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소 알비노니(1671-1751)는 베네치아의 부유한 상인의 큰아들로 태어나
노래와 바이올린 연주로 어릴때부터 재능을 보였다.
아버지도 이를 알고 유언을 통해 가업을 다른 아들들에게 맡기고
알비노니에게는 '자유'를 주었다.
덕분에 그는 귀족이나 교회에 고용되지 않고 자기 맘대로
음악을 만드는 '딜레당트'(dilettante, 아마추어 예술가)가 되었다.
교회 음악도 만들어 보고 오페라도 작곡했으며 기악곡도 만들었으나 특히
성악곡에 관심을 가져서 성악 아카데미도 만들어 활동했다. 그러나
베네치아와 이탈리아 밖으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고
그나마 말년에는 음악을 그만 두었다.
알비노니는 당시의 협주곡을 '빠르게-느리게-빠르게' 세 악장으로
만들면서 바이올린은 물론이고 당시 독주에 쓰지 않던 오보에까지도
독주 악기로 사용했다.
이러한 것은 비슷한 시기의 비발디나 독일의 텔레만 같은
작곡가에게 영향을 주었다.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는 엄격하게 말해서 알비노니의 작품이 아니다.
밀라노의 음악학자 레모 지아조토(Remo Giazotto)는 알비노니를
연구하다가 2차대전 직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박물관에서 알비노니의
악보 일부를 발견했다.
지아조토는 어떤 트리오 소나타 중 느린 악장의 일부로 보이는
이 악보를 복원하면서 오르간을 넣어
지금 우리가 듣는 곡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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