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8년)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공연/2008.3.26/예당, 3/27아람

나베가 2008. 3. 2. 16:03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Freiburg Baroque Orchestra

 

 

 

 

*일시          2008년 3월26일 (수)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권        VIP 12만원, R 10만원, S 8만원, A 6만원, B 4만원
*일시          2008년 3월27일 (목) 오후 8시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입장권         R 9만원, S 7만원, A 5만원, B 3만원

*예매/문의    (주)유유클래식 02) 586-2722,
www.yuyuclassic.com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첫 내한공연을 3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월 27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가집니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독일을 대표하는 시대악기 연주 단체로, 1987년 창단한 이래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바로크와 초기 고전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연주 활동합니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모두가 최고의 고악기 솔리스트로 구성되어 자발성과 창의가 넘치는 연주를 들려줍니다. 함께 내한하는 캐롤린 샘슨은 전 음역에 걸쳐 고른 발성으로 매우 깨끗하고 투명한 음색을 구사하는 소프라노로, 고음악계의 거장인 르네 야콥스, 로버트 킹, 스즈키 마사키 등의 잇따른 초청으로 유럽의 고음악 무대 전역에서 활발하게 연주 활동 중입니다.
18세기의 전통을 되살린 듯한 세심함으로 다채로운 음악적 매력을 선사하며, 원전 악기로 표현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무대를 펼쳐 보입니다.

Freiburg Baroque Orchestra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독일을 대표하는 시대악기 연주 단체이다. 1987년 창단한 이래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바로크와 초기 고전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연주 활동하며, 또한 고전, 낭만음악에서 때로는 현대음악까지 소화하며 그 명성을 얻었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안드레아스 슈타이어(Andreas Staier), 토마스 크바스토프 (Thomas Quasthoff), 체칠리아 바르톨리(Cecilia Bartoli) 그리고 르네 야콥스(René Jacobs) 와 같은 걸출한 여러 아티스트와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하모니아 문디 레이블로 성공적인 음반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작년에는 독일 오페른벨트(opernwelt)지 선정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최근 르네 야콥스와 함께한 헨델 (메시아, 리날도), 하이든 (사계), 모차르트 (돈 조반니, 티토 황제의 자비), 음반들로 음악 애호가들가 평론가 양쪽 모두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모차르트 오페라 <티토 황제의 자비>의 녹음으로 2006년 독일 비평가 상을 수상했으며, 그래미상에서 최고의 클래식 앨범 및 최고 오페라 음반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고트프리트 폰 데어 골츠와 페트라 뮐레얀스, 두 명의 콘서트 마스터를 두고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필요한 외부 지휘자를 초대하기도 하지만 교향곡까지도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전통을 지키고 있다. 또한,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민주적인 자치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모든 연주자들은 법적 파트너쉽으로 조직되어 있어, 이들 모두가 스스로 경제적 책임을 지는 체계를 지니고 있다.

실내악에서 오페라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연간 100회의 공연을 소화하고 있는 이들은 프라이부르크의 콘서트하우스, 슈투트가르트의 리더할레, 베를린의 필하모니 등 지금도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정기적인 연주활동을 통해 그들의 바로크 음악의 성찬을 들려주고 있다.

 

Gottfried von der Goltz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이하 FBO)의 악장인 고트프리트 폰 데어 골츠는 바이올리니스트인 그의 아버지 콘라트 폰 데어 골츠 (Konrad von der Goltz)에게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하노버에서 라미 셰벨로프(Ramy Shevelov)를 사사했으며, 레벨로프가 이반 갈라미안 후임으로 줄리어드에 간 후 자기 스승을 따라 뉴욕으로 갔다. 독일에 돌아와서 라이너 쿠스마울 (Rainer Kussmaul)의 지도 아래 프라이부르크 음악대학을 졸업하였다.
21살 되던 해에 고트프리트 폰 데어 골츠는 함부르크의 북독일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North German Radio Symphony Orchestra) 의 단원이 되었으며, 2년 후에는 FBO에 더욱 매진 하기 위해 오케스트라를 떠났다.
고트프리트 폰 데어 골츠는 FBO에서 콘서트 마스터로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18세기에 최고의 음악 수준을 자랑했던 드레스덴 궁정 오케스트라의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요한 게오르크 피젠델(Johann Georg Pisendel)을 모델 삼은 것이다. 피젠델은 하이니헨의 제자로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들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악장으로서 오케스트라를 이끌면서 드레스덴 궁정 오케스트라를 당대의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오늘날 고트프리트 폰 데어 골츠는 세계적인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음악계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현재 프라이부르크 음악대학에서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 중이다.

