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태국북부,운남..(2015.5~6월)

45.중국 운남(윈난)성/ 무선호(푸시엔후)를 걷다.

나베가 2015. 10. 3. 23:00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커피를 내리는 일...

일단 커피를 내리면서 향에 취하고

그리고 발코니에 나가 풍광을 즐기면서 커피를 마시는 거다.

그러면 행복이 이른 새벽부터 온 몸을 휘감고 도는거지~

 

여행중 나의 체력유지 비결이라고나 할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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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탕 여유를 즐기고  호숫가로 나가 산책했다.

어제 실컷 카메라에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꽃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꽃들이 머금고 있는 새벽 기운이 남다르게 느껴져서...ㅎㅎ

 

 

 

 

 

 

 

 

 

 

 

 

 

 

 

 

 

 

 

 

 

 

 

               

 

 

 

 

 

 

 

 

 

 

 

 

 

 

 

 

참으로 신기하지~

어제 한 바탕 다 돌며 사진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오늘 새벽에 담은 사진하고 이렇게 다를까....

아예 바라 본 시선이 다르다는게 스스로 놀랍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삶이 단 한 순간도 같을 수 없다는 거...

말로만 듣던 상투적인게 아니라 정말로 진실이다.

 

 

 

 

 

 

 

 

 

 

 

 

 

 

 

 

 

 

 

 

 

 

 

아침을 먹고 호수를 한 바퀴 돌기위해 나섰다.

호수가 얼마나 큰 지...걸으면 하루 종일로도 모자랄까....??

갑자기 걸어보고 싶은 충동이 이는걸~

하루 종일 걸으면 얼만큼을 걸을 수 있는 지...

또 걸으며 시야에 들어오는 시시각각 풍광은 어떨 지...

 

뭐라고??

무선호를 한 바퀴 도는데, 차로 돌아도 3~4 시간이 걸린다고??

그럼 시속 60킬로로만 달린다고 쳐도 240 킬로 미터??

 

헐~

하루로는 도저히 불가능이구먼~

국토 순례 대장정 하듯 무선호 순례 대장정을 펼쳐야 할듯해~ ㅋ~

 

 

 

 

 

 

 

 

 

 

 

 

무선호 한 곳에 차를 세우고 우린 호숫가로 내려갔다.

시야에 펼쳐진 광경은 수초가 가득했던 어제 묵었던 호텔앞 풍광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넓은 모래 사장이 시야에 펼쳐지고...

파도가 찰싹이며 넘나드는 모습이...

 

이건  머릿속에서만 호수지 입에선 바다란 말이 절로 뱉어진다.

 

 

 

 

 

 

 

 

 

지금이 비수기인 지....

아님 평일이라 그런 지...

정말 호숫가는 터엉 비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저 만치에 물놀이를 하려고 마악 나서고 있는 이들이 몇 명이 있긴하다.

 

 

 

 

 

그런데 저기 수북이 있는 것들은 다 무엇일까??

궁금해서 가까이 가 보니,

수상 물놀이 기구들이다.

일종의 수상 자전거....

 

그런데 이거 얼마나 빨리 발을 굴려야

 안 빠지고 물에 떠 다닐까....

왠지 바닥이 넓직한게 아니고

자전거 형태라서 자칫 빠져 버릴것 같다는....ㅠㅠ

 

그러고 보니,

이 수상자전거 엄청나게 많은데??

마치 우리가 여름 바캉스 가듯 이곳으로 휴가들을 오는것 같아~

생각만 해도 왠지 복잡해 보여~ㅠㅠ

 

 

 

 

 

 

 

 

 

 

쿤밍에서 60km, 청장현 남쪽으로 15km지점에 위치한 무선호는

평균 수심 87m, 최고 수심 155m로 백두산 천지 다음으로 중국에서 두 번째로 깊은 호수이다.

 

윈난성에서는 쿤밍에 위치한 디앤즈후 호수와 따리에 있는 얼하이 호수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호수로

호수 전체를 돌아보는데 차를 타고도 3-4 시간이 걸리는 어마 어마한 크기이다.

중국 내륙 담수호 중 가장 수질이 좋은 호수 중 하나라고 한다.

아닌게 아니라 찰싹이는 모래사장 앞 호숫물에 발을 담그며 보니 여간 물이 깨끗한게 아니다.

 

 

 

 

 

 

근데 우리 여기서 한 바탕 물놀이 하고 가는겨??

깨끗한 물을 보니 반 나절 물놀이 하고싶은 맘도 일긴 하는데....??

우리 옷차림이...ㅠㅠ

 

하긴 라오스 방비앵에서도 물에 빠져 죽을 듯한 모습으로 허우적 댔건만 뭔 물놀이....ㅠㅠ

튜브도 없잖여~

저 수상 자전거는 왠지 위험하고 몹시 힘들것 같아서리~~

 

그려~

이만하면 됐어.

물놀이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ㅋㅋ

산책이 좋아~

 

다음 코스는 산책 코스라고??

OK~

 

 

 

 

 

 

 

 

 


요제프 피알라 / 오보에 협주곡 B flat 장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