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록키 일주(2010.8)

29.로키/캔모어로 가는 환상의 길-3

나베가 2010. 11. 5. 16:08

 

이날 내 눈앞에 펼쳐진 로키는 눈이 부셨다.

 

며칠동안 함께했던 짙은 회색구름과 운무...그리고 가느다란 빗줄기...

그러다가 반짝 빛을 보여주면 탄성을 내지르며 좋아라 했던...그렇게 가슴에 감동스토리를 담아주었던 로키는 어느새 까마득히 잊은 채 오늘 펼쳐지는 로키에게 완전 반해 버렸다.

 

"아!! 햇볕이 부서져 내린다는 표현을....

이럴때 쓰는 표현이었구나~~ "

 

저런 파아란 색이 정말 존재했어~

이제껏 보여주었던 운무와는 전혀다른 운무....

저런 운무를 본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싶었다.

나 역시 인생의 반을 훌쩍 넘어 살 동안 이곳 로키에 와서야 처음 보았으니까....

 

"오오~~ 주님!

찬미드립니다~"

 

 

 

 

 

 

 

 

 

 

 

아!! 정말 멋지다!!

이 철로는 미지의 유토피아로 가는 것일거야~

 

 

 

 

 

 

 

 

 

 

아!! 저 사람들...정말 호젓하다~

추운데....반바지를 입고....어디를 가는 걸까....

혹시 저 눈쌓인 바위산을??

훗~ 복장을 보니 아닌것 같고 그냥 산책하나보다.

나도 저 길따라 한없이 걸었으면 좋겠다.

가다가 따끈한 커피에 샌드위치 한쪽 먹으면 더없이 좋구.....

비오는 날 설악산도 무박으로 14시간 탔으니까....글쎄 ...이렇게 멋진 길은 24시간 이상 걸을 수 있을것 같은데....ㅋㅋ

 

 

 

 

 

 

 

 

 

 

 

무슨 바위가 저렇게도 조각해놓은 것처럼 생겼을까~

같은 모양의 나무들과 어우러져서 일부러 그렇게 꾸며 놓은것만 같다.

 

 

 

 

 

 

지금 우리가 달리고 있는 고지가 도대체 몇미터 고지일까....

이렇듯 눈쌓인 산 정상이 마치 평지에 세워진 조각작품들 같이 보이니

겨우 자그마한 나무크기만한 높이....??

그러고 보니 한참 전에 올라올때 어느 지점까지 나무가 자라고 그 이상은 생물이 자랄 수 없다는 경계지점인가??

나무가 일렬로 있고 바로 바위잖아??

헐~~그럼 해발 4천?? 로키의 최고봉이 얼마인겨??

 

 

 

 

 

 

 

 

 

 

 

 

반대편쪽 일행들...모두 넋이 나갔다.

입도 다들 반쯤 벌려진 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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