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9년)

마르틴 슈타츠펠트 쇼케이스/2009.6.3.수/DS홀

나베가 2009. 6. 7. 10:47

 
   

혜성처럼 등장한 바흐 해석의 새로운 지존,   

 바흐의 조국 독일이 선택한 바흐 스페셜리스트

 

  • 루빈스타인 콩쿠르 우승<17세> 
  • 부조니 콩쿠르 우승<21세>      
  • 라이프치히 바흐 음악 콩쿠르 우승(독일인 최초.2002년 22세)

마르틴 슈타트펠트는 1980년 생으로 소니 레이블에서 전격 발탁되어 총 8장의 앨범을 발매한 검증된 신인으로 유럽, 일본의 클래식 애호가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그의 첫 내한 리사이틀이 9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쇼케이스 프로그램

<J.S. Bach>  

바흐-평균률 클라비어곡집.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1

Prelude and Fugue:
C Major, C minor, C#-Major, C# minor,
D Major D minor, B-Major, B-minor
  

<Schubert>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Sonata in B Major D.960

 

 

앵콜곡/프로코피예프- 토카타

           바흐-.시칠리아노

 

Prokofiev-Toccata Op.11

연주자-아르헤리치

 

Franz Schubert (1797-1828)
Piano Sonata No.21 in B flat major D.960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B플랫장조
Alfred Brendel, piano


1. Molto moderato 2. Andante sostenuto3. Scherzo (Allegro vivace con delicatezza) 4. Allegro ma non troppo

 

martin.jpg

 

 

혜성처럼 등장한 바흐 해석의 새로운 지존

바흐의 조국 독일이 선택한 바흐 스페셜리스트       

ㅁ Martin Stadtfeld  l 마르틴 슈타트펠트 

바흐 음악에 가장 권위있는 라이프치히 바흐 어워드(2002) 우승자

 

마르틴 슈타트펠트는 1980년 코블렌츠에서 태어났다.

14세에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을 통과했고, 이곳에서 레프 오보린의 제자인 레프 나토체니에게 배웠다.

이후에 그의 성장에 발판이 된 계기로는 메나햄 프레슬러(보자르 트리오), 비탈리 마르굴리스, 블라디미르 펠츠만,

이고르 라즈코, 페터 아이허 등의 마스터 클래스와 토머스 브랜디스, 이다 빌러, 칼레 란달루와의 실내악 프로젝트가 있다.

 

1997년 슈타트펠트는 파리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베를린의 독일 음악 경연에서 다섯 개 장학금

중 하나를 수상했다. 2001년 볼차노의 부소니 콩쿠르에서 평단과 청중의 갈채를 받으며 우승했다. '남독일신문'은

그의 연주를 평하며 "메이저 음악 콩쿠르는 덜 알려진 재능 있는 연주자를 알기에 좋은 기회이다. 그들은 국제적인 음악

시장의 변두리에 있으나, 진정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개성 있는 표현력이 만국 통용어 에스페란토보다

더욱 중요하다."라고 썼다.

 

그러나 마르틴 슈타트펠트가 최고의 성공을 거둔 것은 2002년 7월의 일이다. 라이프치히의 제13회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음악 콩쿠르에서 독일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1988년 이래 처음으로 배출된 1위 수상자였다.

마르틴 슈타트펠트는 9세의 나이에 처음 연주 무대에 섰고, 그 뒤 수없이 많은 연주를 가졌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알테 오퍼, 뒤셀도르프의 톤할레, 본의 베토벤 하우스에서 연주했고, 제네바, 베른, 상트페레트부르크, 빌뉴스, 포스타노,

 바젤, 런던, 뉴욕에서 청중을 찾았다.

라인란트-팔츠 슈타츠필하모니,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갖기도 했다.

