내왔다. 객원지휘자로서 북미의 주요교향악단 외에도, 암스테르담, 베를린, 부다페스트, 헬싱키, 뮌헨, 비엔나 등의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하였으며, 2005년에는 런던 심포니와 런던 데뷔를 가진 바 있다.
1936년 필라델피아 태생인 드프리스트는 필라델피아 음악원과 펜실베니아 음대에서 공부하였다. 1962년 방콕 투어 중에 소아마비에 걸렸으나 이어 미트로풀로스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그는 레너드 번스타인에 의해 뉴욕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발탁되었으며, 1969년 로테르담 필하모닉과 유럽 데뷔 무대를 가졌다. 1971년에는 안탈 도라티에 의해 워싱턴의 내셔널 심포니의 부지휘자로 발탁되었다. 13개의 명예 박사학위을 보유하고 있고 2권의 시집을 출판한 제임스 드프리스트는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와 스웨덴 왕립음악아카데미의 회원이며, 핀란드, 퀘벡, 모나코 등에서 메달과 훈장을 받았다. 2005년에는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예술 훈장을 수여받기도 하였다. 그는 전설적인 알토 마리안 앤더슨의 조카이기도 하다.

올가 케른 Olga Kern, 피아노 piano

올가 케른은 2001년 제11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우승하였다. 이 대회 최초의 여성 우승자였다. 2004년 5월 카네기홀(잔켈 홀)에서 뉴욕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곧바로 11일 후에 카네기홀(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엄)에 초대받아 리사이틀을 가졌다. 이는 전례 없는 일대 사건이었다.
생동감 넘치는 무대 매너, 열정과 확신에 찬 음악성, 빼어난 테크닉을 갖춘 피아니스트 올가 케른은 끊임없이 비평가와 음악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그녀는 계속 새로 초빙받고, 재초청 받으면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2007년 봄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가 지휘하는 내셔널 피라호민꽈 전미 35개 도시 순회공연을 가진 케른은 콜로라도 심포니의 시즌 개막 공연, 내쉬빌 심포니, 밴쿠버 심포니 등에 잇달아 초청받았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사우스이스트 피아노 페스티벌 개막 연주 무대에 섰으며, 산타 페, 팜 비치 등에서 리사이틀을 가졌다. 2008년 5월 올가 케른은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와 모스크바 비르투오지의 협연자로 북미 투어에 나서면서 보스턴, 시카고, 뉴욕, 필라델피아, 시애틀, 워싱턴 DC, 토론토 등의 무대에 섰다.
올가 케른은 2006년 11월 레너드 슬래트킨의 지휘로 로열 필하모닉과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며 런던 무대에 데뷔하였다. 최근 유럽에서는 안토니 비트 지휘의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오스트리아 및 스위스 투어를 가졌고, 즈데넥 마칼 지휘의 체코 필하모닉과 독일 투어를 가졌다. 2008년 8월에는 레너드 슬래트킨 지휘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변주곡을 협연하며 프롬스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그녀는 코펜하겐, 리옹에서 협연을, 밀라노, 함부르크, 룩셈부르크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3월에는 상파울로 심포니와의 협연으로 남미 무대에 데뷔한다. 2007년 여름에는 핀커스 주커만의 지휘로 캐나다에서 데뷔하였으며, 2006년 여름에는 대만의 타이페이 심포니와도 협연하였다.
페스티벌에도 자주 출연하는 올가 케른은 인터라켄 페스티벌에 매년 출연하고 있으며, 라비냐 페스티벌에서는 시카고 심포니와 협연하고 있다. 2005년 헐리우드 보울에 데뷔하였고, 2007년에는 푸에르토리코 카잘스 페스티벌에 출연하였다. 그밖에도 독일의 키싱어 여름 페스티벌, 프랑스의 라디오 프랑스 몽펠리에 페스티벌과 카자드쥐 페스티벌, 이탈리아의 부조니 페스티벌 등에 출연하였다.
2002년 남아프리카 투어를 한 후 2005년에는 남동생 블라디미르 케른의 지휘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전곡과 파가니니 광시곡을 연주하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선풍을 일으켰다. 그녀는 현재 케이프 타운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올가 케른은 모스크바 음악원 대극장, 오사카 심포니홀, 잘츠부르크 축제극장, 밀라노 라 스칼라, 취리히 톤할레, 파리 샤틀레 극장 등의 무대에 섰으며, 볼쇼이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필하모닉,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라 스칼라 필하모닉, 키로프 오케스트라 등의 협연자로 등장해 왔다.
올가 케른은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와 교유하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다섯살부터 피아노를 쳤다. 17세에 라흐마니노프 콩쿠르에 우승하는 등 11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였다. 1996년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명예장학금을 받았으며, 현재 러시아 국제 예술 아카데미의 회원이다. 모스크바 중앙학교의 예프게니 티마킨을 사사하고,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세르게이 도렌스키를 사사하였다. 이탈리아에서는 보르시 페트루샨스키를 사사하였다.
케른은 아르모니아 문디 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하고 레코딩을 진행중이다. 2003년 차이콥스키 협주곡 1번을, 2004년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변주곡 등을, 2005년 라흐마니노프와 발라키레프를, 2006년에는 안토니 비트 지휘의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녹음하였으며, 최근에는 2007년 9월 브람스의 변주곡 음반을 녹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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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imir Ashkenazy, Piano
London Symphony Orchestra/Andre Previn



I. Allegro ma non tanto


II. Intermezzo- Adagio


III. Finale - Alla bre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