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에서 해외 파견 근무 가족을 위한 행복 나눔 페스티발이 2006,11,10.금요일 부터 11일 토요일 오전까지 벌어졌다.
장소는 같은 계열사인 워커힐 호텔에서 이루어 졌는데, 이러한 행사가 치루어 지기는 SK 가 처음이라고 했다.
회사에서 준비한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에 도착해 방키를 받아 들고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방으로 올라와 여장을 풀었다.
우리는 워커힐과 새로 지어진 W 호텔중 위커힐 호텔 12층에 위치한 아주 전망이 기막힌 곳을 배정 받았다.
방 창문에서 찍은 사진.
창가에 길게 놓여진 간이 의자겸 배드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아들녀석은 대뜸 이곳에 올라가 누워 내려올 줄을 몰랐다.
그도 그럴것이 전망좋은 언덕 12층에서 그림같이 펼쳐진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내가 선수를 놓친 셈이다.
방은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눈이 부시도록 하얀 침구류!!
실크솜이 곁들여진 2개의 이불과 누우면 푸우욱 들어가는 푹신한 베게...
누워서도 한강야경이 시야에 다 들어오는 전망이....
이미 배터리가 다 나가서 디카에 담아올 수 없었지만, 꿈결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세면대...
하단은 진한 밤색으로 된 가구.
�실로 들어오는 엘리베이터 앞 (12층)
객실로 올라오는 로비의 엘릴베이터 앞 바닥.
호텔 전체적으로 벽이나 바닥, 엘리베이터 안에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다.
벽쪽에는 현대적인 조각품이 있다.
워커힐 내에 있는 BAR
워커힐 로비 풍경과 그 옆에 있는 까페...
호텔내부에는 많은 조각작품이 놓여 있다.
5시 반 즈음....
아직 이른 시간 같은데, 벌써 현악 4중주가 연주되고 있었다.
정말 커피 한잔 하며 그저 앉아 있고픈 그런 멋진 곳!!
1층과 지하에는 많은 면세점과 명품가게들이 눈길을 사로 잡고 있었다.
얼마나 비쌀 지....
구경하기에도 벅찬 물건들이었지만...
W호텔 로비의 풍경....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내 눈길을 사로 잡은 설치물이다.
호텔 깊숙이 들어가서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창가의 큰 공간에 설치된 작품으로 너무나 근사했다.
실지 작품 크기가 상당히 크다. 가장 작은 것이 지름이 1미터는 족히 넘지 않았을까 싶다.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입구.
로비에 설치된 작품.
눈이 부시도록 근사하다.
이와 같은 작품이 군데 군데 설치되어 있다.
앙증맞은 의자들....
지나가는 미세한 울림에도 움직여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내고,또 지나가는 사람들이 비치면서 또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연출한다.
한동안을 머물렀다.
천정이 거울로 되어잇어 아래가 그대로 비춰진것.
다시 워커힐...
정말 샹들리에가 환상적이었다.
이제껏 보아왔던 그런 샹들리에가 아니다.
행사 시작.....
행사장 입구 로비에는 회사에서 건설한 건축물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식음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행사장임을 알려주는 얼음조각!!
이곳 앞에선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을 해주기도 했다.
본 행사를 앞두고 로비의 전시장에선 기다리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삐에로 들이 풍선으로 만들기를 해서 즐거움을 선사했다.
드디어 행사장에 들어왔다.
수십개의 테이블로 가득했는데,운이 좋게도
우리는 8번 테이블로 맨 앞 한가운데 2번째 칸에 있었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1부 행사...
집행요원들의 안내로 자리를 찾아 앉았고, 유명한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행사는 시작되었다.
한 테이블당 임직원 부부 한싸이 앉아서 식구들을 접대하게끔 자리는 배치되어 있었다.
그저 초대된 가족들만이 앉아서 행사을 진행하는 것 보다는 훨씬 정감이 있었고, 정말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
정말 세심한 배려에 감동이 자꾸 배가 되고 있다.
사장의 인사와 축하 건배가 있었고, 그동안 미리 준비해온 파견근무 직원들의 얼굴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대형 스크린에 ㅂ쳐지며 하나 하나의 이름이 스쳐 지나갔다.
그중 몇명의 가족들의 영상편지가 제작되어 보여지기도 했고.
대부분의 아내들이나 부모들이 그랬겠지만,
아빠들의 애씀과 단순한 하루의 일상이....가슴을 짜안하게 적셔와서 잠시 목이 메여왔다.
아들녀석은 뭘 생각했을까...
글쎄...
저 녀석의 맘 한켠에도 아빠의 힘듬이 느껴졌겠지?
또 한편으론 아빠에 대한 자긍심이 생기지 않았을까...
