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 레이블이 자랑하는 바로크 바이올린 슈퍼스타의 첫 내한!
존 홀로웨이 바로크 바이올린 리사이틀
John Holloway Baroque Violin Recital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 – the Strad
- 텔레만_판타지아 D장조
- 바흐_파르티타 2번 D단조
Intermission
- 바흐_소나타 1번 G단조
- 비버_파사칼리아
정격 중의 정격, 절제된 아름다움의 극치,
무반주 공연으로 구성될 바로크 바이올린 월드스타의 첫 내한!
존 홀로웨이 바로크 바이올린 리사이틀
John Holloway Baroque Violin Rec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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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 - the Strad
오랜 세월 바로크 바이올린의 선두주자로 군림해온 영국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존 홀로웨이가 마침내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는다. 1991년 비버의 미스테리 소나타의 흥행으로 원전 연주계의 일인자 중 한 명이자 ECM 레이블의 클래식 간판 스타로 군림해온 홀로웨이는 그동안 비버, 슈멜처, 베라치니, 북스테후데 등 바흐 이전의 기교파 바이올린 작품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오랜 세월 미뤄두었던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음반을 마침내 발표하며 또 한 번 진지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대체로 여리고 섬세하며 소박한 스타일(모니카 허젯)을 추구하거나 또는 화려하고 기표적인 이탈리아 레퍼토리들을 과시하는 반면(파비오 비온디), 홀로웨이의 바이올린은 정확한 기교를 바탕으로 모던 바이올린에 견줄 만큼 통이 크고 넉넉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래서 그의 연주는 대단히 견고하고 장식도 많지만, 여백 또한 많은 편이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그는 텔레만의 판타지아 D장조, 샤콘느로 유명한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2번 D단조, 소나타 1번 G단조, 그리고 비버 미스테리 소나타 중 마지막 곡인 파사칼리아를 연주할 예정이다. 원전 연주 애호가라면 누구든 절대로 거부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 공연 소개
■ 바로크 바이올린 & 존 홀로웨이
원전 연주, 즉 당시의 악기와 주법을 이용하여 그 시대 음악의 원형에 가까운 연주를 재현하려는 시도는 이제 클래식 음악계에 완전히 자리잡은 양식 중 하나이다. 특히 양의 창자로 만든 거트현으로 유명한 바로크 바이올린과 이 고악기로 연주되는 일련의 무반주 바이올린 곡들은 악기 하나로부터 고즈넉하게 전개되는 선율이 단연 일품이라 할 수 있다.
존 홀로웨이는 고음악(초기음악)의 선구자들을 대표하는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고음악 풍년이라는 2008년의 수많은 클래식 공연 중에서도 독주회로서 존 홀로웨이의 이번 내한은 좀처럼 보기 힘든 바로크 바이올린 무반주 연주회인 동시에, 현역 최정상의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진 홀로웨이를 통해 정격 중의 정격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더욱 반갑다. 화려함이 돋보이는 비온디&카르미뇰라나 명료한 연주의 앤드류 맨지, 섬세한 소박함의 모니카 허젯과 달리 홀로웨이에게서 음미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절제된 아름다움’이다. 정확한 기교와 통 큰 여유로움이 동시에 묻어나오는 홀로웨이의 연주는 그 무엇보다 넉넉한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한다.
■ 바흐_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홀로웨이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처음 접한 악보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자필 악보였고, 그를 바로크 바이올린의 세계로 이끈 것이 다름 아닌 지기스발트 쿠이겐이 연주한 ‘바흐’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연주 활동 30여년만인 지난 2006년에서야 바흐 레코딩을 했다는 점은 상당히 의외이면서도 긴 세월 이 녹음을 위해 가다듬어 온 깊은 내공을 기대하게 한다. 그리고 이번 홀로웨이의 첫 내한에서 드디어 이 바흐를 실연으로 접할 수 있다. 독주 바이올린 곡 중 가장 유명한 파르티타 2번의 샤콘느도 기대의 대상이다. 녹음까지 30여년의 시간이 걸렸을 만큼 홀로웨이의 철저한 장인 정신이 한음마다 진하게 묻어나올 이번 공연은 바흐 명연 중의 명연이 될 것이다.