 

올해 슈타트펠트는 라트비아 국립 오케스트라,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라인 필하모닉, 뷔르템베르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연주를앞두고 있다. 또 안스바흐의 바흐 주간, 라이프치히와 슈투트가르트의 바흐 페스티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독주 외에 마르틴 슈타트펠트는 실내악과 가곡 반주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쇼케이스 참가 후기.....

 

평소에 이곳 저곳 기획사나 까페에 들린 보람으로 '마르틴 슈타트펠트' 쇼케이스가 있는것을 발견했고,더불어 이벤트에 당첨되어

어쩌면 공연보다도 더 가기 힘든 쇼케이스에 참석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쇼케이스의 장점이라면 연주자를 가장 작은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는것이다.

그래서 홀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어쩌면 가장 연주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그리고 단번에 연주자와 나와의 관계를 아주 긴밀하게 만드는...

그래서 마치 나와 친분이 있는 사람처럼 애정을 갖게 만든다는 것이다.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DS홀에 7시반까지 가려면 1분을 다투고 출발을 해야만 했다.

다행히 시간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도착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너무나 많이 맡아놓는 바람에 우린 맨 뒷자리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손이 보이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었던것만 해도 다행이었지만...기분이 쫌 언짢았던건 사실이었다.

 

피아니스트 '김주영'씨가 먼저 나와서 연주자와 9월에 있을 공연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하고 들어갔다.

드디어 사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마르틴 슈타트펠트'가 무대로 등장을 했다.

 

오옷~ 저 수려한 자태~~

 

정보지에서 이미 꽃 미남임을 알아차렸지만 그래도 무대에 들어선 수려한 꽃미남의 자태에 신음소리 내며 

우린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웃었다.ㅎㅎ

루빈스타인과 부조니, 그리고 라이프찌히 바흐 페스티발에서 우승했다는 ...

그리고 그와 함께 콩쿨에 나갔었던 임동혁에게 물으니 단번에 '바흐'를 너무나 잘 친다고 말했다는....바흐 스페셜리스트...

그의 손끝에서 울려퍼지는 ....바흐 평균률 클라비어곡....

너무도 잔잔하고 너무나도 섬세한 첫곡이 작은 홀에 숨죽이듯이 울려퍼질 때 갑자기 온몸에 야릇한 전율이 쫘악 일었다.

그리고 정말 홀안엔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오직 그의 손끝에서 울려 퍼지는 바흐 선율 만이 있었다.

바흐의 평균률 곡이 끝났음에도 연주자가 흐트러짐이 없이 몰입된 경지에 있었음에 아니, 거기 있는 사람 모두 몰입된

경지에 있었기에 아무도 박수를 칠 수가 없었다.

 

잠시 내려 놓았던 손이 다시 건반에 올려지며 슈베르트 소나타로 이어졌다.

아름답고도 매혹적인 선율이  작은 공간에 파문을 일으키며 잔잔히 가슴속을 파고 들어왔다.

그 순간 적어도 그 공간에 있던 관객들 모두는 그 파문의 소용돌이 속에 갖혀 있는 듯 느껴졌다.

오로지 피아노 선율만이 울려 퍼질 뿐....

그 순간의 짜릿함이라니....

 

드디어 기인 두 곡이 다 끝났다.

그제서야 마치 딴 세상같았던 고요가 깨지고 박수 갈채로 홀이 메워졌다.

약간 무릎을 굽히고 공손히 인사를 하며 싱긋 웃는 모습이라니....헉!!

 

사실 쇼케이스라 기대도 하지 않았던 뜻밖의 앵콜연주로 들어갔다.

그렇게도 고요와 적막한 아름다움으로 몰아넣더니만 프로코피예프라니....

신들린 듯 프로코피예프를 쳐 내려가는 그의 손끝에 이젠 시선 고정....

연주가 끝나고 환호 속에 앵콜 연주 또 들어갔다. 와우~~

 

바흐의 시칠리아노...

눈물이 날만큼 아름다운 선율....

아름다움과 눈물은 같은 맥락인가??

그래...어쩌면...

