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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분수/일산 호수공원/사진, 동영상

나베가 2006. 8. 11. 08:08









 

가까득한 옛날이 되어 버렸지???

우리 애들이 꼬마였을때 이웃이었던 ....우리는 508호에 살았고, 소연네는 502호에 살았었다.

같이 시어머님을 모시고 살았었기 때문에 서로 의지를 많이 하며 지냈었던거 같다.

 

벌써 소연네가 중국에 가서 자리를 잡은것도 10여년이 되어 가는거 같다.

변치않고 한국에 오면 이렇게 찾아 주어서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지....

 

아이들도 잘키워서 중국의 명문대학에 다 다니고,

신앙생활 변치 않고 더욱 강건해지고,

아주 행복하게 잘 사는거 같아서 얼마나 기쁜 지....

 

저녁을 먹고 시간에 허겁 지겁 맞추어서 노래하는 분수를 보러 호수공원으로 나왔다.

주말이라  그 넓은 광장에는 사람들로 정말 가득했다.

앉을 자리도 없을 만큼.....

공원의 밤풍경은 멀리 아파트 불빛과 주변 나무들 사이로 번져 나오는 가로등불이 호수의 여울빛과 어우러져서 그 몽환적 분위기가 더없이 아름다운데, 공원을 가득 메우며 울려 퍼지는 음악과 노래는 더욱 가슴을 풍요롭고 들뜨게 했다.

손님맞이에 이만한게 없는거 같다.

이보다 앞서 며칠전에 왔었던 유럽여행팀들도 마치 해외여행의 연장선에 있는거 같다고 흥분했었으니까....

사실 우리에겐 광장문화라는게 없어서 익숙해 있지 않지 않은가!

초대해서 함께 한 나도 더없이 흥분되는 밤이었으니까...

 

그러고 보니, 올 들어서는 이 좋은 밤을 한번도 호수공원에서 보내보질 않았네~~

그저 예술의 전당에 가느라 바빠서...이 분수와는 게임도 되지 않는 예당분수를 보면서 환호하고, 사진찌고....ㅎㅎㅎㅎ

하긴 아쉬운거....

예당에 있는 분수뒤로 우면산과 까페와 아이보리색 파라솔과 세련된 실버 철재의자,

그리고 광장 가득한 커피 향...

 

소연네가 중국에 꼭 놀러오라고 했는데....

2번이나 여행갔었는데...워낙 땅덩이도 넓고, 또 시간적 여유도 막상 닥치면 없어서 만나지 못했다.

담에 갈때는 시간좀 내어 볼까나~

 

2006.8.월에 쓰다.

<이 사진은 2004년 여름에 찍은 사진이다.>

 


 

 

오옷~~배경음악이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이 흐르네~

웬지 이 노래만 들으면 무대에 올라가서 합창을 해야만 할거 같은 기분이 든다.

이번 우리 합창 정기 연주회 프로그램중 한곡.

 

후후^^ 합창을 하지 않았더라면 영화속 멋진 귀족들이 베르사이유 궁전의 멋진 샹들리에 밑에서

아주 멋지게 왈츠를 추는 장면이 떠올랐을 텐데...

 

이 동영상을 찍어다 놓고 보기는 블로그에 올려놓고 보는게 처음이다.

뭐...언제나 가서 볼 수 있으니까...그랬는데,

이렇게 정리를 해서 내 블로그에서 보니 느낌이 새롭다.

정말 동양 최대라고 했던가???

이렇게 근사하고 멋진데....

많은 시민들에게 행복의 보금자리로서 자리매김도 탄탄히 하고 있고...

처음 이 계획이 세워졌을땐 많은 반대에 부딪혔다 하니....

참~~이유를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