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피스 시리즈 Ⅰ |
1. 16 (금) |
세종문화회관 |
정명훈 |
라르스 포그트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
출연자 프로필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2005년 6월,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세계적 오케스트라로의 도약을 위해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영입하여 오케스트라의 방향을 새로이 정립하고, 기존 단원 전면 오디션 및 국내외 단원모집 오디션을 통해 최고의 기량을 갖춘 연주자들로 조직을 재구성했다.
세계와 호흡하는 오케스트라, 한층 더 진보적인 오케스트라를 위해 국내 교향악단 역사상 최초로 상임작곡가제를 도입, 그라베마이어 상을 수상한 세계적 작곡가 진은숙을 상임작곡가로 위촉했다.
전문 기업경영인 출신의 이팔성 초대 대표이사와 20여명의 국내외 전문 인력으로 경영조직을 구성하여 공연 전반에 걸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활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법인화 이후 비약적 발전과 변화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시민의 기대와 사랑 속에 명실공히 세계수준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시향은 한 해에 120여회의 음악회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한 2006년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은 앵콜 공연까지 전회 매진신화를 기록했으며, 2007년 ‘브람스 스페셜’, 2008년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을 한 단계 높이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정기연주회’ ‘특별연주회’를 통해 세계 최정상급의 지휘자와 협연자를 초청하여 뛰어난 음악성과 앙상블로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하고 있으며, 진은숙 상임작곡가가 기획하는 ‘아르스 노바’로 대중들에게 보다 가까이에서 현대음악을 소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구민회관, 대학교, 도서관, 병원, 복지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 연주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는 예술을 통한 문화복지의 실현과 클래식 저변확대에 기여하며 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고, ‘오케스트라와 놀자’ ‘우드윈드 아카데미’ ‘구세군 브라스 아카데미’ ‘콘서트 미리공부하기’ ‘공개강좌’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은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는 클래식 애호가 및 전문 음악인 양성을 위한 이상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해외로 활동반경을 넓혀 태국, 북경, 일본 투어 공연을 마쳤고, 미국 뉴욕 UN본부 및 카네기 홀 등지에서의 성공적 연주회를 통해 문화외교사절로서 일익을 담당했다.
장기적으로는 유럽, 미주 등지로 진출하여 세계를 무대로 지속적인 연주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1945년 계정식, 현제명, 김성태를 중심으로 설립된 고려교향악단을 연원으로 하는 서울시향은 클래식 불모의 시대라는 조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음악계의 질적 도약과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라는 과제에 누구보다 크게 기여했다. 도전의식과 개척 정신으로 당시로서는 실험적인 레퍼토리도 두루 소화하며 한국 교향악단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60년 이상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 위에서 서울시향은 더 큰 목표와 이상으로 비상(飛上)하고 있다.
쉼 없는 담금질을 통해 최고의 기량과 완벽한 앙상블로 세계적 오케스트라로의 도약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서울시향은 앞으로 정성과 마음을 다해 항상 시민과 함께, 국민과 함께 성장하며 세계적 문화도시 서울의 상징으로,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해나갈 것이다.
정명훈 예술감독 (Myung-Whun Chung, 1953. 1. 22 서울 ~ )
세계 정상의 지휘자 정명훈은 1974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5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뉴욕 매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공부한 그는 1978년 거장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가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던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새로운 음악인생을 시작한다.
이후 정명훈은 1984년 독일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1990)로서 마에스트로의 길을 걷게 된다. 오페라 지휘에도 탁월한 정명훈은 198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시몬 보카네그라>로 데뷔한 이후 1989년부터 1992년까지 피렌체 테아트로 코뮤날레의 수석객원지휘자를 역임하고,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정명훈은 그동안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서트헤보우, 런던 심포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정상의 교향악단을 지휘했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파리 바스티유를 비롯한 전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를 지휘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1990년부터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의 전속 아티스트로서 20여 장의 음반을 레코딩하며 음반상을 휩쓸었다. 특히, <사중주를 위한 협주곡>을 그에게 헌정하기까지 한 메시앙의 음반들(<투랑갈릴라 교향곡>, <피안의 빛>, <그리스도의 승천> 등)과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베르디의 <오텔로>, 쇼스타코비치의 <므첸스크의 맥베드 부인> 등은 최고의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8년 이탈리아 비평가들이 선정한 ‘아비아티 상'과 이듬해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상‘을 받았으며, 1991년 프랑스 극장 및 비평가 협회의 ’올해의 아티스트 상‘, 1992년 프랑스 정부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1995년 프랑스에서 ’브루노 발터 상‘과, 프랑스 음악인들이 선정하는 ’음악의 승리상‘에서 최고의 지휘자상을 포함 3개 부문을 석권한 데 이어, 2003년에 다시 이 상을 수상했다.