나는 이번 회사의 이 행사가 자녀들과 아내들로 하여금 아빠나 남편에 대한 자긍심과 애틋함을 갖게 했다는데 그 어떤 보너스 보다도 최고의 효과를 보았다고 확신한다.
20년이나 되는 시간을 이 회사에 몸바쳤지만,
오늘 이 시간에....나는 최고의 남편과 살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으니까..
오늘의 메뉴....
난타 공연-2부의 첫순서는 난타 공연이었다.
그렇게 오랜기간 동안 난타 공연이 지속되어 왔고, 전용극장까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처음으로 이들 공연을 접했다.
마치 사물놀이를 하듯....점점 열기가 더해지면서 속도와 강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부엌에서 일을 하는 장면을 코믹하게 그려내면서 이야기가 있는....한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암튼 ..
기발한 아이디어이다.
이제 부엌의 종업원 의상은 다 벗어 던져 버리고 광끼를 발산하고 있다.
혼이 날아간듯한...느낌
한국 최고의 마술사...
아쉽게도 마술을 하는 동안을 핸폰이나 디카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었다.
정말 마술이란 아무리 봐도 신기할뿐이다.
비교적 단순한 것들을 다루었지만, 관객들을 마술이란 세계에 홀딱 빠지게 만들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마술사는 단지 마술만 할 줄 알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또하나의 시간....
너무 핸섬한 외모와 타고난 끼가 물씬 물씬 풍겨나고 있었다.
불과 카드와 돈을 수없이 만들어 내는....마술을 많이 보여주었다.
마술의 세게를 TV 가 아닌 직접 경험하게 해준 참으로 즐겁고 독특한 시간이었다.
전채요리로 나온 해산물 테린-정말 테린은 맛이 밍밍했다.
나는 야채만 먹고 주재료 요리는 먹다가 남겼다.
요리의 자태는 (?) 예술이다.
빵과 양송이 스프....맛있었다.
회사직원들로 결성된 밴드...
갖출건 다 갖춘 제법 프로 처럼 보였는데....
후훗^^
사실 노래는 기대만큼 ....
하지만 분위기는 한층 돋구워 주었고
열심히 일하면서 자신들의 끼를 잃지않고 잘 키워 나가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
팀의 리더안 기타리스트는 나이가 제법 들었음직 했는데...
멋진 오빠(?) ㅎㅎㅎ
비보이 공연.........
세계대회에서 1등상을 탔다는 환상의 비보이공연이 있었다.
이 공연 사진은 동영상으로 찍어서 다른 창에 있다.
메인 메뉴인 소고기 안심스테이크...
장윤정 등장....
몇년전인가 부터 장윤정이 '어머나'를 들고 나오면서 부터 뜨기 시작해서 일약 파티업계의 최고로 잘나가는 스타 연예인 중의 한명이다.
원래 처음 프로그램에 가수<비>가 출연하거나 그와 비슷한 정도의 연예인을 섭외할 거라고 공지했었는데, <비>가 나오지 않아 많이 섭하긴 했지만....그래도 최고의 연예인인 장윤정과 대신<싸이>가 나오니
그만하면 모....
나는 트롯 가수을 질색해 하지만, 이날 무대의 장윤정을 보니, 그가 왜 파티계에서 최고로 잘나가는 가수인 지를 알거 같았다.
남녀노소...모두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귀여운 가수....
오옷!!!
드디어 싸이 등장!!!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의 타고난 끼와 가창력과 패활량은 장난이 아니었다.
순식간에 우리들을 무대앞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고, 순식간에 파티장은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로 변해버렸다.
그의 모든 행동과 말들이 ...그저 나이 상관없이 귀엽게만 보였으니
싸이 역시 남녀노소...누구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만능 엔터테이너임에 분명해 보였다.
얼마나 일가족들을 열광의 도가니 속에 몰아넣었는 지...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다아 날라갔을 지도 모를일이다. 오히려 젊고 어린 아그들보다 평생에 소리칠 기회가 없었던 엄마들이...^^
사회자 왈~ 내년에도 싸이씨는 분명히 또 초대되어질것 같다고...^^^
나??
울 아들???
당근이쥐!! 튀어 나간거..
소리치고 노래 따라 한것...
흔들고 뛰며 춤춘것...
평생에 언제 또 해볼기회가 있다고!!!
배터리를 또 하나 가져간 줄 알고 마구 찍고 지우고 했더니만.....
에고~~하필 싸이 나왔을때 배터리가 나갈게 뭐람!
동영상 하나 찍었음 �메나 좋았을깜!!
