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9.2
오래전 부터 이 오페라 강좌를 듣고 싶었으나 시간이 여의치않아 이제껏 안타까움만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차에 아람누리가 개관을 하고, 이곳에서도 강좌를 열었는데 역시 레슨시간이 걸리는 것이었다.
차일 피일 미루다가 이번에는 다행히 시간 조정이 가능해져서 부푼 마음을 가지고 첫날 강좌를 맞았다.
첫째날 강의 주제는 <푸치니>의 <나비부인>이었다.
예습을 하고갈까..뒤적거려보다가 여러번 보았던 작품이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갔다.
강의실에 들어가니 벌써 강의직전....
벌써 몇학기를 거쳤는 지, 대부분은 연장선상에 있는 수강생들인 모양이다.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자가 많았고, 퇴직하신 남자분들도 눈에 띄었다.
정원 35명인데, 40명까지 받았단다.
결석들이 잦아서 40명을 받아도 충분하다며 ....
난...결석하지 말아야지! ㅋㅋ
본 강의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오페라를 즐기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질문을 던졌다.
놀랍게도 1.3% 였다. 무용은 더욱 작아서 0.7%...
그렇다면 국악이 많을까?? 국악은 아예 설문에 넣지도 않았단다.
오페라를 흔히들 와인에 비유하는 것은 그만큼 격식이 있고, 분위기를 즐기며 그 맛을 즐기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이란다.
요즘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는것을 보면 언젠가는 오페라를 즐기는 사람들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그리고 나를 놀라게 한 북경의 오페라하우스와 현재 건축중인 두바이의 오페라하우스의 조감도를 영상으로 보았다.
오페라하우스로서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건축물에 감히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
프랑스 건축가 Paul Andreu의 작품
2398석의 오페라하우스 뿐만아니고, 2019석의 콘서트홀, 그리고
1035석의 극장도 있다고 한다.
더우기 북경의 오페라하우스는 호수위에 인공섬을 만들어 그 위에 건축한....그리고 호수밑 지하80미터의 수중터널를 통해서 이 오페라 하우스를 들어간다고 한다.
오옷~
유형종 선생님 말따나 수중터널로 이어진 출입문을 통해서 이 멋진 오페라하우스를 들어가는 그 기분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중국사람들이 이제껏 얼마나 오페라를 즐겼겠냐고....
하지만 지어놓으면 중국인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올 것임을 알고 지은것이라고...
하긴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가 이미 관광상품이 되어 연간 400만명이 찾아와 4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리는것만 해도 그렇고, 두바이가 인간의 힘으로 멋드러진 도시를 건설하여 전 세계 관광객들을 지금 쓸어 모으고 있음을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어서 두바이에서 건축중인 오페라 하우스 사진도 보여주었다.
와아~
인간의 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순간 든 생각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지어진 유럽의 멋진 성당들을 보면서 앞으로는 다시는 이러한 건축물들은 탄생될수 없을 거라고....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이 가공할 만한 멋진 초현대식 건축물 앞에서 할말을 잠시 잃어버렸다.
관습적 틀을 깨는 평면과 입체의 구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건축가 자하 하디드<동대문구장 공원화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했던>가 디자인했다.
이 오페라 하우스에는 오페라 하우스 외에도 극장, 갤러리, 예술 전용 학교, 테마 호텔 등이 자리 잡아 두바이 종합 문화 지구 역할을 할것이다.
2,500석 규모 오페라 하우스와 800석 규모 극장, 6성급 호텔 등이 들어서 이 또한 두바이의 새로운 관광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의 바덴 바덴 오페라하우스
또한 독일의 바덴 바덴의 오페라하우스의 예도 들었다.
바덴바덴은 10년 전만 해도 그저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와 온천욕을 한 후 카지노와 무도회, 경마를 즐긴
유명한 온천 휴양지였단다.
그런데 1998년 옛 중앙역 터에 최적의 음향과 건축 디자인으로 지어진 축제극장이 들어서 '오페라 명소'로 자리잡으며
'관광도시'가 '문화예술의 메카'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며, 오페라를 보고 온천을 즐기는 ...얼마나 멋지겠냐고...ㅎㅎ
최근 세계적 도시 지향의 첫번째 단계로 문화도시임을 자칭하는 오페라하우스를 짓는게 붐처럼 일고 있는것 같다고,
우리나라도 노들섬에 인공섬을 띄워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
멋진 건축물이 탄생되어 우리들뿐만이 아니라 세계적 관광상품이 되어 많은 투자가치를 올렸으면....하고 바래보았다.
후훗~
시작부터 온통 오페라하우스 건축물로 도배를 했네~
오페라 나비부인은 다음장으로 넘어가고....
이참에 세계적 명물 오페라 하우스를 돌아볼까나~~
인터넷을 유영하다보니
내가 알고있는것 말고도 이처럼 놀라운 오페라하우스가 많음에 그저 첫날 강의주제인 <나비부인>은 까마득히 잊고
오페라하우스 건축물 구경만 하고 다닌거 같다. ㅋㅋ
아래 사진은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유명한 건축물을 보지 못하고 왔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하긴...스페인의 땅덩어리가 얼마나 큰 지 여행을 하면서 알았으니까...
이곳 빌바오까지 가려면 여행일자가 얼마나 더 늘어나야 하는건 지....
