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스발트 쿠이켄 & 라 프티트 방드
Sigiswald Kuijken & La Petite Bande
J.S. BACH – A. VIVALDI
2008년 5월 21일 (수)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 연 일 정
● 일시 2008년 5월21일 (수) 오후 8시
●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입장권 VIP 12만원, R 10만원, S 8만원, A 6만원, B 4만원
● 예매/문의 (주)유유클래식 02) 586-2722, www.yuyuclassic.com
고음악의 개척자, 지그스발트 쿠이켄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지그스발트 쿠이켄 (Sigiswald Kuijken)이 그의 동료들과 제자들로 구성된 그룹인 ‘라 프티트 방드(La Petite Bande)’와 함께 2008년 5월 21일 (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벨기에 출신의 지그스발트 쿠이켄은 원전 연주계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지휘자로, 교육가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대악기 연주 운동의 개척자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그는 1969-70년경에 턱 받침과 어깨 받침을 쓰지 않고 바이올린을 턱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서 연주하는 18세기 연주스타일을 부활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주법은 1970년대 모든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들에 혁신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violoncello da spalla)’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번’을 비롯하여 그 외 다른 곡들도 이 악기로 연주할 예정이다. 그가 연주할 악기인 비올론첼론 다 스팔라는 오늘날의 일반적인 첼로와 달리 어깨나 가슴 위에 올려 놓고 연주하는 첼로로, 고악기 연주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최소한의 편성으로 모든 곡을 연주한다. 지그스발트 쿠이켄은 최소 편성으로 연주를 시도하고 있으며, 최근 녹음한 비발디 음반에서도 연주자의 수를 줄여 연주 녹음하였다.
지그스발트 쿠이켄과 라 프티트 방드를 통해 새롭게 거듭날 비발디의 사계 (四季) 역시 지그스발트는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를, 그의 딸인 사라 쿠이켄이 바이올린 독주를 맡아 최소 편성으로 연주된다. 바흐의 ‘음악의 헌정’ BWV 1079, ‘관현악 모음곡 3번’ BWV 1068, 비발디의 리코더 협주곡 3번 ‘붉은 방울새’ 등 다채로운 바로크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Sigiswald Kuijken 지그스발트 쿠이켄
지그스발트 쿠이켄은 1944년 브뤼셀 근처에서 태어났다. 그는 브뤼헤와 브뤼셀 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했다. 그는 젊은 나이에 그의 형인 빌란트와 함께 고음악 세계에 빠져들었다. 그는 독학으로 17세기-18세기 연주법을 연구하여 바이올린과 비올라 다 감바를 연마하였다. 결국 1969년 지그스발트 쿠이켄은 턱받침이나 어깨받침을 사용하지 않고 턱에 바이올린을 전혀 대지 않고 연주하는 주법을 되살렸다. 이 주법은 1970년대 모든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들에 혁신적인 영향을 끼쳤다.
1964년부터 1972년까지 지그스발트 쿠이켄은 브뤼셀 알라리우스 앙상블 (빌란트 쿠이켄, 로버트 코넨, 야니네 루빈리흐트)의 멤버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연주 활동을 하였다. 또한 그는 바로크 음악 스페셜리스트로 여러 다양한 실내악단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들인 빌란트과 바르톨트, 로버트 코넨, 구스타브 레온하르트, 프란스 브뤼헨, 안너 빌스마 그리고 르네 야콥스 등 저명한 고음악 연주자들과 연주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1972년 그는 도이치 하모니아 문디와 구스타브 레온하르트의 격려 속에 바로크 오케스트라 “라 프티트 방드”를 창단 하였다. 지그스발트 쿠이켄과 라 프티트 방드는 유럽, 호주, 남미,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연주를 하며 여러 레이블(도이치 하모니아 문디, 세온, 버진, 악상, 데논, 하이페리온)을 통하여 활발한 레코딩 활동을 하였다.
1986년 그는 프랑수와 페르난데즈, 마를렌 티어스, 빌란트 쿠이켄과 쿠이켄 스트링 콰르텟을 창단 했다. 이들은 고전시대의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콰르텟과 퀸텟 연주로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지위를 확보한다. 퀸텟 연주시에는 료 테라카도가 제 1바이올린 주자로 참여한다.