 

 

 

 

Carolyn Sampson



"…캐롤린 샘슨은 빛나고, 관능적이며 실로 매혹적이다."
인터내셔날 레코드 리뷰, 2004년 6월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캐롤린 샘슨은 영국 베드포드에서 태어났으며, 버밍햄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현재 런던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몬테베르디 오페라 <포페아의 대관식>의 아모르 역으로 영국 국립 오페라에 데뷔하고,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의 파미나 역과 헨델의 <세멜레> 를 성공리에 마쳤다. 그녀의 프랑스 오페라 데뷔는 국립 파리 오페라단의 브리튼의 <피터 그라임스> 으로 이루어졌으며, 헨델의 <타메를라노>에서 아스테리아 역을 맡아 릴리, 캉, 보르도 등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근 그녀는 몽펠리에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역을 연주 했으며, 몬테베르디 <오르페오>의 에우리디체, <알치나>의 모르가나, <호프만 이야기>의 줄리에타로 콘서트 무대를 가지었다. 2007년 보스턴 고음악 페스티발에서 륄리 오페라 <프시케> 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다.

캐롤린 샘슨은 지오반니 안토니니, 해리 비켓, 폴 맥크리쉬, 해리 크리스토퍼, 크리스토퍼 코인, 마크 엘더, 엠마누엘 하임, 필립 헤레베헤, 리차드 히콕스, 로버트 킹, 니콜라스 크래머, 구스타브 레온하르트, 트레버 피노크 그리고 마사키 스즈키와 같은 훌륭한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최고의 고음악 단체들을 비롯하여, 샹제리제 오케스트라, 로얄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로얄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디트로이트 심포니, NDR 심포니 그리고 RIAS 캄머 콰이어와 공연해 왔다.

캐롤린 샘슨은 여러 레이블을 통해 많은 음반을 출반했는데, 비발디, 젤렌카, 바흐, 헨델, 라모, 라랑드, 모차르트, 로버트 존스의 류트 송,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 글룩의 파리데와 엘레나 등이 있다.

그녀의 2006/07 하이라이트는 아카데미 오브 에이션트 뮤직과 함께 18세기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유럽 투어를 비롯하여, 맨체스터 카메라타, 할레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라나다 시티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챔버 오케스트라, 브리튼 신포니아, 바흐 콜레기움 재팬과 함께 레코딩 작업과 세 번의 연주 활동을 펼쳤다. 하모니아 문디에서 스트라빈스키, 바흐, 헨델을, 하이페리온에서 로시니, 비스 레이블에서 바흐를 녹음 하였다. 또한, 영국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이 뽑은‘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2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공연후기....

너무나도 사연이 많았고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던....정말 잊을 수 없는 공연중에 하나다.

올해 유유클래식에서

이 <프라이 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공연을 비롯해서 2월에 <계몽주의 오케스트라&클레어 컬리지 합창단>공연과

6월에 있을 <지그스발트 쿠이겐>등 정말 알토랑같은 공연을 유치했다.

모두 고악기로 연주하는 원전악기 연주단체로서 놓칠수 없는 굵직한 연주단체들이다.

그에 상응한걸까...

티켓값도 만만찮았고,가격대비 좌석이 정말 가장 싼좌석이 3층도 사이드로 꼭대기 두어줄....ㅠㅠ

티켓링크에 창이 열리기 전에 먼저 클럽발코니 창에서 3개 패키지 20% 할인을 받아 예매를 했었다가

나중에 티켓링크에 배정된 좌석이 더 좋아서 다시 재예매...

우리동네 아람누리에서도 한다고 창이 뜨는 바람에

좌석도 좋고....딸과 또한번 듣자고 또 예매...

그런데

우연찮게도 잡지 <노블레스> 이벤트에 응모한 것이 당첨되어 예술의 전당것 얼른 취소...

아람누리 공연날, 우리딸도 이미 예당에서 보았을뿐만 아니라, 예당에서의 KBS공연이 또 탐나서 아람누리것..다른 사람에게 싸게 팔고....

아~~

정말 욕심도 많이 내고 탈도 많이 냈던 공연....

 

그렇게 오늘은 당당히 R석에서 볼 호사스러움을 안고 딸과 예당에서 일찌감치 만났다.

저녁에 커피까지 마시고...

1층 C블럭 5열 정가운데 자리...

정말 바로크음악을 듣기엔 더없이 환상적 자리였다.