하긴 뛰느라고 찍을 새나 있었을까~~~
이헐게 싸이의 열정적 무대로 아쉽지만 2부의 행사는 끝이 났다.
그의 힛트곡 <새>를 듣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채....
이제 3부가 남았다.
아무리 맘먹지 않으려고 해도 힘이 주어지는 게 사람 심리인것...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
최신 핸드폰 5가족.
워커힐 숙박권 3가족.
해외파견 아빠에게 갈 항공권 1가족.
이것 역시 안되는거에 ...당근이쥐~모~^^
파티장을 빠져 나오면서 전면이 유리인 벽으로 한강 야경이 꿈결처럼 시야에 들어왔다.
잠시 그곳에 서서 복합적인 마음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마음을 달랬다.
아빠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과 고마움을 ....
방으로 올라 오면서 보니, 아까와는 다른 곳으로 와 있었다.
그곳엔 카지노와 가야금홀 등 기타 여러 쇼룸과 면세점등 가게가 있었다.
다른 가족들 역시 모두...
흥분과 즐거움과 회사에 대한 자긍심으로..
아빠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음으로...상기되어 있었을 것이다.
방에 들어서자, 오후에 보여졌던 것과는 전혀 다른 기막힌 풍광이 한눈에 펼쳐졌다.
그리고 정성스레 준비한 과일 바구니와 꽃바구니와 엽서가 테이블에 놓여 있었다.
아들과 과일을 깍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은 계속 연장되었다.
정말이지 아들과 단 둘이서 이렇듯 근사한 호텔에 묵으면서 얘기를 해보긴 생전 처음이고, 어쩌면 앞으로도 없을...소중한 추억이기도 했다.
이 녀석은 또 잽싸게 아까 그 창가의 간이 배드에 난짝 올라가 누웠다.
어제 과제때문에 2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고....
이내 잠이 들어버렸다.
야속한 녀석 같으니라고...
엄마의 심정도 모르는 녀석...
깨워서 침대에 뉘이고는 혼자라서 안타까웠지만 창밖의 아름다움에 나를 던져 버렸다.
그때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의 이 행복감이 ...그리움이...벌써 그이에게 그대로 전달되어진것 같았다.
이 행복함을 우리에게 줄 수 있었다는 것에 그이가 흥분되어 있다는 걸 느낄수 있었다.
"재밌었어? 윤수도 재밌어 했어?"
"그럼~~ 윤수 친구들이...오늘 하루만 나 니네 식구하면 안될까???^^ 했다는데~~" 호호호^^
하하하~~~ 녀석들!!
굳이 창가에 눕지 않아도 침대에 누워서도 한강 야경이 그대로 보였다.
뒤척이다가 늦게 잠이 들었는데...아침에 눈을 뜨니, 또 어제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또 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와~~ 너무나 멋지다!!
탄성을 지르며 잠시 깨었다가 이내 또 잠이 들어버렸다.
좀 임박한 시간에 깨어서 서둘러 준비를 하고는 아침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우리는 워커힐에서 묵었기에'포시즌'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아메리칸 조식으로 했다.
전면이 유리인 창으로 밖의 풍경이 들어와 피곤했던 눈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식사후 오전 프로그램인 강좌를 들으러 강의실로 각자들 옮겨갔다.
아들은 젊은 개그맨 '노홍철'의 강연을 들으러 4층으로 갔고,
나는 요즘 인기 짱인 '김미경' 의 강연을 들으러 3층으로 갔다.
기타 어린 자녀를 둔 사람들, 좀더 나이가 지극하신 분들...이렇게 연령대별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었다.
사실 난 TV를 보지 않아서 그녀의 강의는 커녕 이름조차도 생소했었기에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 지 느낌도 없이 강연은 끝이 나버렸다.
그것이 타고난 재주이겠지만...
정말 하나도 틀림없이 우리들의 삶의 일상들을 재미나게 꼬집으면서 삶의 힌트를 주었는데,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들의 강연은 폐회식 시간이 거의 임박해서야 끝이났다.
그사이에 나는 호텔 주변과 내부를 구경하고 다녔다.
많은 호텔리어들이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폐회식장 입구 로비엔 어제와 같이 또 다과와 음료를 준비해놓고 있었다.
나는 커피를 한잔하고는 폐회식장으로 들어갔다.
폐회식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게 끝이 났다.
그리고는 우리는 회사에서 마련한 선물을 들고는 전 직원들이 손을 흔들어 주는 따듯한 마음을 받으며 그곳을 떠났다.
버스 창으로 들어오는 뜨거운 가을 햇살이
회사에서 직원들을 사랑하고 배려해 주는 마음만큼이나 강렬하게 느껴졌다.
"행복 나눔....'
이보다 더 멋진 말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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