■ 비버_미스테리 소나타 中 파사칼리아
바로크 시대 음악가 가운데 비버만큼 베일에 싸인 인물이 없다. 당대의 가장 뛰어난 음악가임에도 남아 있는 기록은 거의 없지만, 당시로서 보기 드문 파격적인 연주 기법과 신선한 아이디어들을 담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비버가 시대를 앞서간 음악가였음을 말해준다.
비버의 이름을 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작품이 바로 이 미스테리 소나타이다. (카톨릭의 묵주기도를 바탕으로 작곡하여 묵주 소나타, 로자리오 Rosario 소나타라고도 불린다.) 비버는 수태고지에서 승천까지 성모 마리아의 일생 중 주요한 15개의 일을 담고 있는 묵주기도를 바탕으로 15개의 소나타로 작곡했으며, 이 소나타들은 주제별로 5곡씩 묶어 크게 3부로 나뉜다. 비버가 이 세 부분에 각각 환희의 미스테리, 슬픔의 미스테리, 영광의 미스테리라는 이름을 붙였기 때문에 이 소나타를 미스테리(신비) 소나타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15곡의 소나타로 이어지는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곳이 바로 파사칼리아이다. 오로지 바이올린 독주로만 펼쳐지는 파사칼리아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음악성과 기교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는 백미이다. 미스테리 소나타는 곡 마다 섬세한 해석을 요구하는 동시에 본질적으로는 묵상을 돕는 영성 음악으로서의 깊이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비버 연주의 권위자 중 한 명인 홀로웨이는 이러한 '음악적 해석'과 '영적 공감' 의 두 차원을 강력한 집중력으로 합일시킨 최상의 연주를 들려준다.
■ 텔레만_환상곡
비버가 바흐 이전 세대의 작곡자라면 텔레만은 바흐와 동시대인이다. 바흐가 남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 파르티타 6개와 마찬가지로 텔레만도 '12개의 무반주 바이올린 환상곡(판타지아)'를 남겼다. 바흐가 대위법적인 사고를 곡 깊숙이 투여하여 진중한 면을 강조했다면 텔레만은 바흐보다는 바이올린 본연의 모습에 치중하여 선율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텔레만의 판타지아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자유로운 양식의 곡을 말한다.
◈ 프로필
■ 존 홀로웨이 John Holloway, Violin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 - the St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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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홀로웨이는 고음악(초기음악)의 선구자들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그는 8세에 첫 콘서트 무대에 올랐고, 길드홀 학교Guildhall School of Music and Drama에서 정규 교육을 받은 후 켄트 오페라단, 런던 유수의 실내악 오케스트라단과 현악 사중주단 등에서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했다. 1972년 바이올리니스트 지기스발트 쿠이겐과의 만남은 홀로웨이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그는 이 만남을 계기로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한다. 1975년 홀로웨이는 『Ensemble L'Ecole d'Orphee』를 창단하고 최초로 헨델의 실내악곡 전곡을 그 시기의 악기들을 이용해서 녹음했다. 홀로웨이는 엠마 커크비(소프라노), 스탠리 리치(바이올린), 앤드루 맨지(바이올린), 다비트 모로니(오르간), 라르스 울리크 모르텐슨(하프시코드), 마리온 페어브루헨(리코더), 얍 데어 린덴(첼로) 등의 고음악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동료들과 함께 상당한 레퍼토리를 연주, 녹음해오고 있다. |
또한 홀로웨이는 런던 클래시컬 플레이어즈(1972년 로저 노링턴 경 설립 때부터 1992년까지 악장 역임) 와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http://www.aam.co.uk), 태버너 플레이어즈(1977~1991년 악장 역임, http://www.taverner.org), 레쟈르 플로쌍(http://www.arts-florissants.com), 필하모니아 바로크 오케스트라(http://www.philharmonia.org), 드레스덴 바로크 오케스트라(http://www.dresdnerbarockorchester.de), 콘체르토 쾰른(http://www.concerto-koeln.de), 프라이부르크 오케스트라(http://www.barockorchester.de)와의 활동을 통해서도 실력을 검증 받고 있다.
