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oderato
Claudio Arrau, piano
C장조. 묵상적인 기분에 싸여 있어,깊은 숲의 모습과 나무들의 소곤거리는 속삭임을 상기시킨다. 복합 3부 형식으로 낙천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다.
II. Andantino
Claudio Arrau, piano
Ab장조. 한층 음울하고 깊은생각에 잠긴 듯하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성격적으로 모두 5부로 나눠진다. 모짜르트의
소나타 K.331의 주제를 닮은 선율이 화성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III. Moderato
3번 리히터 피아노
3번 호로비츠 피아노
전
6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경쾌한 리듬에 실려 흐르는 선율은 밝고 약동적인 느낌이며 슈베르트가 장기로 삼는
전조(轉調)의 묘미가 잘 살아나 있다.
f단조. 이곡은 6곡 중 가장 유명해서 <악흥의 한때>를 대표하는 것 같다.
원래 제목은 Moment Musicaux.(영:Moment Musical) 우리나라에서는 "악흥의 순간"으로 알려져 있다. 곡은
모두 여섯 곡으로 되어있고, 도이치번호(슈베르트의 작품번호) 780번에 묶여있다. 물론 여섯곡이 다 길이가 짧고 사랑스러운 곡들이긴 하지만,
특히 유명한 것이 지금 소개하는 3번 바단조. 처음에는 뒤뚱거리는 듯 우스꽝스럽게 시작 하지만, 나타나는 화성이 결코 만만치가
않다. 약 2분여의 짧은 곡에 이리도 많은 감정을 담아낼 수 있으니, 슈베르트의 음악이 단지 "가곡의 왕" 이란 칭호만으로는 단정 지을 수 없는
노릇이다.
IV. Allegro Vivace
c#단조. 민요의 맛이 풍부한, 애조를 띤 가락이 되풀이된다. 즉흥적인 성격을 지닌 3부 형식의 곡이다.
V. Allegro Vivace
f단조. 매우 환상적이고 처량한 기분을 자아낸다. 즉흥성이 강한 곡으로 바로 전곡처럼 극히 제한된 짧은 소재를 구성과 화성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짜여져 나간다.
VI. Allegretto
Ab장조. 신비하고 애수가 서린, 장례식 때 생길 것같은 느낌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곡이다. 트리오를 낀 3부 형시으로 슈베르트의
다른 피아노곡과는 사뭇 달리 중후한 화성을 진행시키며 코랄적인 구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선율의 움직임과 이를 떠받치고 있는 화성은 그만의
독자적인 전조법에 의해 슈베르트적인 세계를표현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