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일시 및 장소: 2008. 3. 7(금) 오후 8: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랫만에 뮤직박스 포인트로 초대권을 구입해 은미씨랑 간 공연이었다. 시간적 여유는 있었으나 은미씨와 조금이라도 일찍 만나 시간을 같이 하려고 서둘러 집을 나섰는데 짜 맞춘것 처럼 은미씨와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을 했다. 티켓을 찾아보니 자리가 R석이었다. 은미씨한테 공연실황 CD와 DVD까지 선물받고....업된 기분으로 은미씨와 커피를 한잔 마시고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사실 그리 큰 기대를 하고 가진 않았는데, 대부분이 초대손님일것 같은 관객을 위해 무대뒤에 내려진 스크린에 자막까지 설치해 상세한 공연 프로그램과 노랫말까지 준비한 성의가 기분을 좋게했다. 또한 처음부터 독창만을 들을거라 생각했는데, 서주와 중간에 코리안 심포니의 연주도 프로그램에 들어가 있어 무대를 풍요롭게 만들었고, 특히 바리톤 고성현과의 듀오 공연은 정말 멋졌다. 우우~~ 고성현!! 목소리... 카리스마... 짱!!
시간이 지날수록 테너 임산도 목소리가 풀렸는 지 훨씬 노래도 잘 불렀고, 앵콜로 준비한 독거노인과 아버지를 위한 자료화면, 노래, 코러스....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처음부터 심할정도의 환호소리에 으음~~~ 가족이야~ 제자들이던 지~ 아님...기타등등 초대 식구들... 암튼 은미씨와 나는 그 쌩뚱맞아 보이기까지 했던 그 환호소리에 나중엔 우리도 익숙해져 갔다는.... 귀엽고 앙증맞은 행위로까지 느껴졌던....ㅎㅎ 후반부로 가면서부터는 그 환호에 객석의 많은 사람들도 합세해 힘찬 박수를 보내주었다. 2부에는 좀 가벼운 성악곡을 준비한것에 걸맞게 의상도 산뜻한 쟈켓으로 입고 나왔고, 2부 후반부에는 또다시 정복을 입고나와 오페라 아리아를 바리톤 고성현과 열창을 했다. 정말 노래를 잘불렀고 스스로도 무척 만족하고 행복한 표정이 흘러넘쳤다.
개인 독창회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을 채우기란 쉽지않은데, 고성현과 코리안 심포니의 출연이 있었지마는 대단한 성과였다고 생각든다.빈자리가 많았지만 3층까지 관객이 있었으니.... 암튼... 즐거운 시간이었고, 이 공연덕분에 독거노인들의 외로움을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에 임산의 오페라 활동을 기대해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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