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오페라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피가로의 결혼>

나베가 2015. 5. 7. 22:06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피가로의 결혼>

 

[줄거리]

[제1막]
수잔나와 피가로가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 수잔나는 피가로에게 백작이 초야권을 부활시키려는 계획을 알려주고, 피가로는 분노한다. 하녀장 마르첼리나는 바르톨로와 함께 피가로를 자신의 남편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고, 마르첼리나와 마주친 수잔나는 그들의 계획을 알게 된다. 한편 케루비노가 수잔나에게 백작부인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말하려고 하는데 백작이 들어오고 케루비노는 당황해서 숨는다. 백작은 수잔나에게 만나자고 말하는데 바질리오가 들어오고 백작도 당황해서 숨는다. 바질리오는 케루비노가 백작부인을 위한 노래를 부른 것을 수잔나에게 말하고 숨어있던 백작이 이를 듣고 화가 나서 나온다. 숨어 있던 케루비노는 결국 백작에게 들키고 백작은 그를 군대로 가라고 명령한다.

[제2막]
백작부인이 백작의 외도를 슬퍼하는데 피가로가 백작을 곯려 줄 계획을 이야기한다. 수잔나는 피가로의 계획대로 케루비노를 여장시키고 백작부인과 케루비노가 단둘만 있는데 백작이 잠긴 문을 두드린다. 당황한 케루비노는 옷 방에 숨고 백작은 무언가 수상한 기운을 느끼지만 그 사이, 수잔나가 급히 들어와서 케루비노를 창 밖으로 뛰어내리게 한 후, 자신이 거기에 숨는다. 백작은 숨어있는 사람이 수잔나임을 확인하고 백작부인과 화해한다. 백작은 피가로에게 케루비노의 편지에 대해 추궁하는데, 정원사 안토니오가 들어와 창에서 누가 뛰어내리는 것을 봤다고 말한다. 마르첼리나, 바르톨로, 변호사 쿠르지오가 들어와서 마르첼리나가 피가로와 결혼하기 위해 꾸민 증서를 백작에게 심판해 달라고 호소한다. 부인, 피가로, 수잔나는 당황한다.

[제3막]
수잔나는 백작과 만나기로 약속하고 피가로가 있는 재판장으로 들어간다. 쿠르지오가 진행하는 재판에서 우연히 피가로가 마르첼리나와 바르톨로의 아들임이 밝혀지면서 판결은 무효가 되고, 백작은 절망한다. 바르바리나는 케루비노를 여장시켜 친구들과 함께 부인에게 꽃을 바치러 간다. 백작부인과 수잔나는 백작을 불러낼 편지를 쓰고 백작의 방으로 들어가 편지를 놓으려고 할 때, 바르바리나와 친구들이 꽃을 들고 찾아온다. 여장한 케루비노가 꽃을 바치는데, 안토니오와 백작이 들어와 케루비노를 발견하고는 화를 낸다. 피가로가 들어와 결혼식이 곧 진행된다고 말하고 백작은 반대하지만, 결혼식은 진행된다. 백작은 수잔나의 편지를 보고 매우 좋아한다.

[제4막]
백작부인으로 변장한 수잔나와 수잔나로 변장한 백작부인이 들어온다. 수잔나가 노래를 부르고 숨어있던 피가로는 그 노래를 듣고는 화를 낸다. 그 때, 케루비노가 들어오고, 백작부인은 당황하여 도망간다. 백작이 다가와 케루비노를 쫓아내고 수잔나로 변장한 백작부인과 같이 간다. 피가로는 체념하는데, 백작부인으로 변장한 수잔나가 다가오고 피가로는 방금 있었던 일을 털어놓는다. 수잔나는 목소리를 바꾸는 것을 잊고 말을 하고, 피가로는 수잔나인 것을 알고 뛸 듯이 기뻐한다. 백작이 와서 수잔나로 변장한 백작부인을 발견하는데, 피가로가 백작부인으로 변장한 수잔나에게 구애하는 것을 보고는 매우 화를 낸다. 백작이 큰 소리로 사람들을 불러 모든 사람들이 나오고, 수잔나와 부인은 서로의 정체를 드러낸다. 백작은 부인에게 사과하고 백작부인은 사과를 받아들여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며 축제를 즐기게 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피가로의 결혼 [Le Nozze di Figaro, The Marriage of Figaro] (OPERA 366, 2011.6.27, 한울아카데미)



