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8년)

클로드 볼링 내한공연/2008.5.23/아람 음악당

나베가 2008. 3. 3. 09:14

클로드 볼링 내한공연

 

기간

2008. 05. 23(금)

  •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 시간

    2008년 5월 23일(금) : 오후 8시

  •  



    공연후기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렸을까.....
    아람누리에서 티켓창이 다른 공연보다 가장 빨리 열려 일찌감치 예매를 했던 터라
    혹시나 잊어먹을까 싶어서 바짝 긴장하고...ㅎㅎ
    그도 그럴것이 재즈 시리즈로 <재즈 퀸텟><자크 루시에><클로드 볼링>다 예매해 놓고서
    그만 깜빡 잊고 <자크 루시에> 공연을 놓쳤기 때문이다.
    그것도 딸과 함께 간다고 2장이나 예매를 해놓고서 말이다.
    하도 일찌감치 예매를 해놓으니 가끔은 이렇게 잊을때도 있고,
    때로는 예매를 안해놓고 간적도 있고,
    때로는 2장을 예매해놓고 혼자서 갈때도 있다.
    그중에서 가장 황당한 것은
    잊은것 보다는 예매한줄 알고 그냥 갔을때다. ㅎㅎ
    그나마 티켓을 살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매진 되었을때라면...ㅠㅠ
    그런 일이 딱 한번 있었다.
    호암에서의 공연이었는데, 그날따라 늦어서 죽어라고 뛰어 들어갔는데...예매가 안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현장 구매해서 들어갔지마는 할인도 못받고....ㅠㅠ
     
    암튼....
    클로드 볼링은 얼마전 밴드와 함께 공연을 펼쳤던 세종에서의 공연이후 2번째 공연이었다.
    70을 훌쩍 넘긴 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무대였다면.....
    이번 공연은 지난번 대편성의 밴드 공연과는 달리
    우리나라 플룻연주자인 <정유미>가 협연한 무대와
    역시 우리나라 첼리스트 <김창현>과 협연한 무대
    그리고 2부에선 그와 함께 내한한 금관악기 주자들
    베이스,드럼,트럼펫, 섹소폰, 보컬과 함께한 1부의 소박함과 2부의 화려한...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멋진공연을 펼쳤다.
     
    첫번째로 연주한 플릇과의 협연- 너무나도 유명한 레파토리들이 작은 공연장에 울려퍼지며
    플룻의 맑고 투명한 감미로움과 달콤함속으로 객석을 빠뜨렸다.
    두번째 클로드 볼링과의 첼로연주는
    플릇과의 연주와는 전혀 다른 깊은 울림과 열정이 묻어났다.
    세번째 파트인 재즈 트리오 공연에선
    클로드 볼링의 열정과 기교를 맘껏 볼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저분이 70대 중반 노인이라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보컬까지 합류할 2부에 기대를 걸며
    인터미션 시간에 커피를 한잔 마셨다.
    아닌게 아니라 드럼, 베이스,트럼펫, 섹스폰, 보컬까지 합류한 2부의 공연은
    그야말로 축제의 한마당 분위기를 자아냈다.
    빈자리가 있긴 했지만 1층과 2층 합창석의 많은 재즈팬들은 열광했고
    그 분위기를 만든 연주자들도 객석과 함께 어울려 마치 모두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진것 처럼 느껴졌다.
    사실
    재즈 밴드...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오늘 플릇과 첼로와 함께한 재즈음악...너무나 감미로왔고,
    보컬이 합류한 소규모 밴드 음악도 너무나 신나고 멋졌다.
    무엇보다
    클로드 볼링의 신기에 가까운 연주와 열정에 감탄한 날이었다.
     
    Suite For Flute
    And Jazz Piano Trio
    ( Year 1975 )
     

    01 - Baroque and Blue

    02 - Sentimentale

    03 - Javanaise

    04 - Fugace

    05 - Irlandaise
    06 - Versatile
    07 - Veloce
     

     

     
    05 - Irlanda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