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 2014년)

서울시향/바딤 글루즈만의 브루흐/11.14.금/예술의 전당

나베가 2014. 11. 14. 00:00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지휘자 마이클 프랜시스가 4년 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다시 섭니다. 그가 지휘할 곡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게 헌정된 스코틀랜드 풍의 멜로디가 가득한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티쉬'>와 가장 뛰어난 관현악 변주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입니다. 19세기와 20세기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글루즈만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통해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추게 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차세대 지휘자 마이클 프랜시스,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글루즈만이

오는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브루흐를 비롯한 독일 낭만주의 대가의 걸작을 연주한다.

2007년 31세의 런던 심포니 더블베이스 연주자였던 마이클 프랜시스는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갑자기

일정을 취소한 공연에서 대신 지휘봉을 잡는다.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그는 불과 한 달 후 저명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존 애덤스의

대타로 또 한 번 지휘대에 올라 호평받으며 일약 차세대 지휘자로 떠오른다.

그는 이후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 뉴욕 필하모닉,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스웨덴 방송교향악단 등과 한 무대에

서며 지휘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재는 스웨덴 노르쾨핑 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메인리 모차르트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플로리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서울시향과는 2009년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3번 '스코티시',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이스라엘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글루즈만이 브루흐의 작품을 협연한다.

서울시향과의 연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글루즈만은 이스라엘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예후디 메뉴인, 이자크 펄만, 드미트리 키타옌코 등 세계적 지휘자, 연주자와 함께했다.

2011년에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등을 담은 음반으로 프랑스의 권위 있는 음반상인 '디아파종 황금상'을

받았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멘델스존, 브람스의 작품과 더불어 독일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농밀하고 풍부한 색채가 특징이다.


[프로그램]

브람스: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Brahms: Variations on a Theme by Haydn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Bruch: Violin Concerto No. 1 in g minor, Op. 26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티쉬'
Mendelssohn: Symphony No. 3 in a minor, Op. 56 'Scottish'

[프로필]
지휘 마이클 프랜시스 Michael Francis, conductor

 

런던 심포니의 더블베이스 단원이었던 마이클 프랜시스는 2007년 1월, 단 12시간 전에 부탁을 받고 발레리 게르기예프를 대신해 구바이툴리나 페스티벌 무대에 서서 소피아 구바이툴리나의 <동시>와 <찬성과 반대>를 지휘했다. 한 달 뒤, 2월에는 공연 2시간 전에야 작곡가 존 애덤즈가 지휘하기로 예정됐던 런던 심포니의 룩셈부르크 연주회의 대지휘자로 요청받아 무대에 올랐다. 이를 통해 그는 지휘자로서의 자질을 드러내며, 두 공연 모두에 대해 극찬을 받음과 동시에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런던 심포니와 함께 TV, 교육프로그램, 레코딩 작업 등을 위해 지휘했고,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리허설을 정기적으로 맡아 왔다. 2007년 12월 런던 심포니와 함께 콜린 데이비스경과 세계 초연작을 나누어 지휘했으며, 2008년 11월 로베르토 알라냐와의 콘서트로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에서 데뷔했을 뿐 아니라 2008/09년 시즌 내내 게르기예프를 도와 지휘했다. 또한 로테르담 필하모닉은 그를 2009년 게르기예프 페스티벌 부지휘자 및 2011년 정기연주회 지휘자로 초청하였다. 2010년 11월 뉴욕 필하모닉에 데뷔하며 볼프강 림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안네 조피 무터와 세계 초연했으며, 같은 해 아시아 투어를 함께 하기도 했다. 2012년 5월에도 안네 조피 무터의 유럽 투어 무대에 동행하여 빈 실내악단을 이끌었다. 마이클 프랜시스는 EMI의 나타샤 마쉬, 폴 포츠 음반 등에서 지휘를 맡았다. 현재 그는 스웨덴 노르쾨핑 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바이올린 바딤 글루즈만 Vadim Gluzman, violin

우크라이나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글루즈만의 특별한 예술적 기량은 19세기와 20세기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현세기의 다이내믹함까지 더해진 아티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글루즈만은 이스라엘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등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을 뿐 아니라 그의 반주자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피아니스트 안젤라 요페와 함께 창설한 노스 쇼어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을 비롯해 베르비에 페스티벌, 라비니아 페스티벌, 로켄하우스(Lockenhaus), 콜마(Colmar) 등과 같은 유명 페스티벌에도 초청 연주자로 참가한 바 있다. 이밖에도 예후디 메뉴힌, 이자크 펄만, 드미트리 키타옌코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와 함께 연주했을 뿐 아니라 1994년 헨릭 쉐링 재단 커리어 그란트 수상을 했다.

