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관광도시인 아카바에 와서 그냥 방에서 잠만 잘 수는 없다.
가방을 방에 들여놓고 그냥 튀어나오니 로비에 일행 몇몇이 벌써 나와있다.
우린 함께 거리로 나와 마차를 탔다.
도시가 화려하진 않았지만 제법 규모가 큰 근사한 호텔들이 거리를 가득메우고 그 앞 쭉쭉 솟아오른 야자수 나무와 적막한 중동의 야간풍경과는 다른 좀 북적대는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따닥 따닥 말발굽 소리를 요란하게 내고 달리는 마차들이 휴양지에 왔다는 느낌을 확연하게 해주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분되는 일은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마차를 타고 달렸다는 것!!
코스가 특별히 있다기 보다는 그냥 시간을 정해놓고 시내를 계속 빙빙 도는것이다.
처음엔 너무 흥분을 해서 같은 코스를 계속 돌고있다는 것 조차 몰랐다는....
화려하지 않은 어슴프레하게 비치는 불빛들...
우리에겐 너무나 이국적인 흐드러진 야자수나무들...
오랫만에 느껴보는 살갗에 닿는 기분좋은 쌀쌀함....
도심의밤을 상쾌하게 울리는 말발굽소리...
어느듯 약속한 시간이 되어 우린 다시 호텔앞 마차의 종점에서 하차를 했다.
다시 길을 따라 관광도시의 핵심이기도 한 상가탐험을 시작했다.
예쁘고 화려한 볼거리들과 기념품들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았으나 너무 비싸서 결국 그림의떡이 되었다는....
사실 큰 기대를 하고 나갔는데.....비싼 물가때문에 기분이 다운...몰려드는 피곤함....
사실 무척 늦은 시각이기도 했다.
결국은 모두에게 기대했던 쇼핑은 아이쇼핑으로 끝나고 발길을 돌려 호텔로 돌아왔다.
근사한 까페에서 커피 한잔 하고도 싶었으나 너무 늦은 시각이었다.
내일은 와디럼 사막에서 짚차투어와 고대하고 고대하던 페트라를 가니....
그나마도 계속 부족했던 잠을 좀 자두어 할것같다
호텔에서의 아침식사는 연일 최고의 낭만을 선사받았던 거 같다.
창으로 들어오는 도시풍경이 첫날 두바이에서부터 장관이다.
오늘의 의상컨셉은 아랍인.....ㅋㅋ
커다란 스카프로 두건을 둘둘 말아서 쓰고 신발도 사막투어와 페트라에서의 오랜시간 걸을것을 염두에 두고 운동화를 신었다.
요르단의 유일한 해상 배출구...아카바
아카바는 1940년대에는 보잘것 없는 촌락에 불과했으나 1958~60년에 새로운 항구가 건설되고 1965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제공항 및 호텔 건설을 추진하면서 관광도시로 크게 발돋음하고 있다. 또한 여름 별장과 콘도 등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있어 휴양지로 개발되고 있는 항구도시로 암만에서 아카바까지는 차로 4시간 거리이다.
아카바는 요르단의 유일한 해상 배출구로서 대부분의 교역이 (주 수출품은 인광석) 이곳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여름평균 섭씨 26도, 봄, 가을, 겨울은 평균 섭씨 20도 내외의 따듯한 수온을 가지고 있어 거의 일년내내 해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근해에는 140여종의 각종 산호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홍해 바다 및 산호초는 수중 다이버들의 천국으로 알려져있다.
아카바 남서쪽 해상(배로 30분거리) 에는 파라오섬이 있는데 AD1116년 십자군 발드윈왕에 의해 점령된 후 아랍장군 살라딘에게 정복당할 때까지(AD1170년) 50여년간 십자군의 전략기지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바다건너 보이는 땅이 이스라엘이다.
그야말로 코앞.....
다행스럽게도 두 나라 사이는 우호적이다.
ㅋㅋ
이제 여행의 3분의 2가 지나니 그동안의 포즈가 식상하기고 하고.....
점점 요상스런 포즈를 잡고 있다는....
산인지 광물 덩어리인 지....
형형 색깔을 가득 품은 바위산들이 시야를 사로잡는다.
헉!! 그렇다면 벌써 와디럼 사막길에 접어들은 것......
와디 럼 [Wadi Rum] 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320km지점에 위치한 사막지대이며 곳곳에 거대한 바위산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와디(Wadi)는 아랍어로서 비가 오는 겨울에는 강이 되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우기에는 마른 계곡이나 땅이 되어 버리는 곳을 말한다. 와디 럼(Wadi Rum)은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에서 남쪽으로 320km지점에 위치한 곳인데 1998년에는 요르단 정부에 의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총 720평방km의 넓은 지역이며 약 3억 년전 지각 작용으로 이루어진 곳이며 아래층에 화강암층이 있고 그 위에 석회암 그리고 가장 상부에 사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은 해발 1745m의 럼 마운틴(Rum mountain)이며 평지로 보이는 곳도 해발 1000m정도이다.
생상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A 단조
Camille Saint-Saens (1835-1931)
Sarah Chang, Vi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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