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8년)

KBS교향악단 제618회 정기연주회 후기.../2008.7.9/예술의 전당

나베가 2008. 7. 20. 11:22

 

공연후기....

수정을 클릭해서 후기를 올리려 해도 오류가 생겼는지...모든게 다 지워져 화면이 뜬다. 전에도 몇번 경험이 있어 다시 후기를 .....
일찌감치 예매해 30% 할인을 받은 아크로바틱 서커스 <네비아>와 일정이 겹쳐서 30% 할인받은 예매도 포기하고 20% 회원예매로 변경하고 갔었던 공연이었다.
그만큼 <프레디 캠프>에 건 기대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도 BC플래티늄 회원예매를 놓쳐서 소희덕으로....ㅎㅎ

객석이 어두워지고 지휘대에 오른 유베르트 수당의 힘찬 지휘에 맞추어 익숙한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이 경쾌하게 울려퍼졌다.
기대을 잔뜩 안고 온 캠프의 연주를 더욱 고대하게 만든 기분좋은 출발이었다고나 할까....
서곡이 끝나고 잠시 무대정비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드디어 고대하던 오늘의 협연자 <프레디 캠프>가 환호속에 무대에 올랐다.
훤칠한 키에 말끔한 인상, 자르르 흘러 떨어진 그의 의상이 먼저 시선을 끌었다.
적막속에 장렬한 피아노의 울림이 그의 온몸을 통해 깔렸다.
이어 오케스트라 합류.....
유난히도 길게 보인 그의 손가락은 여늬 연주자들과는 달리 거의 피아노에 가까이 붙여 연주를 했다.
그 모습이 피아노를 친다는 느낌보다는 왠지 거미가 건반위를 누비고 다닌다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래...연주내내 난 거미가 연상되었다.
온몸에 힘을 실어 힘껏 쳐내리는 듯한 다른 연주자들에 비해 조금은 답답한 느낌도 있었지만....
아마 오케스트라 소리에 묻혀 피아노 선율이 조금은 약하게 들렸어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그러나 2악장.....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이내 가슴을  파고 들었다.
추억속에 젖은 아련한 아픔..감동과 함께...

20년도 훨씬 넘은...
클래식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된 영화 <랩소디>에서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무대에 올라 이 곡을 연주하던 라스트 장면이...
오늘따라 유난히 그의 모습에 오버랩되어 절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소리에서 느껴지는 풍부함과 아름다움에 비해 연주자의 표정은 참 냉정하리 만치 차분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유난히 심하다 느낄정도로 연주내내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를 보면서 연주를 했는데...
그 모습이 왠지 연주자가 연주에 몰입할때 느껴지는 감동과 희열같은거를 반감시켰다고나 할까..

그러나 연주가 끝나고 지휘자와 나눈 감동스런 진한 포옹이 유난히 인상에 남았다.
각 파트의 악장들과의 교감도...
피아노 연주자라면 거의가 도전해서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2번이지만, 어쩌면 그만큼 연주하기가 힘든 곡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했다.
그래서 늘 이곡이 끝나면 협연자와 지휘자, 오케스트라 단원들과의 진한 감동의 교류를 느꼈었던거 같기도 하다.

예전부터 수없이 들어왔고, 올해는 유난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3번이 마치 경연대회를 펼치기라도 하듯 풍년이지만
그래도 언제나 가슴깊이 울림을 남기는 곡임에 틀림이 없다.

수차례 이어진 커튼콜....앵콜연주로 감미로운 쇼팽을 들려주었다.
나는 망원경을 통해 그의 우수에 어린듯한 깔끔한 이미지를 깊이 깊이 기억속에 담았다.

 

2부....
요즘 KBS의 재정적 어려움과 재단과의 갈등등을 전단지를 통해 알리며 프로그램이 환상교향곡에서 바뀌어 버린
드볼작 교향곡 8번이 연주되었다.
대단위의 환상교향곡도 기대만땅이었었지만, 변경된 드볼작의 8번 교향곡의 아름다움 역시 감동 그자체다.
1,2악장의 가슴 깊이 울려 퍼지는 잔잔한 아름다움과 함께 3악장의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마지막 악장의 힘찬 울림은 가슴을 또 끓어오르게 만든다.
특히 오늘의 연주는 KBS교향악단 그들의 어려움을 극복해 내려는 안타까운 노력 만큼이나 가슴 절절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지휘자 유베르트 수당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객석에 앉아있었던 내게까지 그대로 전달되어 오는듯 했으니까...
공연장 실황에서 얻을 수 있는 짜릿한 감동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프로그램도 바뀐차에 연주까지 그저 그렇다면....
KBS교향악단의 요즘 심란한 분위기에 더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수 없었을 터, 더욱 연습에 매진해 좋은 연주를 보여주려 애를 썼을 터였다.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브라보'의 외침과 함께 환성으로 가득찼다.
아마 객석도 연주자들도 지휘자도 모두 그 어느때 보다도 감동속에 휘말렸을것만 같다.