 

 Gustavo Dudamel Johannes Brahms variations sur un thème de Joseph Haydn en si Majeur opus 56a

 

Violin Concerto No.1 in g minor, Op.26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사단조 작품26
Max Bruch (1838 - 1920)

 

Sergey Khachatryan - Bruch Concerto No 1 in G minor, Op.26 - Gianandrea Noseda

 

 

Janine Jansen: Violin Concerto no.1 in G minor 1-3 (Max Bruch) - 15.06.13

 

 MAX BRUCH - Violin Concerto No, 1 in G Minor. Op. 26. - SHLOMO MINTZ/Claudio Abbado/Chicago Symphony

 

 

 

막스 브루흐(Bruch, Max 1838.1.6-1920.10.20獨)
쾰른 태생의 막스 브루흐(Bruch, Max 1838.1.6-1920.10.20獨)는 19세기 후반 서부 독일에서 가장 존경받던 오라토리오 작곡가이며, 리스트와 바그너의 뒤를 이은 작곡가 겸 지휘자로 활약한 낭만파의 대 작곡가이다.
그는 어려서 어머니에게 음악교육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본’에서 기초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하였다. 14세 때 4년간 모차르트의 장학금을 받아 본격적인 음악 이론과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다. 1858년부터 3년간 쾰른에서 음악교수로 지내면서 작곡을 하였는데, 최초의 무대작품으로 오페렛타 “해학, 책략과 복수”를 발표하였다. 1863년 만하임에서 오페라 “로렐라이”를 초연하였으며, 2년간 그곳에 있으면서 많은 합창곡을 작곡했다. 다음해에는 함부르크, 하노바, 드레스덴, 브레슬라우, 뮌헨, 브뤼셀, 파리 등지를 순회하였다.
1865년부터 2년간 코브렌츠 음악협회의 악장이 되었는데 그는 이곳에서 “아름다운 엘렌”(Schon Ellen)과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였고 1867년부터 3년간 존더스 하우젠의 종정 지휘자가 되었으며, 여기서 물러난 후부터는 베를린과 본 등지에서 작곡에 전념하였다. 1880년에는 영국의 리버풀 교향악협회의 지휘자가 되었고, 독일로 돌아와서 1891년에는 베를린 예술원 작곡과 교수가 되었다. 약 20년 동안 브레슬라우 및 베를린에서 지휘자와 교수직을 역임하였다.
막스 브루흐는 캠브리지 대학으로부터 음악박사의 칭호를 받았으며, 러시아에서는 훈장,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아카데미의 객원지휘자로 추대되었다. 80회 탄생일에는 베를린대학으로부터 신학 및 철학의 명예박사의 칭호를 받았다.
그의 작곡 특징은 풍부한 화성에 있는데, 긴밀한 대위법적 성부의 진행과 단면적인 관현악법의 결합에 의해서 형식이 완성되었으며, 그의 음악 속에는 높은 민족적 표정이 담겨 있다. 그의 창작의 중요한 영역은 합창음악인데, 관현악 곡 분야에서도 그의 특성을 잘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바로 일반에 유명하게 알려진 “바이올린 협주곡”과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콜 니드라이” 등이다. 브루흐의 작품은 폭 넓은 음색 등의 로맨틱한 악풍이 대단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막스 부르흐는 1920년 82세의 고령으로 세상을 떠난 독일의 작곡가이다. 현재는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콜니드라이, 스코틀랜드 환상곡 정도밖에는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19세기 후반에는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던 오라토리오 작곡가였으며 그의 창작의 주요 영역은 합창음악이었다. 그는 존더서하우젠 궁정악단 지휘자 영국의 리버플 교향악단 지휘자도 역임했는데 그의 합창 작품은 그의 생전에는 수없이 많이 연주되어 브르흐의 명성은 온 유럽에 두루 알려졌었다. 1번의 작곡연대는 1866년 브루흐의 나이 28세 때였다. 형식적으로는 전통적인 3악장으로 되었으나 실제로는 매우 자유롭게 작곡되었으며, 특히 제 1악장을 전주곡이라고 제명을 붙인 것이 색다르다.
     
