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목요일] 제리 무띠에 피아노 독주회
■ 제리 무띠에(Géry Moutier / Piano)
노르망디에서 화가와 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제리 무띠에는 4세에 피아노를 시작한다. 그는 Jacques Thibaud의 파트너인 Tasso Janopoulos에게 인정을 받고, 11세의 나이에 Salle Pleyel과 Champs-Elysees극장에서 Ile-de-France오케스트라와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와 차례로 협연하였다. 13세에 제리 무띠에는 고등국립음악원(CNSM de Paris)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Lucette Descaves, Jean Hubeau, Pierre Sancan과 함께 전과정를 일등으로 수료하였고, 후에 Aldo Ciccolini, Gyögy Sebok, Paul Badura-Skoda, Dimitri Bashkirov 에게서 최고과정을 이수하였다. 클리블랜드, 바르셀로나, Maguerite Long 국제콩쿠르의 우승자인 그는 19세에 라디오프랑스 오케스트라의 soloist가 되었다. 그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실내악, 독주회 등의 공연으로 로마, 프라하, 민스크, 모스크바, 런던, 부다페스트, 비엔나, 잘스부르크, 몬트리올 등지를 무대로 삼았다. 그는 Olivier Charlier, Raphael Oleg, Henryk Szeryng, Gerard Jarry, Amy Flammer, Reland Daugareil, Laurent Korcia, Pierre Amoyal, Tasso Adamopoulos, Bruno Pasquier, Gary Hoffman, Roland Pidoux, Alain Meunier, Guy eplus, Capezzali Jean-Louis, Jacques Di Donato, Helene Devilleneuve, Alain Marion, 로자몽드 루트비히 사중주(Rosamonde and Ludwig quartet)와 협연하였다. 사람들과 음악을 나누는 그의 열정은 그의 연구 및 교육 활동과 별개의 것이 아니었다. 제리 무띠에는 파리고등국립음악원의 조교수로 11년 재직하였는데 이 때 알도 치콜리니의 조교로 8년, 브루노 리구토(Bruno Rigutto)의 조교로 3년 활동하였고 이후 Conservatoire de Maison-Alfort의 정교수와 학과장이 되었다. 1997년 리용국립고등음악원(CNSM de LYON)교수로 지명되었으며 1999년부터는 건반악기 학과장를 맡았고, 정기적으로 음악원들과 외국학교로 초청되어(비엔나, 몬트리올, 부다페스트, 낭시) 오늘날의 수많은 젊은 음악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최근에는 로마, 프라하, 모스크바, 부다페스트, 빈, 몬트리올, 일본, 한국 등에서 콘서트를 가지고 있다.
프로그램
W.A.Mozart, Piano Sonata No.16 in B-flat Major, K.570
.Chopin, Piano Sonata No.2 in b-flat minor, Op.35, CT.202
-Intermission-
F.Chopin, Nocturne for Piano No.17 in B Major, Op.62/1, CT.124
F.Liszt, Piano Sonata in b minor, S.178
공연후기....
인애가 사정상 못가게되어 딸이랑 좋은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결국은 혼자서 가게 된 안타까운 공연이다.
내가 예매한 자리보다 훨씬 좋은 알토랑같은 자리...맨 앞자리에서 보게 되었다는걸로 위안을 삼으며.....
조금은 날카로워 보이는 인상.....
검은색 셔츠에 위 사진에 있는 조금은 편안해 보이는 상의 쟈켓을 입고 피아노 앞에 앉은 그 손에서 울려 퍼지는 첫곡 모짜르트의 선율은 첫인상 날카로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어느새 첫곡을 마치고 일어서서 인사를 하며 생긋 웃는 표정이 짐짓 소년과도 같은 인상을 풍긴다.
두번째 곡.....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나도 모르게 탄성이 절로난다.
쇼팽의 너무나도 아름답고 매혹적인 선율에 매혹되고 제리 무띠에의 손끝에서 울려 퍼지는 선율에 또 감동한다.
