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9년)

서울 난탈리 뮤직페스티벌-거장과 함께하는협주곡의 밤. 2/2009.2.1.8시/예

나베가 2009. 1. 30. 16:33

 

서울바로크합주단과 세계의 거장들이 함께하는 협주곡의 밤 Ⅱ”

  G.Rossini                    Introduction, Theme & Variations for Clarinet & Chamber Orchestra
  로시니                        클라리넷과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서주와 변주

  W.A.Mozart                 Sinfonia Concertante for Violin, Viola and Orchestra in Eb Major, K.364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내림마장조

  L.v.Beethoven             Triple Concerto for Piano, Violin, Cello and Orchestra in C Major Op.56
  베토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협주곡 다장조 작품56

 공연후기...

바로크 합주단원중 아는 연주자가 있어 티켓을 얻었다.

사실...광고를 보고 벌써부터 관심 공연이었어서

티켓 창이 열리자 마자 금호에서 열리는 2개의 실내악 공연을 재빨리 예매를 한 터였다.

그러나 오늘 낮 공연과 밤 공연이 문제였다.

낮에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신년파티를 하기로 했었기 때문이었다.

모임에서 서둘러 나오기 싫어서 안타깝지만 오늘 공연을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연주자한테서 저녁공연 티켓을 받게 된것이다.

ㅎㅎ

이제껏 했던 고민은 두번 생각할것도 없이 무조건 yes다.

 

신년파티는 각자가 하나씩 준비해온 음식으로 푸짐하고 예쁘게 차려놓고 그사이 다녀온 여행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염려와는 달리 자연스럽게 공연시간에 맞춰 끝이 났다. 

더우기 성미씨가 가는길에 예술의 전당까지 태워다 주는 바람에 공연시작 전까지 가족과 합류...

커피를 마시며 여유도 즐길 수 있었다.

 

바로크 합주단이 무대에 들어섰다.

내가 아는 연주자가 두리번거릴것도 없이 눈에 띄임에 홀로 반가워 미소가 지어졌다.

첫곡....로시니의 클라리넷곡이 바로크 합주단의 선율위에서 아름답게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엊그제 금호의 실내악 공연에서 보았다고 친근감 마저 드는 '미셸 레티엑'의 연주는

정말... 개구장이 어린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

그렇게 편안하고 자유자재로 클라리넷을 연주했다.

한없이 부드럽고...

극단적인 높낮이,질주하듯 연주되던 속도를 어쩌면 그렇게도 짖궂을 만큼 자유자재로 연주를 하는 지..

시간이 흐를수록 정말...탄복이 쏟아져 나왔다.

클라리넷 소리가 참으로 매혹적으로 내 가슴속으로 파고들었던 순간이었다.

 

두번째곡 모짜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콘체르탄테>를 연주하기 위해 3명의 연주자가 무대로 걸어나왔다.

대 연주자들이 대거 걸어나옴에 마음이 푸근해짐과 함께.... 어??

바이올린 연주자-엘리나 베헬레와 비올라연주자-브루노 빠스퀴에가 나온건 알겠는데...피아니스트 '랄프 고도니'는??

그러고 있는데, 고도니는 지휘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ㅎㅎ

엘리나 베헬레는 색깔만 다른 똑같은 디자인의 드레스에 브로찌의 위치만 다르게 달고 나옴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언제들어도 경쾌함과 발랄함으로 늘 편안해지는 모짜르트 선율....

그러나 2악장에선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아름답고도 애잔한 선율이다.

청년기에 접어든 모짜르트에게 어머니의 죽음, 실연,경제적 어려움에 낙향까지.

심경이 복잡하고 어려운 시기에 작곡을 한곡이니...

하긴, 내면 깊숙히 내재되어 있는 자신의 심경이 그대로 음악으로 표현이 될 터이니 당연한것일게다.

하지만...어쩌면 인간은 살기 위해 그 고통을 몇배로 더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야만 했기에

고통중에 작곡된 음악들이 ...아니, 음악뿐만이 아니라 모든 예술 작품들이 훨씬 더 아름답고 감동적인거 같기도 하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혼과 오보에의 서정적인 대화가 아름답고도 돋보였다.

차에 꽂혀져 있는 CD에서 늘 흘러나올 때마다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2악장을 이렇게 실황으로 들으니

그 감동이 배가 되어.... 너무나 행복하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인터미션이 끝나고, 이제 2부...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베토벤 3중 협주곡이다.

첼리스트이며 난탈리 음악페스티발의 음악감독인 '아르토 노라스'가 합류...

