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기악

라벨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나베가 2009. 12. 15. 09:22
라벨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Maurice Ravel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Walter Gieseking, piano
1954년(Mono)



라벨은 자신이 쓴 피아노곡들을 상당수 오케스트라곡으로 편곡해
원곡보다 더 사랑을 받고있는 경우가 많다. 1899년에 피아노곡으로
작곡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도 그 중의 하나로서 그 우아하고
기품있는 선율미는 라벨의 음악이라고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섬세한
매력에 넘쳐 있다.

이 피아노곡은 원래 라벨이 에드몽 드 폴리냑(Edmondde Pollignac)
공작 부인을 위해 작곡되어 그녀에게 헌정한 곡이다. 전체 연주시간
약6분 정도의 짤막한 소품에 불과하지만, 원곡의 아름다움과 기품은
각별하다.

이 피아노곡은 1902년 4월에 국민음악협의회 연주회에서 초연되었다.
그로부터 8년 뒤인 1910년에 라벨 스스로가 편곡한 관현악용 파반느
는 12월25일 성탄절날 초연되어 피아노곡보다 더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라벨 자신은 이 음악에 매우 엄격한 비판을 가하여 여러가지
결점을 지적해 놓고 있다.

전체적으로 감미롭고 정감어린 선율로 가득찬 이 파반느에 특별한
문학적 표현은 없다. 다만 곡의 분위기를 이 우아한 춤곡의 이름으로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음악 > 기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루크너 / 교향곡 7번  (0) 2009.12.15
그라나도스 / '12개의 스페인 무곡'  (0) 2009.12.15
Albinoni - Adagio In G minor   (0) 2009.12.15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0) 2009.12.15
보로딘/중앙아시아의 초원에서  (0) 200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