 

부디...
KBS의 사태가 빨리 해결되어 이렇게 훌륭한 우리의 연주자들이 맘껏 연주에 몰입하여 더욱 감동적인 연주를 들려주기를 바랄뿐이다.

  


 

라흐마니노프(ergei vasilyevich rachmaninov) 피아노 협주곡 2번

피아노 : Alexis Weissenberg
지휘 : Herbert von Karajan &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세악장이 네개의 동영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제1악장 모데라토 c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거세면서도 장중하게 시작되는 피아노 독주..이에 유도되어 이어지는 오케스트라..
서두 부분의 크레믈린 궁전의 종소리...
주고받듯 이어지다가 급속한 템포로 휘몰아치듯 광휘에 찬 1악장이 끝납니다..

제2악장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e장조 4/4박자 세도막 형식으로
빗소리가 들리는듯한.. 느린 템포의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
꿈을 꾸는 듯한 환상으로 유도하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2악장 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악장은...
알레그로 스케프짠도 c단조 2/2박자
불규칙한 형식으로 2개의 테마가 나타나는데 먼저 오케스트라의 서주로 시작하여 피아노가 중심주제를 연주합니다.
발전부를 중심으로 한개의 선율이 몇개의 다른 악기로 뒤�아 얽혀지는 푸가를 거쳐 재현부를 지나 코다로 끝납니다
신비한듯 쌓여있는 멜로디는 내면에 있는 감성을 자극해
후반부엔 1악장과 2악장에서 채워졌던 느낌들을 승화시켜주는 강렬하고 찬연한 악장입니다.

parent.ContentViewer.parseScript('b_1793396');

 

 

 

Etude No. 01 in A Flat  Allegro sostenuto

 

 

Etude No. 02 in F minor Presto

 

 

Etude No. 03 in F Allegro

 

 

Etude No. 04 in A minor Agitato

 

 

Etude No. 05 in E minor Vivace

 

 

Etude No. 06 in G Sharp minor Allegro

 

  

Symphony No.8 in G Major, Op.88(교향곡 8번 사장조)의 개요

일명 England로 칭하는 교향곡 8번은 1889년에 작곡 되었으며 1895년에 작곡된 신세계 교향곡과 함께 그의 최고의 걸작이자 가장 사랑 받는 두 곡으로 작품 곳곳에 보헤미아의 깊은 정서가 베어 있다.

드보르자크가 영국에 첫발을 디딘 것은 1884년이다. 오라토리오 「스타바트마테르」op.58 이 연주되었을 때, 그는 그때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고국에 전했다.

“청중은 내가 나타나자 우뢰와 같은 박수로 맞이해 주었다. 더 큰 열광은 곡이 진행됨에 따라서 더욱 커져서 마지막 박수는 너무 크게 울려 나는 청중에게 몇 번이고 답례를 되풀이해야 했다. 동시에 관현악단과 합창단원이 반대편에서 내게 가장 열렬한 갈채를 보내 주었다.”

영국에서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아홉 번이나 초청을 받아 영국을 방문하면서 교향곡 8번, 레퀴엠 등을 영국으로부터 위촉받아 작곡하였다. 영국에서의 성공적 연주와 명성으로 마침내 영국의 전통을 자랑하는 캠브리지대학으로부터 명예 음악박사 학위까지 받게 된다. 한편 영국으로의 잦은 연주여행은 그의 창작에 큰 자극을 주었고 작곡가로서의 전성기를 맞은 그는 국제적으로도 대 작곡가의 그룹에 들게 된다.

제1악장 Allegro con brio

 

제2악장 Adagio

 

 

제3악장 Allegretto grazioso Molto vivace

 

제4악장 Allegro ma non troppo

 

 

출처 : http://blog.naver.com/apolions?Redirect=Log&logNo=40049898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