일본에서는 1995년 영국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가진 일본 데뷔 공연으로 “올해 최고의 연주회”에 선정된 이래, 이듬해 런던 심포니 공연 역시 최고의 공연으로 기록되었으며, 2001년 도쿄 필하모닉의 특별예술고문 취임 연주회 등 열광적인 찬사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국내에서 1995년 유네스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는 정명훈은 음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문화훈장인 ‘금관 훈장’을 받은 데 이어 1996년 한국 명예 문화대사로 임명되어 활동한 바 있다. 2002년 국내 방송사에서 실시한 문화예술부문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 음악분야 최고의 대표예술인으로 선정되었다.
프랑스 <르 몽드>지가 ‘영적인 지휘자’라고 극찬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1997년 아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았고, 같은 해 가을부터 2005년까지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2000년 5월부터 프랑스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2001년 4월부터 일본 도쿄 필하모닉의 특별예술고문을 맡고 있으며,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2005년 예술고문으로, 2006년부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라그스 포그트 (LARS VOGT)
라르스 포그트는 동세대 피아니스트의 선두주자이다. 독일 태생의 그는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전세계의 협연무대와 독주회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MI 아티스트로서 15장의 음반을 녹음했다. 사이먼 래틀 지휘, 버밍엄 심포니와 슈만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 2번 등을 녹음했는데, 사이먼 래틀은 라르스 포그트를 “세대를 막론하고 가장 특출난 음악가이며, 함께 연주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평가했다. 독주 앨범을 통해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슈만, 차이콥스키, 무소륵스키 등을 녹음했으며, 최근에는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힌데미트의 실내음악 2번을 협연했다. 또한 2008년 봄에는 Avi 레이블로 슈베르트 피아노 독주곡들을 녹음했다.
2003/4 시즌에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상주 피아니스트”로 지명되어 교향악단 단원들을 위한 실내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잘츠부르크와 베를린에서 사이먼 래틀과 함께 협연했다. 지난 3년간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NHK 심포니,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헤보우, 파리 오케스트라, 유럽 체임버, 빈 필하모닉, 바이에른 주립, 로마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등 전세계 최고의 교향악단들과 함께 했다. 2008년 봄에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유럽 투어에 나서 드레스덴, 빈, 부다페스트, 파리, 브뤼셀 등에서 협연하였다.
2008년 여름 라르스 포그트는 BBC 프롬스에서 브람스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를 연주했다. 2008/9 시즌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심포니, 체코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필하모니아, 취리히 톤할레, 덴마크 국립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며, 런던, 파리, 마드리드, 이스탄불 등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앙상블 빈-베를린은 25주년을 맞아 라르스 포그트를 대동하고 런던, 베를린, 브뤼셀, 빈, 루체른 등 유럽 투어를 갖는다.
라르스 포그트는 독주자 말고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런던, 파리, 뮌헨, 마드리드, 로마, 이스탄불, 뉴욕 등의 무대에 선다. 1998년 6월 그는 스스로 독일의 하임바흐에 페스티벌을 만들었고, “슈파눙엔”이라 이름붙여진 이 페스티벌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EMI에서 열 장의 실황음반이 나오게 되었다. 그는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같은 동료들과 자주 연주하며, 배우 클라우스 마리아 브란다우어와 코미디언 콘라트 바이키르허 등과 같이 작업하고 있다.
공연후기....
년초부터 기인 여행을 다녀와서 서울시향을 비롯한 각 기획사나 단체들의 신년음악회를 다 놓치고 , 2009년 들어서 처음으로 공연장을 찾은 공연이었다.
