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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색을 찾다...

나베가 2006. 7. 4. 14:36

 

 

삶에서 매순간 나는 색을 찾는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그러다 어느 한 순간...형언할수 없는 색들을 발견해 내곤 스스로도 감동하여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깊은 곳까지 빠져버릴 때도 있다.

 

그속에 빠져 있는 나는...그리고 내 삶은 더없이  아름답다.

마치 인상파 화가들 작품처럼 .... 내 삶은 꿈틀대는 터치와 풍요로운 색감들로 가득해진다.

때로는 그 아름다운 순간을  나 혼자서만 소유한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플때도 있다..

 

인상파 작품만큼이나  많은 느낌을 가지고있는 예술의 전당......

셔틀버스에서 내려 계단으로 오르막을 오르면, 음악과 우면산의 상큼한 기운과 커피내음이 나를 감싸오기 시작한다.  한계단 더 오르면 그때는 내 시야 한가득 초록이 들어오고, 그 앞에 흩날리듯 분수가 춤을 춘다.

수많은 연인들이 그 가운데 파라솔 아래 앉아있다.

 

 

총총걸음으로 콘서트홀에 들어가 티켓을 교부받고, 팜플릿을 손에 들고 다시 나도 그 일행속에 묻힌다.

그 곳엔 언제나 인상파의 그림같은 색감들로 가득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공연 전, 공연 후....

 

 

 

특히 공연의 감동까지 가슴에 가득 채우고 난....

붓으로는 어찌 표현할 수 없을 그 아련한 불빛아래 풍광들은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도 한다.

 

돌아오는 길....

나는 또 다시 한강을 바라보며 사랑에 빠져버린다.

검은 강물속에 비춰지는 그 불빛들.....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새롭게 탄생된 교각들....

가슴 깊이까지 차있는 공연의 감동까지 차올라 때론 무방비 상태로 그 속에 빠져있을 때도 있다.

 

그 순간...

나는 고흐가 되기도 하고, 

모네가 되기도 한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때론 수많은 불빛아래,

때론 타오르는 마음의 빛을 따라 그 순간을 그려낸  인상파 작품들.....

 

우리의 삶의 모습도 그 순간의 연속일터...

이처럼 아름다운 순간들만으로 가득 채울 수만 있다면

그들 작품처럼 길이 길이 남을 명작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