[프로필]

지휘 최승한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및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베를린 교회음악학교,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지휘과를 졸업하였다.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인천시립교향악단, 노스캐롤라이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다페스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명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사랑의 묘약>, <에프게니 오네긴>, <돈 카를로>, <처용>, <자명고>, <오델로> 등 다수의 오페라와 발레 <백조의 호수>, <지젤>, <호두까기 인형>, <심청> 등을 지휘하였다. 또한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출 폴라 윌리엄스(Paula Williams)
연출가 폴라 윌리엄스는 2015년 한국에서 <피가로의 결혼>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토스카>, <일 트로바토레>의 앵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메트 오페라와 오랜 기간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그녀의 연출작 중 <토스카>, <일 트로바토레>, <펠레아스와 멜리장드>(지휘: 사이먼 래틀), <카티아 카바노바>는 최근 메트 무대에서 다시 공연되고 있으며, 그 중 <토스카>와 <일 트로바토레>는 최근 메트로폴리탄 라이브 HD시리즈를 통해 방송되기도 하였다. 지난 1년 동안은 영국의 유명 연출가 리처드 이어(Sir Richard Eyre)와 함께 <카르멘>, <베르테르>, <피가로의 결혼>, <마농 레스코>를 작업하였으며 이 중 <마농 레스코>는 2014 바덴바덴 부활절 축제 무대에 올랐다. 젊은 연주자들과도 폭넓은 연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그녀는 울프 트랩 오페라와 <세르세>, <피가로의 결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센터에서는 <코지 판 투테>, <라 페리콜레>, 신시네티 뮤직 컨서바토리에서는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을 연출하였으며 이 중 <피가로의 결혼>은 미국 국립오페라재단에서 최고의 오페라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오페라 시어터(The Opera Theater)와 루카 뮤직 페스티벌의 여름 음악 프로그램에도 활동하고 있다. 피츠버그 오페라와의 작품을 통해 <팔스타프>는 ‘매혹적인’ <팔스타프>로 변신을 하였고 관객들은 “기절초풍하는!” 감상평과 함께 “명쾌하며 코믹한” 오페라로 평가했다. 또한 <토스카>는 ‘활기 넘치며 감성이 풍부한’ 작품으로 <세비야의 이발사>는 ‘거장다운’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이 외에도 아리조나 오페라와 <수잔나>, 하와이 오페라와 <노르마>, <로미오와 줄리엣>, <나비부인>, 스카이라이트 오페라와 <세비야의 이발사>, 유타 오페라와 <투란도트>, 에드먼턴 오페라와 <카르멘>, <마술피리>, 시카고 리릭 오페라와 <안드레아 셰니에>, <카티아 카바노바>를 연출하였다. 키로프 오페라 페스티벌에 올린 <루슬란과 루드밀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그녀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에 적을 두고 있었으며 <아이다>, <루슬란과 루드밀라>, <안드레아 셰니에>, <신데렐라>,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작품 활동 초반에 두 번의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스터디 그랜츠와 길드장학금을 받았으며 덴버대학교 재학 중에는 무대연출에 특별한 두각을 나타내어 4년 내내 장학금 전액을 수령하기도 하였다.

