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이스라엘(2010.3)

70.요르단/와디 럼-3

나베가 2010. 5. 18. 01:09

와디 럼을 찾는 한국관광객들은 일반적으로 2시간 코스의 짚 투어를 즐기는데 6명이 탈 수 있으며 3곳을 정차한다. 처음 정차하는 곳은 로렌스가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는 산 중턱에 있는 로렌스의 샘이며 현재도 물이 나오고 있다. 그 아래 평지에는 선사시대 유목민들이나 카라반들이 남겨 놓았다는 암벽화(사실은 기호나 글자)가 있는 거대한 바위가 있다. 두번째 정차하는 장소는 알가잘리로 알려져 있는 계곡인데 일반인들은 계곡입구에서 100여미터 정도를 들어 갈 수 있다. 들어 가는 좌우 바위벽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그려 놓은 암벽화가 여기 저기 있으며 계곡안쪽에는 위에서 떨어지는 물에 의해 파여진 바위로 만들어진 웅덩이들이 있어 오랜세월동안 흘러내린 물의 위력을 느낄 수 있다.

 

 

 

많은 관광객을 뚫고 들어가다가 물웅덩이에 퐁당 빠졌다.

깊은 건 아니었고....한쪽 발이 빠짐.....ㅎㅎ

방수 등산화라서 겉은 말짱한데..그만 속으로 물이 들어간것.

얼른 벗어서 신발속 물을 털어 냈는데, 그만 양말이 젖어서 맨발이다.

워낙에 햇볕이 강해서 버스에 타서 잠깐 벗어 말렸더니 금새 저 두꺼운 등산양말이 바짝 말랐다는....

 

 

 

 

붉은 모래 언덕 .....

 

 

 

마지막으로 정차하는 곳은 알가잘리 계곡에서 그리 멀지 않아 보이는 곳에 위치한 모래 언덕이다. 이 곳은 멀리서 또는 바로 밑에 가서 보더라도 별로 높아 보이지 않지만 모래언덕이기 때문에 오르기는 상당히 힘들다. 특히 봄, 여름, 가을철에는 오전 10시만 되어도 모래가 달구어져 맨발로 올라가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뜨겁고 화상을 입을 위험도 있다. 반면에 겨울에는 너무 차가워서 맨발로 올라 가는 것이 곤란하다.

 

 

보기보다 경사가 매우 가파라서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모래언덕이라서 더욱~

그러나 모두들 씩씩하게 잘도 오른다.

연세드신 분들도 등산을 많이 하셔서 대부분 다 오르셨다는....

 

 

 

우리는 거의 정상까지 올라서 벌러덩 드러누워 일광욕(?)을 하며 놀았다.

모래가 얼마나 뜨거웠을 지.....짐작이 가나욤??

정말 따끈 따끈한 것이 그 부드러운 촉감하고.....그리고 파아란 하늘...드넓은 태초의 모습같은 광야....

너무나 좋았다.

 

 

 

 

 

 

 

 

 

 

 

 

 

 

 

 

 

 

Dresden Staatskapelle

Cond. : Carlos Kleiber

Soprano: Gundula Janowitz(19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