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참 전에 만든 퀼트다.
나는 원래 앉아서 꼼꼼한거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퀼트에 맛들인 이웃이 아무리 꼬셔도 흔들리지 않았었는데, 이 종들을 보고 마음이 동해서....
한번 잡으면 끝이 날때까지 하는 성미라서 정말 이 많은 것들...
-종과 트리와 그밖에도 올리지 않은 삼각트리도 2개나 있다.
을 하느라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많았다.
그래도 종과 위사진의 트리는 하기가 쉬운편이고, 삼각형을 수십개 이어서 만든 삼각트리는 정말
자폐증환자처럼 몰입을 해야만 만들어 낼수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몇단계만 얘기해도 뒤로 나자빠지니까...^^*
에피소드...
이것들을 몇날을 만들고 있어 몰골이 말이 아닌 상태에서 솜이 그만 모자라 멀쩡한 비싼 베게솜을 뚝 잘라서 쓰고 있었는데, 같이 하던 자매집에서 짜장면을 시켜 먹으며 같이 하자고 해서 아무생각없이
하던 것들을 주섬 주섬 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었는데 (울집이 1층이라서...0
어떤 여자가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오다가 안타는 것이었다.
나는 '안 타세요?' 묻고는 아무 대답이 없는 그 여자를 뒤로 하고 그냥 문을 닫고 올라가며
습관적으로 거울을 바라보니, 영악없이 '미친 년(?)'이 서 있는 것이었다.
옷차림과 머리, 씻지도 않은 몰골은 말이 아니고, 뚝 잘라서 들고 있는 베게솜하며 기타등등 보따리....
그날 그 얘기로 우리는 배꼽이 빠져나가라고 웃느라 작업에 심히 차질이 빗어졌다.
그 이후에 다시는 퀼트를 하지 않았지만, 매년 성탄절이 오면 새록 새록 추억이 새롭고. 이걸 만들었다는게 대단하기만 하다.
힘들지만 오래도록 ,,,,끊임없이 변화를 주며 사용할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볼만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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