특히나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이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이니 그 아름다운 선율이 가슴속에서 울려퍼지는 듯하여 호들갑을 떨었었다.
그리하여 주변사람들을 불러모아 무려 우리 식구들을 포함 14명이 함께 관람한 공연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SPOFriend 에서 구입한 티켓을 받아들고 보니 자리가 들쭉날쭉하여 먼저 붙은 좌석끼리 나누어 주고나니
우리 가족에게 남은 티켓은 그야말로 동,서,남으로 뚜욱 떨어져 있는 것이었다. ㅠㅠ
두장이라도 붙어있었더라면 모처럼 함께 한 남편과 딸만이라도 붙여주는건데...
어쩔수 없지.......
그나마도 내가 늘 혼자 다녀버릇해서 혼자 앉는것에 낯설어 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펠리아스와 멜리장드'가 포레것인줄 알고 갔는데, 다시보니 드뷔시것....
사실 포레는 전에 정명훈 지휘자가 앵콜로 연주를 한적이 있었는데 매우 아름다웠던 기억이 났는데...
드뷔시곡은 처음 들은 곡이라서...하지만 드뷔시 특유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던 연주였다.
이제 두번째로 '라그스 포그트'의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 연주다.
2악장이 영화 엘비라마디간 테마였어서 너무나 익숙한 곡!!
오늘...내 호들갑으로 많은 클래식 초보자들이 왔는데, 그들이 듣기엔 더없이 아름다운 곡이었다.
라그스 포그트는 지난번에도 내한공연을 펼쳤던 연주자이기도 하고....
내 기분보다는 함께 온 남편과 딸, 그리고 나머지 일행들이 이 아름다운 선율에 행복해 할것을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졌다.
기인 오케스트라의 서주 뒤에 이어진 라그스 포그트의 연주....
모짜르트의 서정적이고도 섬세한 아름다움을 미끄러지듯이 잘 표현해 주었다.
너무나 유명하고 익숙해서 오히려 흠잡히기 쉬운 곡...
그러나 한치의 오차도 없이 꿈결속으로 우리를 몰고 갔다.
특히 영화 엘비라마디간 테마인 2악장 연주는 얼마나 감미로운 지...
1악장과 마찬가지로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기 전 기인 오케스트라 연주도 아주 매혹적일 만큼 매끄러웠다.
3악장의 톡톡 튕겨나갈 듯 영롱하고도 초 스피디한 테크닉의 깔끔함과 경쾌함이 우리들 마음까지 상큼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앵콜연주에서 그의 연주는 더욱 빛을 발했다.
무려 2곡...
요즘 협연자들의 앵콜 인심이 아주 후한것 같다. ㅎㅎ
드디어 기대하던 2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이다.
이야기 전개의 시작으로 연주되는 악장 데니스킴의 바이올린 선율과 하프의 선율은 얼마나 매혹적인지....
아무리 험상궂고 무서운 왕일지라도 그녀의 이야기에 푸욱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겠다고 생각들었다.
어쩌면 저렇게도 매혹적인 선율을 지어낼 수 있을까...
이번에 얻게 되었다는 1701년산 400만불짜리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의 소리는 왕 뿐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을
유혹할것만 같았다.
악장 데니스김 말이....'세헤라자데를 연주함에 있어서 부담없이 솔로로 소리가 나온다'고 했는데...
오옷~~ 300년이나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주고 있는 신비스런 신기의 악기임에 틀림이 없다.
도대체 이 신기의 악기는 앞으로도 계속 우리에게, 아니 연주자에게 얼마동안 신기의 소리를 허락할 것인가!!
뜬금없는 생각도 해보면서 .....
3악장의 환상적이고도 꿈결같은 사랑의 선율에 빠져들었다.
어디 바이올린 선율뿐이었는가!!
클라리넷의 선율 또한 얼마나 매혹적인 지...
그의 코앞에서 독주회를 한번 듣고 난 이후 언제나 시향이 무대에 서면 그들 찾게된다.
클라리네스트-채재일...
이 날 그의 연주는 오보이스트-이미성씨와 함께 정말 최고였다.
물론 호른,파곳, 플릇....모든 목관, 금관...다 너무나 잘해주었다.
