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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 꽃잔치....2007년 봄에

나베가 2008. 2. 20. 01:17

<2008.2.20. 기억을 더듬으며...>

 

작년 어느날....

레슨이 마악 끝난 직후,마치 큰일이라도 난것마냥 아가다 한테서 전화가 왔다.

보여줄데가 있어 1분내로 갈테니 밖에 나와있으라는....

입던옷 그대도 입고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가야한다고 정신없이 달려서  간곳은 파주 출판단지 근처 어디였다.(오래되서 기억이...)

암튼 얕으막한 산을 지나 안개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넓다란 시골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너무나 이뻐서 사진을 찍겠다고 잠깐만 차를 세우라고 하자, 이건 아무것도 아니니 기다리란다.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곳...

양동이 한가득 꽂아있는.... 화원에서나 본 하얀 안개꽃이 온 언덕을 뒤덮고 있었다.

마치 누구엔가에 홀려서 들어온 환상적인 동화속 나라임에 틀림없어 보이는....

그 안개꽃을 필두로 온땅을 뒤덮고 있는 들꽃들의 향연....

그리고 너무나도 이쁜 양귀비가 마치 상암 하늘공원의 갈대숲만큼이나 가득 메우고 있었다.

놀라움과 감동에 도저히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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