아~~~
연주자와 모든걸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그의 얼굴, 손가락 하나까지 일치하는 자리까지.....
조국 폴란드를 잃어버리고 애도함을 표현했다는 장송행진곡으로도 유명한 3악장은 또 얼마나 장중하며 가슴 저 밑바닥까지 전율을 일으키는 지...
작은 공연장....연주자와 불과 2미터 남짓 떨어진 거리에서 듣는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은 그야말로 전율 그자체였다.
인터미션에 나가 커피를 한잔 마셨다.
1부에 이어 쇼팽Nocturne으로 2부의 문을 잔잔하게 열었다.
그리곤 리스트로 휘몰아칠 .....벌써부터 내 스스로도 준비중이다.
장중한 도입부가 짜릿할 정도다.
숙명의 힘에 저항하는 높은 포부를 지닌 인간의 투쟁.....
운명을 극복하려다가 마지막에는 필연적으로 무력해져가는 한 인간을 나타낸 것이라고 하는.....
어쩌면 삶을 이렇게 단 두줄로 확실하게 요약하고, 피아노 선율로 표현해 낼수가 있는 지...
1,2악장에서의 격정이 3악장에서 아주 여유롭고 잔잔하고 아름답다.
삶을 ....운명을 받아들이고 있는걸까.....
너무나 편안하고 행복함이 휘덮는듯 하다.
운명을 극복하지 못하고 필연적으로 무력해져 간다고...표현했지만...
운명을 받아들인다고 말하고 싶고 또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쩌면 이 선율처럼 더없이 아름다운일 일지도 모르겠다.
그제서야 마음의 평화와 여유를 찾을 수 있을테니까...
슈만에게 헌정되었다고 하는데....이 3악장을 가장 좋아하지는않았을까....
슈만의 정서를 가장 잘 읽어낸...그를 염두에 두고 작곡을 한것이 아닐까...엉뚱한 생각이 잠시 스쳤다.
변주곡 및 푸가적 요소들을 포함하고,상당히 자유로우며 또한 인위적 균형미나 정연함을 추구하지 않는....
당시 기존의 형식의 틀을 완전히 깨뜨리고 소나타의 구성원리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의 감정을 훨씬 더 깊이있게 표현해 낸 정말 감동적이면서도 놀라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게했다.
제리 무띠에의 연주에 푸욱 빠져들었었고...
마치 작곡가와 연주자 그리고 내가 시공간을 초월해 삼위일체가 된듯한... 황홀한 느낌!!
환호하는 관중에게 그는 프랑스 음악을 한곡 들려주었다.
얼마전 중국 피아니스트 <윤디 리>가 자기 고장의 곡을 연주했었는데...
그때도 중국 선녀가 마치 연못속에서 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솟아오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오늘 이 프랑스 음악 또한 그들 특유의 낭만이 뚝 뚝 떨어지는 듯한...<라벨>의 느낌도 있는것이....ㅎㅎ
두번째 앵콜곡으로는 장중한 연주를 해주었는데....제목이....ㅠㅠ
암튼...
너무나 멋지고 감동적인 연주회를 보고 온....
아!!
<아름다운 목요일>이라고..
누군가 참 이름도 잘 붙였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ㅎㅎ
정말 목요일마다 금호에 가는...오늘 특히나 아름다운 목요일 이었다.