세헤라자데를 듣는 매력중 하나가 오케스트라 연주중 울려 퍼지는 독주연주다.
왕이 그녀의 이야기를 매일밤 기다릴 수밖에 없는 감미로움을 정말 환상적으로 너무나 잘 표현해내고 있다.
4악장의 피날레는 바이올린의 서주 독주부터도 다르다.
서주에서 강한 포스가 느껴지듯 곡의 전개에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져온다.
폭풍우를 밀고 오는 거대한 파도같은.....
그 파도에 휩쓸려 무대도 객석도 한순간에 삼켜버리고 다시 적막이 찾아들때까지.....
그 짜릿함...희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 표현해 낸 정말 대단한 곡....
그 모든것....최저점부터 극점에 오르기까지.... 오늘 서울 시향은 정말 잘해내었다.
세종의 그 큰 홀이 떠나갈 듯한 함성에 그들과 정명훈 지휘자의 표정은 흐믓함으로 가득했다.
와아~~
우리 가족이 오늘 동,서, 남으로 이산가족이 되어 공연을 보았어도 앞으로 서울시향& 정명훈 공연에 가자고 하면
두말않고 따라나설것만 같다.
로비에서 잠깐 만난 일행들에게
"오늘 공연 너무나 좋았죠??" 라고 당당히 물어볼 수 있었다.
그래~
좀 귀찮긴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 행복한 시간을 부여해줄 수 있다는건 내게도 너무나 큰 행복이야~
ㅎㅎ
Scheherazade Op.35
림스키코르사코프 / 세헤라자데
Nikolai Rimsky-Korsakov [1844~1908]
1909년 6월 4일 발레뤼스의 파리 데뷔작으로, 열광적인 안무와 화려한 디자인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옛 페르시아제국과 인도의 이국적인 현란함과 신비로움으로 가득찬 레옹 박스트(Leon Bakst)의 의상과 무대장치가 돋보인다.
천일야화를 소재로 림스키코르사코프(Rimskii-Korsakov)가 작곡한 세헤라자데(1888)의 1·2·4악장을 이용한 1막 구성의 발레극이다. 원곡의 3악장은 지나치게 완만하여 무용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생략되었다.
알렉산드르 브누아(Alexandre Benois)가 대본을 쓰고 미하일 포킨(Michail Fokine)이 안무를 맡았다.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되어 호평을 받았고, 이후 발레뤼스의 주요 레퍼토리가 되었다. 세르게이 디아길레프(Sergei Diaghilev)가 이끄는 발레뤼스의 첫 창작 발레로서 광란의 장면에서 노예와 후궁들이 추는 변화무쌍한 군무와 황금노예와 소베이다가 추는 솔로가 유명하다.
symphonic suite for orchestra, Op.35
Scheherazade
Fritz Reiner, cond
Sidney Harth, Violin
Chicago Symphony Orchestra
제1악장 바다와 신밧드의 항해
largo e maesteso-allegro non troppo
바다와 신밧드의 뱃전을 위협하며 우르릉대는 바다의 묘사. 힘차고 웅장한 사리알과 부드러운 세헤라자데의 테마가 어우러지고 흔들리는 듯한 대양의 리듬이 나타난다.
제2악장 칼랜더 왕자의 이야기
lento-andantino
적막한 초원지대를 묘사하는 듯한 고적한 바순의 독주가 일품. 자유롭고 유머러스한 왕자의 모험 이야기에 사리알이 노여움을 품고 웃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제3악장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andantino quasi allegretto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의 유려하기 그지없는 현악 선율 등 그 무엇이든지…. 굳이 왜곡된 ‘오리엔탈리즘’의 한 형태라고 보자. 가장 인기있는 악장으로서 왕자와 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우아하고 이국적인 색채로 그려진다.
제4악장 바그다드의 축제
allegro molto-lento
바그다드의 이교풍 축제와 해양의 높은 물결 뒤집히는 신드바드의 배를 묘사하고 있으며, 고요해진 바다이후 샤리알과 세헤라자데의 테마가 다정스럽게 얽히며 행복하고 화목한 생활을 암시하듯 조용히 끝난다.
제 1악장
Allegro maestoso'공연후기-클래식(200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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