1998년부터 지그스발트와 빌란트 쿠이켄 형제에 지그스발트의 두 딸 사라와 베로니카가 새롭게 합세하여 쿠이켄 스트링 콰르텟으로 연주 활동 하고 있다. 드뷔시, 슈만, 베토벤, 슈베르트 작품으로 연주하며, 아르카나와 챌린지 레이블로 녹음 하였다.
2004년 지그스발트 쿠이켄은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violoncello da spalla (바이올린처럼 어깨 위, 또는 가슴 위에 올려 놓고 연주하는 첼로)를 실제 연주에 본격적으로 도입하였다.
1971년부터 1996년까지 쿠이켄은 헤이그 음악원에서 바로크 바이올린을 가르쳤으며, 1993년부터는 브뤼셀 음악원에서도 강의 하고 있다. 1998년부터는 쿠이켄은 때때로 모던 오케스트라에서 베토벤, 슈만, 브람스, 멘델스존 등의 작품으로 지휘를 하여 지휘자로서의 명성도 쌓았다.
2007년 2월 지그스발트 쿠이켄은 루벤 가톨릭 대학교 (K.U. Leuven)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La Petite Bande 라 프티트 방드
지그스발트 쿠이켄은 1972년 그의 동료와 제자들과 바로크 오케스트라 "라 프티트 방드"를 창단한다. "라 프티트 방드"는 도이치 하모니아 문디가 륄리의 작품 <서민귀족>을 녹음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악단의 이름도 녹음이 끝난 다음에 레온하르트의 제의로 륄리가 이끌던 왕실 오케스트라 가운데 악단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 라 프티트 방드는 도이치 하르모니아 문디, 버진 베리타스, 악상 레이블에서의 수많은 녹음과 지속적인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지그스발트 쿠이켄과 라 프티트 방드는 활동 초기에 프랑스 작품의 연주에 집중했으나 해를 거듭하면서 이탈리아 바로크 작품을 비롯하여 바흐, 헨델, 글룩, 하이든과 모차르트 등으로 점차 그 레퍼토리를 확대 하였다. 또한, 바로크와 고전시대의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등 성악 작품을 녹음하였다. 라 프티트 방드는 도이치 하르모니아 문디, 데논, 악상 그리고 하이페리온 레이블을 통해 정기적으로 음반을 출반하고 있다.
LA PETITE BANDE
Sigiswald Kuijken, dir.
J.S. BACH – A. VIVALDI
PROGRAM
J.S. BACH, Suite n.1 in G major, BWV 1007
Soloist : Sigiswald Kuijken, violoncello da spalla
A. Vivaldi, Concerto for recorder in D major, RV 428, Il Gardellino
Soloist : Peter Van Heyghen, recorder
J.S. Bach, Ricercar a 3, Musikalisches Opfer, BWV 1079
Soloist : Benjamin Alard, harpsichord
A. Vivaldi, Concerto for flautino in C major, RV444
Soloist : Peter Van Heyghen, flautino
J.S. BACH, Suite n. 3 in D major, BWV 1068 (version for strings)
INTERMISSION
A. Vivaldi, Four Seasons
Soloist : Sara Kuijken, violin
Concerto in E major, op.8 n.1 “La Primavera”
Allegro – Largo e pianissimo sempre – Danza pastorale
Concerto in g minor, op.8 n.2 “L’Estate”
Allegro non molto – Adagio – Presto: Tempo impetuoso d’estate
Concerto in F major, op.8 n.3 “L’Autumno”
Allegro – Adagio molto – Allegro: La Caccia
Concerto in f minor, op.8 n.4 “L’Invierno”
Allegro non molto – Largo – Allegro
공연후기....
연초에 유유클래식에서 패키지 예매를 한것이 이것으로서 끝이났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감미로왔던...
<계몽주의 오케스트라&클래어 컬리지 합창단>
소름끼치도록 고요했고, 아름다웠고,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함을 느꼈던....
그리고 캐롤린 샘슨의 매력에 함뿍 빠져버렸던
<프라이 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그리고 오늘....<지그스발트 쿠이겐&라 프리트 방드> 공연...