Piano Sonata No.2 in Bb minor, Op.35
쇼팽 / 피아노소나타 2번
Frdric Franois Chopin 1810∼1849 Ivo Pogorelich, Piano
쇼팽은 40년이란 짧은 생을 통하여 거의 피아노 작품만 썼고 피아노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서정적 시를 읊은 바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지만 피아노 독주를 위한 소나타는 3 곡만을 남기고 있다. 제1번은 "c단조 작품4"로 18세때 쓴 것이고, 이 작품은 은사인 엘스너에게 헌정되었으나 이 곡은 독창성이 없어 오늘날 연주되지 않고 제2번 "b플랫단조 작품35"와 제3번 "b단조 작품58" 이 두 곡이 연주 되고 있습니다. 이 두 곡 모두 원숙기에 쓰여져 전 작품 중에서도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모두 마르조카 섬에서의 전지 요양을 마치고 조르쥬 상드의 노안에 있는 집에서 그녀와 더불어 평화로운 위안을 받으면서 행복된 생활 속에 얻어진 소산이다. 제 2번을 통속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3악장의 "장송 행진곡"은 후에 여기에 삽입합니다.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에서 벗어난 이 작품은 발표 당시부터 비난과 환영이 엇갈린 평가로 말썽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쇼팽의 작품은 피아노 연주가들이 외형적인 잔 재주로 쓴 것과는 달리 명 연주가로 알려진 그가 그 이전에 진정한 본격적인 작곡가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듯이 이 곡은 영원히 빛을 잃지않는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피아노적인 어법을 그 가운데 살린 명곡입니다. 한치의 틈도 없이 곡에 꽉찬 쇼팽의 시와 환상과 정열은 그야말로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이고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글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
제 1악장 그라베 토피오 모비멘토 b플랫단조 2분의2박자 소나타형식
신음하는 듯한 어둡고 무거운 화음으로 4마디의 서주에 이어 과격한 저음부의 펼친화음의 반주 위에 조급한 제 1주제가 제시됩니다. 곡은 불안한 가운데 점차 거칠어 지고 과겨해지나 애절한 그리고 조용한 d플랫장조의 제 2주제가 나타나 어느정도 정상적인 분위기를 되 찾습니다. 재현부의 첫 머리에 제 2주제가 먼저 나온 것도 관례적인 소나타 형식과는 다릅니다. 곡은 종결부에서 제 1주제의 단편적인 동기가 회상되고 끝납니다.
1악장 (Grave - Doppio movimento)
Ivo Pogorelich, Piano
제 2악장 스케르쪼 e플랫단조 4분의3박자 3부형식
곡은 어둡고 무거운 주제로 시작되어 점차 정감이 고조되면서 격렬한 공포의 분위기 마저 느끼게 합니다. 마치 검은 먹구름이 감돌고 뇌성이 울리고 비바람이 몰아치듯 반음계적인 연속악구가 이어집니다. 퓨 렌토의 중간부인 트리오는 마치 천사의 음성처럼 청순하고 아름다운 주제로 된 감미로운 부분입니다. 다시 스케르쪼의 주부가 반복된 다음 중간부의 주제가 종결부의 선율로 되 풀이 되어 여운을 남깁니다.
2악장 (Scherzo - Piu lento - Tempo I)
Ivo Pogorelich, Piano
제 3악장 랜토 마르슈 프네브로 b플랫단조 4분의4박자 3부형식
유명한 장송행진곡 입니다. 이 곡은 소나타가 창상된 이전 1837년에 이미 완성된 것으로 잃어버린 폴랜드의 조국을 애도하는 뜻에서 쓰여진 것으로 상상됩니다. 따라서 "전 국민의 고통과 탄식이 그의 마음에 반영된 인간만이 쓸 수있는 음악이다" 라고 알려지고 있듯이 조종과 같은 저음위에 장송행렬의 무거운 발걸음을 묘사하듯 정중한 행진곡 주제가 나타납니다. 중간부의 트리오는 무겁고 침울한 화음과는 달리 비통한 심정을 위안하듯 조용한 선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시 주부의 행진곡이 되 돌아와 우리들을 슬프게 합니다마는 마치 장송행렬이 멀리 사라지듯이 조용히 끝납니다.