존 홀로웨이는 지휘자로서의 명성도 함께 쌓아가고 있다. 최근 연주회에서 그는 바흐와 브리튼의 곡을 지휘하기도 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인디아나폴리스 바로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지냈으며, 2005년에는 미국 애틀란타를 기반으로 하는 고음악 전문 앙상블 및 오케스트라 뉴 트리니티 바로크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었다.
존 홀로웨이는 ECM 레이블을 통해 음반을 내고 있다. 1999년 부인인 알로이지아 아센바움(오르간), 라르스 울리크 모르텐슨과 녹음한 첫 앨범 슈멜처의 “Sonatae unarum fidium”이 큰 호응을 얻었고 2002년에는 비버의 1681년 소나타 첫 번째 앨범 “Unam Ceylum” 을, 2004년에는 비버의 1681년 소나타 두 번째 앨범을 출시하여 시대를 뛰어넘은 기법을 선보였던 비버의 음악 언어를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2004년 비버 앨범은 이 녹음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난 부인 알로이지아에게 헌정되었다.)
그리고 2006년, 홀로웨이는 드디어 30여 년 동안 미루어 왔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녹음, 오랜 세월 그의 바흐를 기다려온 애호가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 외에도 1991년 그라모폰 상을 수상한 비버의 “미스터리 소나타” 앨범, 1994년과 1997년에 덴마크의 그래미 상을 수상한 “북스테후데 실내악 모음집” 등은 명불허전의 녹음으로 손꼽히고 있다.
홀로웨이는 런던 길드홀 스쿨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바젤에 위치한 스콜라 칸토룸,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 위치한 인디애나 유니버시티 고음악 학과의 객원교수 등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그는 드레스덴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연후기...
크레디아 주최인 공연이었기에 그 어떤공연 보다도 일찌감치 예매를 해놓고 기대만땅하고 기다리던 공연이었다.
무엇보다도 그에 대한 평가-이 시대의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가화려하기 그지없었고, 그야말로 흔하지 않은 바로크 바이올린의 연주를 들을수 있었기때문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의 음반을 들어봐도 그의 실력이 대단하여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웬만한 크레디아의 메니아들은 다들 고대하던 터 였을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전곡 무반주로 연주된 그의 공연에서 숨소리 조차 나지않고 오직 그의 고요한 바이올린 소리만이 홀을 메운.... <고요의 극치>를 나는 맛보았다.
그것은 그 어떤공연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던 전율이었다.
그러나 ..............
그의 음반에서 듣던것과는 뭔가 부족한.....
1부가 끝나고 인터미션 시간에 모두들 나와 커피를 마셨지만, 이렇다할 말들이 아무도 없었다.
2부에 들어서선 더욱 불안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결국은 멈춰버린.....오오~~~~ㅠㅠ
들은 이야기라면 믿고싶지 않았겠지만 현실이었다.
물론 실황과 녹음은 다르고, 그래서 더 긴장감과 현장감이 있어 더 감동도 큰건지도 모른다.
특히, 성악가들은 컨디션의 난조로 관객이 듣기에도 아주 힘든 공연을 펼칠때가 있긴하다.
심지어는 공연도중 자신의 컨디션 상태를 토로하기도 하고, 당일 공연을 취소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성악가들은 몸이 악기이니 참으로 그 어떤 음악가들 보다도 한결같이 연주를 잘하긴 힘들겠구나...생각든 적이 여러번 있었다.
물론 기악연주자들의 연주를 듣다가도 쌩뚱맞게 갑자기 흐름이 끊겨서 악보를 잊어먹으면 어쩌나....하고 불안한 생각이 든적이 수도없이 많다.ㅎ
그런데....정말 오늘...그런 일이 일어나고야 만것이다.