이미 2개의 공연으로 바로크 음악의 매력에 빠져버린 나로서는 오늘의 공연을 보기도 전부터 이미 감동의 설레임으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예당으로 달려갔을 지도 모르겠다.
짧은 시간 틈을 내어 서둘러서 만들어 간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으며 인애와 소희씨랑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홀로 들어갔다.
적막속에 단발머리의 쿠이겐이 생전 처음보는 악기를 들고 나와 너무나도 익숙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번 BWV 1007번을 연주했다.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violoncello da spalla)....
오늘날의 일반적인 첼로와 달리 어깨나 가슴 위에 올려 놓고 연주하는 첼로로 고악기 연주자들 사이에 큰 주목을 끌고 있다는데...생긴 모양이 비올라보다 좀 큰 ....소리도 첼로의 묵직하고 풍성함 보다는
비올라보다 조금 더 낮고 풍부한 소리를 내는.....그래서 그런 지 처음엔 그 소리가 낯설긴 했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느낌으로 점점 온몸으로 파고듦이 좋았다.
이어서 그가 창단한 <라 프리트 방드> 팀이 들어와 합류했다.지그스발트 쿠이켄은 최소 편성으로 연주를 시도하고 있다더니....
이번 공연 역시 최소한의 편성으로 된... 정말 실내합주단 같은 간단한 편성이었다.
쿠이겐의 비올론 첼로, 콘트라베이스 한명,비올라 한명, 제1바이올린 한명, 제2바이올린 한명, 쳄발로 한명,
그리고 비발디의 리코더 협주곡을 연주할 리코더 솔로이스트.....
배가 불쑥 나온 뚱뚱한 그가 연주하는 리코더 소리가 어쩌면 그렇게도 마술같은 소리가 나오는 지..
보기엔 마치 우리가 학창시절 음악시간에 불던 피리같구만....그 피리에서 나오는 소리가 어쩌면 그렇게도 환상적인 지....우리 애들이 초등학교 시절 음악시험 준비를 하느라 밤새 불던 그 소리와 비교가 되서 놀라움과 함께 웃음이 나왔다.
더우기 그가 두번째 나와서 연주한 flautino 라는 악기는 현대 악기의 피콜로같은 소리를 냈는데,
정말 그의 연주솜씨가 마치 기예를 보는것과 같은 놀라움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악기에 비해 손과 손가락이 너무 커서 구멍을 맞추려면 포개어 져서 연주를 할 수 없을것만 같은데,..
그 작은 악기의 구멍을 오가며 그렇게도 매혹적이고도 환상적인 소리를 낸다는 것에....
정말 마술피리가 따로 없었다.
또 하프시코드 연주자는 너무나 앳되고 이미지가 깔끔해서 마치 천사를 보고 있는 착각이 들정도였다.ㅎㅎ
그리고 1부 마지막 곡엔 쿠이겐의 딸인 <사라 쿠이겐>도 합류해서 멋지고 아름다운 바흐 관현악 모음곡BWV1068을 현악버전으로 연주했다.
너무나도 오랫만에 들어본 G선상의 아리아는 그동안 까마득히 잊었던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게했다.
음악의 힘이란....
어쩌면 그렇게도 나의 모든 추억을 떠올려 주는 지....ㅎㅎ
2부에서 들려준 비발디의 4계는 담백함 그 자체였다.
쿠이겐의 추구하는 것이 이런 느낌이구나.... 느낄 수 있는...
참으로 요즘은 비발디 4계 풍년이다.
몇년전에 비발디의 4계를 가지고 내한했던 <사라장>을 필두로 작년 말에 내한했던<이무지치>의 4계,
10월...고음악 페스티벌에서 펼쳐졌던 <타펠 뮤지크>의 4계,오늘 쿠이겐의 딸 <사라 쿠이겐>의 4계, 6월에 내한하는 <안네 소피 무터>의 4계, 10월에 내한할 <줄리아니 카르미뇰라>의 환상적인 4계....
어쩌면 너무나 익숙해져 버려 그닥 감동을 받지 않을것 같으면서도 언제나 이 곡을 들으면 가슴이 끝도 없이 치달아 오른다. 특히 여름과 겨울....
