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K2bc,낭가파르밧.45일(2014 121

80.K2/우르두카스에서 빠유로..험준한 길 길...빠유의 화려한 달밤...달춤으로 극점을 찍다.

워낙 길도 험하고 모두 낙석지역이라서 딱히 쉴만한 곳이 없어 엉덩이 붙이고 앉기는 커녕 물 한잔 마실 기회도 없었다. 그러다 가까스로 쉴만한 곳을 찾아 앉았다. 그래봤자 여전히 낙석지역인 커다란 바위밑이다. 그래도 잠시 앉아 간식을 먹으며 쉬니 좋다. 사실 10분이면 점심장소에 ..

79.K2../우르두카스(Urdukas,4,240m)에서 빠유(Paiju 3,200m)로..매혹적인 말포터의 향연...

빙하를 사이에 두고 우리의 시선이 닿는 쪽의 판타지같은 풍광에 끝없이 이끌리면서도 너무나 위험한 돌더미 낙석 지역의 연속이라 물 한번 마실 틈도 없이 전력 질주로 하산했다. 그래서 더욱 험준함이 온몸에 와 닿은걸까... 오를땐 빠유피크니 울리비아호니, 트랑고타워, 네임리스, 무..

78.K2/매혹적인 우르두카스의 풍광...치명적인 난코스...

어젯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새벽에 나가보니 날씨가 얼마나 좋은 지...기분까지 상큼하다. 오늘도 5시반 식사에 6시 출발이라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기막힌 풍광을 눈에만 담을 수는 없어 카메라를 챙겨들고 나섰다. 빠유피크 (Paiju Peak 6,610m) 울리비아호(..

77.K2/콩코르디아에서 우루두카스까지(2)...지독히도 길고 험한 우르두카스....

금새라도 비가 쏟아질 듯 운무가 발토로 빙하를 뒤 덮더니만,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가는 쪽은 좀 벗어지는 것도 같다. 다행이란 생각,,,카라코람의 정령이 우리의 발걸음 마다 함께 해 주신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며 속도를 높였다. 그 가운데서도 오늘 이 순간이 아니면 절대 보고 느낄..

76.K2/콩코르디아에서 우루두카스까지...운무에 휩쌓인 매혹적인 풍광에 사로잡히다.

밤새 비가 왔다. 절대 고요속에서 텐트위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너무 좋았지만 마냥 낭만속에 빠져 있을 수는 없는 상황.... 오늘 일정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눈을 뜨니 새벽 3시반이다. 여지없이 오늘도 배아픔의 시작으로 출발이다. 아! 그런데 생각해 보니 어젯밤 우산을 주방에 놓고..

75.K2/가셔브룸1,2bc에서 콩코르디아로...K2,브로드피크,G1,2bc성공...감동의 쎄레모니..

가셔브룸 1봉(Gasherbrum I,히든피크<Hidden Peak>. K5, 8,080m) 가셔브룸 1봉(Gasherbrum I,히든피크(Hidden Peak). K5, 8,080m)은 세계에서 11번째로 높은 봉우리로서 파키스탄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산이며, '아름다운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산은 다른 고봉들에 의해 가려져 있어, 독일 탐험가..

73. 가셔브룸1,2 bc로-2...신들이 광기를 부려놓은곳... 5,000m에서 뜀뛰기 샷을 하다...

제법 기인 시간동안 빙하위에 눕기도 하면서 쉬다가 다시 걷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너덜 돌길의 연속이다. 고도도 점점 높아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지쳐오기 시작했다. 점심이 너무 일러서 삶은 감자 1개와 삶은 계란 1개, 그리고 약간의 간식만을 먹고는 헤마옛이 볶아온 밥을 거..

72.콩코르디아에서 가셔브룸1,2 b.c로...기막힌 날씨와 기막힌 풍광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반에 아침을 먹고 6시반쯤 출발했다. 콩코르디아의 새벽은 매섭다. 그중 오늘은 유난히도 추웠다. 어제 오후 도착했을때 그렇게도 날씨가 좋았는데, 하루 사이에 날씨가 이렇게 추워질 수 있을까...싶을 만큼. 짐 꾸리는데 추워서 애를 먹을 정도였다. 모두들 단단히 ..

71.K2bc에서 콩코르디아로 귀환(3)....친정에 온듯한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다.

카메라 고장... 이 순간부터 카메라 쎈서에 이상이 생겨서 하얗고 눈부셔야 할 설산이 몽땅 황색이 덮어 씌워 졌답니다.ㅠㅠ 카메라 가방을 가져가지 않고 목에 메고 다녀서 걸을때 마다 부딪힘이 심해서 그랬던게 아닐까...생각드네요. 다녀와서 A/S맡겼더니, 쎈서가 민감해져서...초기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