물론 어떻게 인간인데 한결같은 컨디션을 가질수가 있겠냐마는
너무 기대를 했었기에 모두의 실망도 그만큼 컸지 않았을까 싶다.
만약에 컨디션 난조로 공연이 취소되었더라면....
그 역시 엄청난 실망을 안겨주었겠지??
오늘의 공연이 기대에 차지못한...안타까움이 있었지만 그의 팬싸인회에서 음반에 싸인을 받은걸로 위안을 삼았다.
그리고 그의 얼굴도장도 각인될 정도로 깊게 찍었고... ㅎㅎ
집에 돌아와서 그의 음반을 플레이어에 올려놓았다.
역시 그의 연주는 숨을 죽이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절제된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
며칠 뒤 통영에서도 그의 연주가 있었는데, 거의 탄복할 연주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서울에서만 본 연주자들 모두가 내려와서 통영의 연주를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글을 올린것을 보니
그날의 기억이 더욱 안타까웠다.
그래도 음반에서만 듣던 그 훌륭한 연주자를 직접 보았으니까....
언젠가 다시오면, 그땐 그의 현란한 연주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기대해 본다.
◈ 주요 디스코그래피
비버_미스터리 소나타 (Virgin/EMI)
베라치니_소나타 (ECM)
비버_ 1681년 소나타 전곡 1,2집 (ECM)
바흐_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ECM)
텔레만 바이올린 환상곡
Fantasia 1 in Bb : Largo Allegro Grave Allegro TWV 40:14
Fantasia 2 in G : Largo Allegro Allegro TWV 40:15
Fantasia 3 in f : Adagio Presto Grave Vivace TWV 40:16
Fantasia 4 in D : Vivace Grave Allegro TWV 40:17
Fantasia 5 in A : Presto Allegro Presto Allegro Andante Allegro TWV 40:18
Fantasia 6 in e : Grave Presto Siciliana Allegro TWV 40:19
Fantasia 7 in Eb : Dolce Allegro Largo Presto TWV 40:20
Fantasia 8 in E : Piacevolmente Spirituoso Allegro TWV 40:21
Fantasia 9 in b : Siciliana Vivace Allegro TWV 40:22
Fantasia 10 in D : Presto Largo Allegro TWV 40:23
Fantasia 11 in F : Un Poco Vivace Soave Allegro TWV 40:24
Fantasia 12 in a : Moderato Vivace Presto TWV 40:25
바로크 기악 음악 가운데 소곡이지만 매우 중요한 범주 가운데 하나가 무반주 독주 바이올린 곡이다. 이 범주에 속하는 곡 가운데 현존하는 것은 비버(Biber)가 1681년 이전에 쓴
바흐 파르티타 2번 D단조BWV 1004
제2악장 쿠랑트 (Courante)
d단조 3/4박자. 활기에 차 있으며 선율도 아름다운 두도막 형식이다.
2악장 (Courante)
제3악장 사라방드(Sarabande)
d단조 3/4박자. 제 2박자를 긴 음으로 하여 과히 빠르지 않게 연주하는 중음주법 의 무거운 악장이다.
제4악장 지그 (Gigue)
d단조 12/8박자. 두도막형식의 빠른 템포인데 활기에 찬 불꽃 튈 정도의 눈부신 장면 이다.
제5악장 샤콘느(Chaconne)
d단조 3/4박자. 16세기 스페인등지에서 생겼다는 3박자의 춤곡인데 여기서는 클라이맥 스에 이른 감이 있다. 그의 풍부한 환상과 깊은 감정, 격조 높은 품위에 짜임새 있는 기교를 다았다. 당당한 테마는 위험 있는 장중한 것으로서 30회 가량 변주 반복한다. 이 샤콘은 바이올린뿐 아니라 여러 가지로 편곡되어 즐겨 연주된다.
글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http://bachpartitahana.trip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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