그리고 이 서로 다른 연주자들의 연주를 비교 감상하는 맛은 덤으로 얻는 보너스....
작년에 <타펠 뮤지크>의 고악기 연주로 듣는 4계도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오늘 쿠이겐의 최소 편성으로 들은 4계도 그 느낌이 너무나 인상깊었다.
담백하고, 너무나 맑고 청아한 느낌....
마치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티없이 맑은 물이 퐁퐁 솟아 오르는 듯한.....
내 마음까지 깨끗하게 정화된 느낌으로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팜플릿을 보니, 유유클래식에서 주최하는 주옥같은 공연이 줄줄이다.
이 처럼 고악기 편성의 바로크 음악을 접하게 해준 유유클래식에 감사한다.
공연장이 꽉 차지 않아서 마음이 아팠지만....
멋진 포스터와 디아파종상을 탄 이들의 음반<모짤트/레퀴엠>을 사가지고 왔다.
싸인회가 있었다면 이 CD도 보물이 되었을텐데....ㅋ
역시 담백함과 청아함이....
가을이 아닌 화창한 초여름에 들어도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2008.5.27. 후기를 쓰다. 베가>
Bach/suite for cello solo no.1 in G major: BWV 1007
J.S. Bach, Ricercar a 3, Musikalisches Opfer, BWV 1079
1악장 - Largo3악장 - Andante 4악장 - Allegro
J.S. BACH, Suite n. 3 in D major, BWV 1068
이 모음곡의 편성은 오보에.트럼펫.큰북의 파트와 통상의 현악 파트로 이뤄지고, 장엄한 악상과 경건한 선율이 풍부하며, 바하의 모음곡 중 가장 알려진 명곡이다. 특히, 아리아는 후에 빌헬르미의 편곡에 의해 [G선상의 아리아]라 일컬어지고 바이올린 독주곡등에 의해서 명곡의 하나로 꼽히기에 이르렀다. 전곡은 서곡.아리아.가보트.부레.지그의 5부로 나뉘어 각각 힘찬 표현으로 다가온다. [G선상의 아리아]는 풍부하고 폭넓은 악음이 맑고 유유히 흘러 참으로 심원하다. 이 곡은 바흐가 작고한지 약100년 후에 멘델스죤의 수중에 들어오게 된 악보를 라이프찌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연주하여 유명하게 되었다. 지금 사용되는 것은 다비트의 편곡이다.
제1곡 서곡 4/4박자. 스케일이 큰 프랑스풍의서곡인데 느리고 장중하게-아주 빠르게-느리게 2개의 주제로 되어 있으며 느리고 웅대한 부분에는 오보가 중요한 선율을 연주한다. x-text/html; charset=iso-8859-1" EnableContextMenu="0" loop="1" volume="0" showstatusbar="1" x-x-allowscriptaccess="never" autostart="false" invokeURLs="false">
제3곡 가보트 2/2박자. 제1, 제2가보트, 2부분으로 하여 각각 반복된다. 바하의 전형적인 것으로서 이름이 높다.
관현악
첼로
트럼펫 x-text/html; charset=iso-8859-1" EnableContextMenu="0" loop="1" volume="0" showstatusbar="1" x-x-allowscriptaccess="never" autostart="false" invokeURLs="false">제4곡 부레 2/2박자. 트리오가 없는 두도막 형식의 부레, 2개의 오보와 제1바이을린이 같은 선율을 유니즌으로 연주한다.x-text/html; charset=iso-8859-1" EnableContextMenu="0" loop="1" volume="0" showstatusbar="1" x-x-allowscriptaccess="never" autostart="false" invokeURLs="false">제5곡 지그 6/8박자. 두도막 형식인데 반복한다. 트리오가 없고 바이올린이 주체가 되었으며 다른 관악기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서는 오보의 특성을 살렸다.
x-text/html; charset=iso-8859-1" EnableContextMenu="0" loop="1" volume="0" showstatusbar="1" x-x-allowscriptaccess="never" autostart="false" invokeURLs="false">
덧붙여 참고해볼 사이트/http://cafe.naver.com/gosnc/2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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