이로써 이번 페스티발에 초청된 대 음악가들이 오늘 공연에서도 모두 무대에 올라서게 되는것이다.

아~~ 베토벤....

그의 웅장하면서도 꽉찬 느낌의 선율이 무대를 메워옴에 가슴이 다 뭉클해져 오는 느낌이다.

유난히도 깊은 선율의 매혹적인 첼로선율....

영롱하게 굴러가는듯한  피아노 ...

고혹적인 바이올린 선율....

 

마치 이 세악기와 오케스트라가 서로 대화를 하듯 펼쳐지는 너무나 아름다운 곡을

세기의 명기로 대가의 손끝을 통해 내게까지 전달되어 옴에 이 순간...감동은 몇배가 되는것만 같았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은 간간히 받쳐주고

마치 세 악기가 독주를 하듯 번갈아 연주되는....각 악기의 매력과 함께 이 곡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던 공연이었다.

나는  열렬히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프로그램도 무겁지않고 너무나 아름다운 곡들이었기에 함께 한 식구들과도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우리딸이 모짜르트 곡 2악장이 끝나고 하마터면 박수칠 뻔했다고 해서 한참을 웃었다.

차에서 늘 듣던 CD가 2악장만이 실려있는 곡이었기에....ㅋㅋㅋ

 

롯시니- 클라리넷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서주와 주제 변주

롯시니-_서주_주제와변주Bbmajor-서주

롯시니-_서주_주제와변주Bbmajor-theme

롯시니-_서주_주제와변주Bbmajor-변주1

롯시니-_서주_주제와변주Bbmajor-변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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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시니 - 서주와 주제와 변주-minore



베토벤 / 피아노·바이얼린·첼로 3중 협주곡

이 삼중 협주곡은 피아노 삼중주와 관현악의 협주로 구성된다. 2악장과 3악장이 이어서 연주되는데 이럴 때는 2악장 끝에 "아타카"라고 써 넣는다 한다. 그러면 연주자가 다음 악장과 연결해서 연주하라는 뜻으로 알고 연주한다고 한 다. 2악장 라르고 내림 나 장조 3악장 론도 : 알라 폴라카 (폴란드 풍으로) 다장조.

주요 악장인 제1악장에서는 4개의 주제가 출현하지만, 이 주제들은 변증법적 발전 대신에, 다양하게 변화된 모습을 선보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주제들은 각 협연 악기들에게 분배되고, 이 악기들은 각각의 음향적 특성이 고려되면서 오케스트라와 음악적 진행을 주고받는다.


1악장 (Allegro)

2악장에서 연주되는 첼로 솔로의 명상적이고 가창풍의 선율은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로 손꼽히고, 경쾌한 폴로네이즈풍 (Rondo alla Polacca)의 론도 악장에서 '리프레인'을 연결하는 연결부가 독자적인 주제 (마디, 50-75, 203 이하, 307 이하)를 가지는 점은 매우 특이한 경우에 해당한다. 전통적인 관습에 의하면 솔로 에피소드와 론도 주제를 연결하는 연결부는 독자적인 '생각'을 가지기보다는, 단지 경과적 패시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솔로 카덴차는 생략되었으며, 2악장과 3악장은 곧 바로 (attacca) 연결된다.


2악장 (Largo)


3악장 (Rondo Alla Polacca)


전악장 연속감상
David Oistrakh, Violon
Mstislav Rostropovich, Cello
Sviatoslav Richter, Piano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음원출처: http://usoc.snu.ac.kr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

이 작품을 쓸 무렵, 모차르트는 이미 청년이였고, 그 때는 모차르트에게 신동이라는 이미지는 지워진 상태로, 어머니는 그가 파리에 있을 동안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토록 사랑했던 '알로이지아 베버'로부터는 실연의 아픔을 겪는 등 상당한 시련을 겪고 있었다. 게다가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귀향한 상태라서 마음이 편치도 않았던 상태였다.

1779년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작곡된 Sinfonia Concertante는 이 장르에 속하는 작품으로는최고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음악의 내용으로는 교향적인 측면보다 협주적인 측면이 더 강한 작품으로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아름다운 조화, 혼과 오보에의 서정적인 대화, 관과 현의 어울림은 특히 인상적이며 1악장과 3악장은 단호한 성격이 강하고, 2악장은 우수에 어린 표정이 인상적이다.

 

 Igor Oistrkh : Violin / David Oistrakh : Viola

 Moscow Philharmonic Orhcstra / Kyril Kondrashin : Cond

 

  1. Allegro maestoso

 

 

  2. Andante

 

 

  3. Pre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