작품 배경 및 개요
브루흐는 총 3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기고 있는데, 그 중 이 제1번은 그의 대표적인 걸작이라 할 수 있다.아우어가 이 곡이 많은 사람들에게 애호 되고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우선선율이 창의적인 것, 그리고 기교 적으로 쉽지는 않으나 결코 무리가 없는 점이라고 지적했듯이, 비르투오소가 좋아할 만한 연주 효과를 다분히 지니고 있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이후 가장 많이 애주 되는 곡이기도 하다. 구성은 3악장으로 되어있지만, 제1악장이 전주곡이라 불릴 만큼 일반적인 협주곡의 형식에 비해 자유로운 형식이며, 선율이 감상적이고 달콤하여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브루흐가 19세 때 작곡에 착수한 지 9년 만인 1866년에 완성되어 그해 4월 24일, 코프렌츠의 연주회에서 부르흐 자신의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쾨니히 슬로우에 의해 초연 되었으며, 요아킴에게 헌정 되었다. 브루흐는 바이올리니스트는 아니었지만 그의 달콤한 멜로디는 자유스런 형식과 구성 등으로 인해 누구나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이후 가장 많이 연주되는 유명한 곡이 되었다.
제1악장 Allegro Moderato g단조 4/4 소나타형식
오케스트라의 조용한 서주부의 연주가 있은 후 독주 바이올린의 자유롭고 정열적인 서창풍의 멜로디로 시작한다. 바이올린의 호화롭고 힘찬 제1주제가 지난 후 제2주제가 전개된다. 이것이 여러 갈래로 발전하다가 재현부를 거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그대로 제2악장으로 넘어가 연주되는 그야말로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선율이 전개되는 악장이다. 열정적인 아카르도의 연주를 듣고 있자면 가슴이 쿵쾅쿵쾅거린다.
제2악장 Adagio Eb 장조 3/8 가요형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달콤한 멜로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테마가 나타나는데 참으로 마음을 매혹시킬 만한 선율이면서도 장중한 맛이 있다.
제3악장 Allegro energico-Presto G장조 2/2 소나타형식

 

Mendelssohn Symphony No.3
In A Minor, Op. 56, "Scottish"
- Chicago Symphony Orchestra / Sir Georg Solti -

 

 

 Felix Mendelssohn Symphony No 3 A minor 'Scottish' Mariss Jansons , Bayerischer Rundfunk

 

 

멘델스존 교향곡 제3번 A단조 작품56 "스코티쉬(스코틀랜드)" 시카고 심포니 관현악단 / 게오르그 쏠티 지휘. 1842년, 멘델스존이 33세 되던 해에 작곡된 이 교향곡은 그의 5개의 교향곡 중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1829년 5월, 그의 나이 20세 때 런던 필하모닉 협회의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했을 때 그는 스코틀랜드를 여행했다. 이 교향곡은 그 때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옛 궁정의 풍물과 또 16세기에 있었던 살해 사건 등 역사적 환상을 토대로 하여 작곡되었다. 그 때 느낀 분위기를 제 1악장 첫머리에 그려내었다. 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렸는데, 1842년 라이프치히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 되었다. 제 1 악장 안단테 콘 모토의 서주부를 둔 소나타 형식. 1. Andante Con Moto (서주부, 1테마. A단조 3/4박자)
2. Allegro Un Poco Agitato (주부, 2테마. A단조 6/8박자)
서주부는 명상적이며 조용하고 우울하게 연주되어 침통한 기분을 일으킨다. 제 1테마는 애수를 지닌 감미로운 멜로디로 스코틀랜드의 무곡을 연상케 한다. 제 2테마는 활기에 찬 e단조이다. 발전부와 재현부를 지나 마지막에 안단테의 서주부가 다시 연주된다. 제 2 악장 비바체 논 트로포 F장조 2/4박자.

3. Scherzo (Vivace Non Troppo)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제 2악장은 제 1악장에 계속되어 연주되는데, 작곡자 자신은 스케르초라고 했다. 이 악장은 스코틀랜드의 쾌활한 무곡 풍인 제 1테마가 중심으로 되어 있다. 제 2테마는 아주 소박하다.



제 3 악장 아다지오 D단조 2/4박자. 간단한 소나타 형식.

4. Adagio 처음에 D단조 2/4박자의 짧은 서주가 있고 곧 A장조의 주부가 나타난다. 느리고 서정적이며 낭만적인 내용을 담았다. 제2테마는 클라리넷이 연주한다. 일종의 무언가라고 할 수 있다.



제 4 악장 알레그로 비바치시모 A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5. Allegro Vivacissimo

6. Finale (Allegro Maestoso Assai) 종결부 처음부터 힘차게 나가다 전투적인 제 1테마가 나타난다. 계속해서 활기찬 제 2테마가 중심이 되는 소나타 형식이다. 긴 종결부의 후반은 알레그로 마에스토조 아사이 A장조 6/8박자의 스코틀랜드의 민요와 비슷한 선율로 눈부신 느낌을 주며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