제 4악장 프레스토 b플랫단조 2분의2박자
대단히 짧은 악장입니다. 이 곡은 시종 동음으로 연주되는 셋잇단음표가 반복되는 특이한 악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량항 폐허의 고독감과 처참한 느낌을 주는 동기로 시작됩니다. 이 악상은 지칠줄 모르고 계속되어 끝까지 동일한 악상으로 일관합니다. 슈만은 이 악장을 가리켜 "이것은 음악이 아니라 조롱에 가깝다. 그러나 이 비 선율적인 즐거움도 없는 악장에서 반항을 할려는 혼을 힘센 손으로 누르고 있는 어떤 특수한 무서운 혼이 우리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는 것을 인정 않할 수 없다 우리들은 마치 매혹되듯이 불평도 못하고 그렇다고 칭찬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입장에서 복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고 크라크는 "가을 바람이 새로운 묘 위에 나뭇잎을 뿌리고 있다"라고 시적 표현을 하고 있다.
4악장 (Finale (Presto))
Ivo Pogorelich, Piano
Nocturne Op.62 ( 17.18번)
작품 62의 두 곡은 쇼팽의 생애에서 마지막으로 작곡되고, 마지막으로 출판된 녹턴이다. 지병으로 건강을 해치고 상드와의 불화도 표면화되었을 무렵의 작품으로, 그러한 영향이 곡 안에 나타나있기 때문에 발랄함이 부족하다고 비평하는 사람도 있다. 작곡은 1845~46년. 출판은 1846년. 드 켄넬리츠에게 헌정되었다.
17. Nocturne in B major, Op. 62, No. 1
자유롭고 즉흥적인 흐름, 표정 풍부한 화성, 폴리포니적 기교가 하나가 된 이 작품은 쇼팽 후기의 원숙미를 보이고 있으며, 그것이 특히 첫번째 곡인 이 B장조에 단적으로 나타나있다. 이 곡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곤한 그 시대의 생활이 반영되어 있다.
Piano Sonata in B minor, Op.45 S.178
리스트 / 피아노 소나타 나단조 Op.45
Franz Liszt 1811∼1886
1854년 리스트 43세 때의 작품으로서, 슈만에게 헌정되었다. 숙명의 힘에 저항하는 높은 포부를 지닌 어떤 인간의 투쟁을 그리려고 했으며, 운명을 극복하려다가 마지막에는 필연적으로 무력해져가는 한 인간을 나탸낸 것이라고도 한다.
리스트의 소나타 b단조는 기존 형식적 규범들을 과감하게 거부하고 소나타의 구성원리를 새롭게 해석한 탁월학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는1852~53년에 작곡되었는데, 이 시기는 Liszt가 콘서트 활동을 마감하고 Weimar에서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서 새로운 음악 활동을 개시한지 5년정도 되는 무렵이다. 이 소나타는 Schumann에게 헌정되었는데, 이로부터 약 15년전 Schumann은 자신의 <환타지>(Op.17)를 Liszt에게 헌정한 바 있었다. 이 소나타 b단조는 주제들이 <단테 소나타>에 비해 그 성격이 보다 뚜렷하며, 또 보다 빈번하고 정교하게 발전되고 변형되어진다.
이 소나타는 그 안에 전통적 소나타의 개별 악장들에 해당하는 특성들 및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적 특성들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또 변주곡 및 푸가적 요소들을 포함한다. 이 곡은 구성이 상당히 자유로운데, 이는 인위적 균형미나 정연함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서의 자유로움이며 그 전개 과정이 결코 지리멸멸하거나 느슨하지 않다. 곡의 크고 작은 차원의 모든 요소들이 논리적 필연성을 지니며, 세련된 음악적 스타일과 팽팽한 구조적 연관성을 토대로 한다. 그리고 이 소나타에서는 조표 변화가 15차례, 주요 템포 변화가 12차례, 박자표 변화가 17차례 일어나는데, 이들은 모두 구조적 기능을 지닌다.
Piano Sonata No.16 in C major, K.545
'Sonata Facile'
모차르트 / 피아노소나타 16번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2악장 (Andante)
Glenn Gould, Piano
제3악장 Rondo 론도 C장조
3악장 (Rondo)
Glenn Gould, Piano
<자료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전남중등음악사랑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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