고통스러울때 눈물을 흘릴 수 있다면 그 순간 고통이 치유가 되는 것처럼...

 

공연이 너무 길어져서 질문을 하며 가지려던 대화시간은 갖을 수가 없었지만 그의 이처럼 매혹적인 연주를 많이 들었는데...뭘~

섭섭함은 조금도 없었다. 9월에 있을 그의 연주가 기대를 부풀게 할 뿐이었다.

 

곧바로 싸인회가 이뤄졌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반은 꽤나 많았다.

그중에 2개에 나도 싸인을 받았다.

싸인 받은 CD를 갖는다는 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게 한다.ㅎㅎ

 

며칠 후면 해외에 나가있는 아빠한테로 가게 되는, 내가 가르치던 형준이와 함께 해서 더욱 뜻깊었던 오늘....

형준이도 나만큼 행복했으면 좋겠지만....ㅎㅎ

형준이도 CD에 싸인을 받았다.

어쩌면 오늘은 그저 엄마와 선생님따라 와서 좀 지루했을 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은 추억이 되어

새록 새록 생각이 날지도 모르겠다.

소중한 음반이 되길....

  

 

 

 

 

 

 

  

 

 

 

 

형준이....이왕이면 부탁해서 연주자와 함께 사진을 찍어줄걸....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앞에 서서 기념 사진 한방 찍어주었다.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슈베르트는 항상 진지했고 스스로에 대한 채찍질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위대한 예술가였다. 다양한
작품을 창작하던 슈베르트는 그 동안의 작품에 대해 가차없는 자아
비판을 가하기 시작했는데 그의 나이 29세 때였다. 그는 자신이 존경
하는 베토벤과 비교해서, 자기의 작품들은 즉흥적이고 표피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리하여 그는 베토벤의 대위법을 다시 공부하여, 베토벤
이 주는 복합적이고 심층적인 감동을 담은 작품을 써야 한다고, 아니
쓰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그것은 '위대한 약속' 이었다.

그리하여 남긴 곡이 그의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 평가되는 마지막 세곡
의 피아노 소나타들이다. 꺼져가는 생명의 심지 앞에서 인간으로서 그
리고 예술가로서의 마지막 갈망을 모두 담아서 열정적으로 써낸 작품들
그 세 곡은 모두 그가 죽은 해인 1828년에 쓰여졌다.

종말이 가까워질수록 인간의 의식은 더욱 또렸해지고 죽음에 다가 갈
수록 예술가의 영감은 더욱 불타오르는 것인가?  세 곡의 피아노 소나
타를 쓴 것은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의 일이다. 이 세 곡은 '슈베르트
최후의 3대 소나타'로 불리는 대곡들이며, 모두 슈베르트가 죽고 난
이후에 출판된 유작들이다. 그것들은 제19번 C단조 D.958, 제20번
A장조 D.959, 제21번 B플랫장조 D.960 이다.

특히 마지막 곡인 피아노 소나타 B플랫장조 21번 D.960은 슈베르트의
곡 중에서도 최고의 대작이란 평가를 듣는다. 베토벤과 같이 뛰어나고
깊이있는 피아노 소나타를 쓰겠다던 슈베르트가 19번과 20번을 그가
목표하던 베토벤적인 곡을 탄생시켰다면, 마지막 21번은 '슈베르트적인
피아노 곡' 이라는 완벽하면서도 독특한 경지를 이룬 금자탑이라고 할
수 있다.

 

Bach The Well Tempered Clavier Book I, Prelude & Fugue XV in G BWV.860 - Sviatoslav Richter

 

연주 -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Sviatoslav Richter)

녹음 - 1970~1973년

 

The Well Tempered Clavier Book I, Prelude & Fugue XV in G BWV.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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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ell Tempered Clavier Book I, Prelude & Fugue XVII in A flat BWV.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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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ell Tempered Clavier Book I, Prelude & Fugue X in E minor BWV.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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