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 「바다」"La Mer" 「바다」는 드뷔시 양식의 또다른 분수령이다. 눈부시게 짜인 세 편"교향적 소묘"-드뷔시는 이 작픔을 이렇게 불렸 다-의 첫곡 "바다의 세벽부터 대낮까지"는 침을 삼키게 하 는 고요함에서 작열하는 태양까지드넓은 표현영역을 종횡 무진하는 복잡한 에피소드의 연결이다. "파도의유희"에서는 부드러운, 사이렌의 노렛소리 같은 주제가 빠르고 날쌔게 움직이는 리듬을 타고 뛰논다. "바람과 바다의 대화" 의 빠 르기는 드뷔시는 "활기차고 소란스럽게"라 지시했다. 이 곡 은 위협하는 듯한 팀파니와 베이스 드럼, 낮은 현의 소리로 시작한다. 뒤에 또다른 사이렌의 소리 같은 주제가 요동치 는 바다 위에 뛰놀지만 한껏 고무된 클라이맥스에 삼키운다.-명곡해설-
바다위의 새벽에서 정오까지 1.De I'aude amide sur la mer
파도의 출렁임 2.Jeux de vagues Allegro-Anime.........0:06:33 바람과 바다와의 대화 3.Dialogue du vent et de la mer Anime et tumultueux....0:08:16Orchestra de Paris_Daniel Barenboim ...........*..*...........
아버지가 유약하였는 데다가 어머니의 히스테리가
장난이 아닐 정도로 심하여서 늘 아버지를 못살게 들들 볶아 대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집안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면 드뷔시는 말없이
집을 나서서 바닷가로 나가 어두컴컴해 질때까지 마냥 그렇게
우두커니 혼자 앉아 있었다고 이웃들이 증언하고 있습니다만,
심란할 때면 늘 드뷔시는 바다로 나갔고 이윽고 바다에 중독이 되어
버렸다죠.
교향시 <<바다>>는 바다의 물결이 출렁임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칼 한것은 드뷔시가 실제 배를 타본것은 단 두번이고
그것도 가까운 영불해협을 단 두번 오간것 밖에는 없다고 합니다.
창문을 열어 보니 회색빛의 구름이 달빛을 따라 유유히 흐르고 있고
그 달빛과 구름이 이루어 내는 조화에 이끌려 층계를 내려와
이끌려 가다 시피 쫓아갑니다.
구름과 달을 쫓아 시장을 지나고 축제가 벌어지는 거리의 풍경을 뒤로 한채
계속 가다 보니,
마침내 병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고질이 생겨서
이윽고 바닷가에 서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곳에서 드뷔시는 바다저편에서 들리는 인어들의 소리를 들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없이 바다저편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어머니의 히스테릭한 고함소리가 들리지만,
바다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의 소리인 인어의 소리로써 보상을
받으니 중독될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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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alse(라 발스)
처참한 전쟁은 사람의 마음을 버린다. 1914년에 발발한 제 1차 세계대전은 신경질적인 라벨에게는 커다란 타격이었다. 1919년 그는 <나는 두려울 만큼 슬프다>고 술회한적이 있다. 전쟁 후 2년쯤 그는 극도의 불면증에 걸려 거의 작곡활동을 할 수 없었다. 이제까지 항상 미소짓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조그마한 체구는 볼품이 없게 되었고 숱이 검던 머리카락은 반백이 되었다.(그 뒤에 아예 백발이 된다.) 세상에 대한 혐오, 고독, 끝없이 빠져 들어가는 우수의 심연.... 이와같은 그의 성격상의 변화는 당연히 음악에도 나타났다. 이 <라 발스(왈츠)>는 바로 그러한 시기에 탄생되었다.
19세기 중엽의 비엔나 왈츠는 더없이 우미하고 명랑한 왈츠였는데, 대전을 치른 뒤의 사람들의 생활은 어떠한가? 그리고 음악은? 라벨은 전쟁이라는 광란의 시대를 통해서 좋았던 시절의 비엔나왈츠를 찬미하여 또 현세에 살아가는 모습을 엄숙히 바라보려 했던 것이다. 라벨은 악보에 이렇게 쓰고 있다.
"뭉게뭉게 피어나는 구름 사이로 왈츠를 추는 사람들이 보인다. 구름은 점점 걷혀가고 호화로운 홀에서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이 점점 뚜렷이 보인다. 홀은 점점 밝아지고 드리워진 샹들이에의 조명은 찬연히 빛난다. 1855년 무렵의 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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