암튼 미술관투어를 별도로 가던 지 해야지~ㅠㅠ
◇화려한 꽃 모양으로 ‘금속 꽃’이라는 별명을 지닌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건물 하나가 도시 전체를 바꾼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공업도시였던 빌바오는 1980년대 중반 실업률이 35%까지 치솟고, 도시를 가로지르던 네르비온 강은 공업화의 후유증에 시달렸다. 빌바오 시 당국은 성장 방향을 공업에서 문화·서비스로 수정했고, 1900억원을 투자해 1997년 구겐하임 미술관을 완공했다. 활짝 핀 꽃 모양에 3만3000여개의 티타늄 조각을 붙여 ‘금속 꽃’이라 불리는 이 건축물은 낮과 밤, 날씨에 따라 다른 빛깔을 낸다. 세계 건축가들은 “쇠퇴하는 빌바오를 되살리는 데 절대적인 공헌을 한 괴물”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지난해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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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과일 두리안의 껍질을 본떠 만든 싱가포르의 복합문화시설 ‘에스플라네이드’.
열대과일 두리안을 닮은 독특한 외관으로 멀라이언 동상에 이어 싱가포르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은 곳이다. 안에는 대형 콘서트홀과 극장, 미술관 등이 자리하여 싱가폴 문화생활을 대표하는 공간이기도 하며, 고급 레스토랑과 숍이 모여 있는 쇼핑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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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올해 4월 개관한 노르웨이의 오페라하우스다.
불과 몇달전...6월에 노르웨이에 갔다왔는데....
세상에~ 오슬로에 이런 가공할 만한 초 현대식 오페라하우스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니....
마치 바다에서 서서히 솟아 오르고 있는것 같은 그런 느낌... 바다로 부터 사선으로 올라온 하얀 대리석 지붕이라......
그 위에 올라 그림같은 피요르드를 보며 산책도 하고 일광욕도 할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짜릿함에 소름이 돋을것만 같다.
아무리 오페라에 관심이 없었다 할지라도...4월 개관 즉시 세계 명물이 되어버린 이 건축물을 외관조차 보지 못하고 왓다니..
한국 여행사의 문화적 수준이....오호!! 통재라 애재라~~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총 건축비 7500억원이 투입된 이 건물의 특징은 피오르 해안으로 완만하게 빠져들도록 사선으로 만들어진 이태리의 캐라라 의 하얀 대리석 지붕이다. ‘마법의 양탄자’같이 생긴 이 공간은 일반에게 공개되어 감동적인 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그 위에서 산책하거나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오슬로의 트론드하임 성당 이후 700여년 만에 건립된 최대 규모의 문화 건축물이다.
아래 사진은 파리에 있는 퐁피두 문화예술센타다.
당시에 파격적인 외관으로 세계 건축계에 충격을 주며 파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는 퐁피두....
파리여행을 두번이나 갔다왔는데.....이 또한 언저리도 가지 못하고 허구헌날 에펠탑과 세느강, 루브르박물관,노틀담사원,몽마르뜨언덕...의 벽을 넘지 못하니.....
이 놈의 여행사를 통한 여행의 한계...
이제는 코스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
베낭여행을 가던 지, 테마 문화여행을 가던 지~ ㅠㅠ
프랑스 퐁피두 문화예술센타
파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퐁피두 예술문화센터는 파리 북부 레알지역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한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1977년 건설됐다. 건물 철골을 그대로 드러낸 듯 설계한 파격적인 외관은 당시 세계 건축계에 충격을 던졌다. 27개월간의 보수공사를 거쳐 2000년 1월 재개관한 이후 이곳에는 연간 1000만명 이상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심코 한면만을 보아왔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건축물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하루종일 이 건축물만을 보아도 시간 가는 줄 모를것 같다.
새벽...동이 트는 그 시각부터 저녁 노을이 지고, 조명이 드리워질 때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그 아름다운 자태가 상상만으로도 벅차오르는 느낌이다.
조만간에 호주여행을 갈까하는데, 으음...이곳만은 제대로 보고오겠지~
이미 오페라 공연을 보기위한 목적을 떠나 건축물 자체가 관광상품이 되었으니.
암튼...이곳에 가서는 한편이라도 오페라를 꼬옥 보고 와야할텐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하버 브리지,베넬롱 포인트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는 가장 유명하고 인상적인 20세기의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 되었다.
이 건물의 특이한 지붕 모양은 국제 디자인 공모전의 우승작 작가인 조른 우트존이 오렌지 껍질을 벗기던 도중에 떠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분적으로 원형의 모양인 바깥 표면은 자주 그 곳을 항해하는 범선의 소함대를 떠올리게 한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연간 400만명이 찾아와 4억달러의 관광수입을 가져다 주는 시드니의 주요 관광지 중의 하나다.
오페라 파라디소의 첫날 개강을 하면서 오페라하우스 건축물에 마치 처음 눈 뜬 사람처럼...
놀라움으로 하루를 보냈다.
여름이면 마치 피서라도 온것 마냥,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 말고도 빼곡히 들어차 있는 예술의 전당 노래하는 분수대 앞 광장을 잠시 떠 올린다.
그 광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그렇게 느끼면서 오고갔는데...
이들 환상적인 오페라하우스를 보고있노라니 부러움과 함께 기가 막힌다.
우리도 이런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건축물이 하나쯤 ... 이제는 나와야 할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Summerchor/James Last Orchestra (Aus, Madame Butterfly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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