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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일날....프로방스에서

나베가 2008. 11. 25. 07:45

 해마다 남편 생일파티를 해주었는데.......

올해는 그냥 밖에서  먹었다.

남편이 그렇게도 사랑하는 곳....낚시터 근처 해장국집에서...ㅋㅋ

 

사실....

해장국 집이지만 얼마나 음식이 맛있는 지...

아들이 휴가나왔을때 1시간여를 달려가 그곳에서 저녁을 먹었을 정도로 싸고 맛있는 집이다.

너무 웃기는 것이, 이 집에서 파는 메뉴가 해장국 말고도 여러개가 있는데, 다른 식당과는 달리 소고기를 부위별로 파는것이 아니라

그냥 '소고기'만 있다. ㅋㅋㅋㅋ

한우 1근에 얼마....맛과 가격이 그야말로 환상이다.ㅋㅋㅋ

언니네 식구랑 6명이서 무려 2근반을 먹었다.

그리고 해장국까지...

 

아~~ 그리고 우린 깻잎도 샀다.

달랑무우 김치는 팔것이 없다해서 조금 얻어왔다. ㅋㅋㅋ 

 

 그래도 생일인데 그곳에서 그렇게 저녁만 먹고 올수는 없는 일.....ㅋㅋㅋ

당근 프로방스로 갔다.

도대체 프로방스는 년중 사람들로 북적대는것 같다.

오늘도 예약없이 갔더니 창가자리는 하나도 없어 안쪽자리로 들어가 앉을 수 밖에 없었다.

뭐....그래도 분위기.... 너무 예뻤다.

세루리안 블루색깔이 그야말로 환상이었는데...사진이 모두 어둡게 나와서 원래하고는 느낌이 사뭇다르다.ㅠㅠ

 

 커피값도 비싸고 케익도 비싸서 정말이지 한우 소고기를 2근반이나 먹었는데...

거기에 해장국에 맥주도 두어병마셨는데...

커피 마신값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는.....ㄷㄷㄷㄷ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뭐~~~

 

 

 

 

 

 

 

 

 

 

 

손님이 얼마나 많은 지...

대기 의자가 있을 지경이다.

ㅎㅎ 비단 대기자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예쁜곳에 잠시 앉아보는 일도 즐거운 일이다.

 

 

드라이브 삼아 1시간을 외곽으로 달려 가 맛있는 음식을 먹은것...

그리고 헤이리와 함께 언제나 즐겨찾는 프로방스에 가서 분위기도 즐겼지만...

그래도 늘상 해주던 파티를 안해줘서 조금은 미안한 맘이다.

 

물론 음식장만하고 치우고...번거로움 대신에 식구가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하지만,

내년에는 ....아무래도 파티를 할까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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