 

무대의 조명은 여늬 공연보다 훨씬 어두어 오직 연주자들만이 보였다.

고약기라서 연주소리가 작았는데, 분위기가 그렇게 쫘악 깔아지니 집중이 정말 잘되어 마치 그들 연주속에 폭 파묻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보석같이 맑고 투명한....

텔레만의 음악이 그랬고...

<캐롤린 샘슨>이 부르는 헨델의 아리아는 더욱 그랬다.

어쩌면 그렇게도 안정되고 정확하고 목소리가 천상의 소리처럼 아름다울까...

그녀의 노래가 끝나자 객석은 환호 소리로 뒤덮였다.

다시 텔레만의 주옥같은 선율이 흐르고....

그렇게 황홀함속에서 1부가 끝났다.

 

나는 음반을 사기위해 달려나갔다.

주옥같은 음반들이....하나같이 탐이 났지만, 현금을 적게 가지고 가서...ㅠㅠ

인애랑 같이 안타까워 하다가 나는 <개롤린 샘슨> 음반과<모짤트의 돈 지오반니>음반을 두고 고민하다가

돈 지오반니 음반을 선택했다.

물론 인터넷으로 차후에 사도 되지만, 그냥 1부의 공연만으로도 흥분을 감출수 없어서 당장 CD를 사고싶었다.

 

2부의 바흐.....

들어도 들어도 절대 질리지 않는....

들을수록 더욱 빠져들게 하는 바흐...

그들이 연주하는 바흐는 정말 숨을 쉴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섬세했다.

정말 공연장 나들이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 이미 오래전인 나이지만

이날처럼 공연장에 숨소리도 안 들렸던 적은 없었던거 같다.

보통 한 악장이 끝나면 정신없이 해대던 기침도 이날은 단 한사람도 하지 않았다는게 정알 기적같다.

연주도 연주였지만

이날의 공연장 분위기는....

생각만으로도 소름돋는다.

 

2부에 다시 등장한 <캐롤린 샘슨>

그녀의 목소리...

분위기....

앵콜곡으로 헨델-리날도/울게 하소서 를 불렀는데....

객석 분위기 장난아니었다.

 

그날 집에 돌아와서 나는 <돈 지오반니>전곡 음반을 듣느라 밤을 꼬박샜다.

그리고 담날...

인터넷을 뒤져 <프라이 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주옥같은 음반들과

<캐롤린 샘슨> 음반을 사재꼈다.

지름신이 그만 내게 씌여서...ㅋㅋ

 

담날..

내티켓을 구입해서 아람누리로 간 교우도 난리가 났다.

너무나 좋았다고...

어쩌면 그렇게도 노래를 잘 할수 있느냐고... ㅎㅎ

 

욕심을 엄청 냈던 공연...

아람 공연티켓 팔아 다른 사람에게 감동 안겨주었고, 예당공연 티켓팔고, 이벤트 로얄석 당첨되어서 딸이랑 보았으니

지름신 씌웠어도 괜찮지 뭐~~ ㅋㅋ

 

<2008.5.7. 뒤늦게 후기쓰다. 베가>

 

 

 

 

 

 

 

PROGRAM

G.Ph. Telemann                       Ouverture F-Dur TWV 55: F12

G.Fr. Händel              2 Arias from "Alcina" HWV 34:
"Ma quando tornerai"
"Ah mio cor"

G.Ph. Telemann                       Concerto in D major TWV 54: D1

*** INTERMISSION ***

W.Fr. Bach                             Sinfonia in D minor F. 65

J.S. Bach                                Concerto in D minor BWV 1043
for 2 violins, Str and Basso Continuo

G.Fr. Händel              2 Arias from "Giulio Cesare" HWV 17:
"Piangerò la sorté mia"
"Da tempeste il legno infranto"

J.D. Heinichen                        Concerto con corni da caccia in F major

 

 

 

 J.S. Bach                                Concerto in D minor BWV 1043

 

 

 

Da tempeste il legno infranto


 
   
Joan Sutherland, sop
New Symphony Orchestra of London
Richard Bonynge, cond 


  1724년에 초연된 헨델의 장편 오페라 줄리오 체사레 는 작곡가가 남긴 수많은
이탈리안 오페라들 중에서도 가장 성공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줄리오 체사레(율리
우스 케사르)와 클레오파트라의 로맨스, 클레오파트라와 톨로메오 남매의 암투,
톨로메오에게 살해된 폼페이(폼페이우스)의 아내와 아들인 코르넬리아와 세스토의
복수 등이 어우러지면서 이 장대한 오페라의 스토리를 만들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