백작 부인 홍혜경
풍부한 성량과 서정적인 음색의 중견 프리마돈나 홍혜경은 성악가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시즌마다 세계 정상의 성악가, 지휘자들과 협연하고 있는 `디바`로 30년 이상 메트로폴리탄 무대를 지켜오고 있다. 1984년 제임스 레바인 지휘의 <티토왕의 자비>에서 `세르빌리아` 역으로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후 <이도메네오>에서는 도밍고의 상대역인 `일리아`, <마술피리>의 `파미나`, <코지 판 투테>의 `데스피나`,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 <피가로의 결혼>의 `백작부인`과 `수잔나`, <줄리오 체사레>의 `클레오파트라`, <라 보엠>의 `미미`, <잔니 스키키>의 `로레타`, 파바로티의 상대역으로 <리골레토>의 `질다`와 <투란도트>의 `류`를 연기했으며, <호프만의 이야기>의 `안토니아`,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베르사이유의 유령들>의 `로지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의 `에바`, 제임스 레바인 지휘의 <라인의 황금>에서 `프라야` 등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약 350회 이상 공연을 올리며 명실공히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로 자리잡았다. 대다수의 작품들은 PBS의 메트 시리즈로 실황중계 되었고, 클래식의 명가 DG레이블을 통해 DVD로 출시되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2012-13시즌에는 메트에서 <피가로의 결혼>의 ‘백작부인’ 역(조나단 밀러 제작, 데이빗 로버트슨 지휘), <카르멘>의 ‘미카엘라’ 역(리처드 이어 제작, 미켈레 마리오티 지휘)뿐만 아니라 달라스 오페라홀에서 <투란도트>의 `류`역을 맡았다. 또한 메트에서 각광받고 있는 <라 보엠>의 `미미` 역, 플라시도 도밍고 지휘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 `줄리엣` 역, 파비오 루이지 지휘의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에 출연하며 누구보다 바쁜 시즌을 보냈다. 2013-14시즌에는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솔로 리사이틀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라 보엠>으로 관객들을 만났으며 2014-15시즌은 메트에서 <라 보엠>과 <카르멘>으로 활동하고 있다.
메트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에서도 환호를 받고 있는 그녀는 <라 보엠>의 `무제타` 역으로 시카고 리릭 오페라 데뷔 무대를 가졌고,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였다. 달라스, LA, 워싱턴 등 미주와 캐나다 등 주요 공연장에서 공연 활동을 하며 북미지역 세계정상급 무대에 올랐다. 라 스칼라에서 ‘무제타’역으로 유럽에서도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르고, <투란도트>의 `류` 역할 역시 멋지게 소화해 내어 2004년, 재 개관 오프닝 무대에 초청받아 `미미`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또한 런던 코벤트 가든과 로마, 빈에서 `류` 역, 파리에서 <카르멘> `미카엘라` 역, <피가로의 결혼> `백작부인` 역, 뮌헨에서 `미미` 역으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암스테르담에서는 피에르 아우디 감독이 그녀를 위해 <라 보엠>의 새 프로덕션으로 제작해 유럽 무대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는 오페라 무대 외에도 오케스트라 레퍼토리를 넘나들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트레버 피노크)와 바흐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탈리아 출신의 명지휘자 주세페 시노폴리는 그녀를 위해 <루 살롬 모음곡>을 작곡하여 뉴욕 필과 초연했다. 시노폴리와 암스테르담에서 <투란도트>의 `류`역으로 극찬을 받은 후 이를 계기로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의 LA 필하모닉과 할리우드 볼에서 협연하게 되었다. 또한 보스톤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샤를 뒤투아, 마리스 얀손스, 세이지 오자와, 앙드레 프레빈, 로린 마젤 등 명 지휘자과 함께 세계 유명 무대에 섰다. 솔리스트로 벤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엑스포 86의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캘거리에서 개최된 15회 동계 올림픽 위원회의 후원으로 캘거리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리사이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었는데, 1998년 1월 앨리스 툴리 홀에서 열린 그녀의 뉴욕 데뷔 리사이틀은 전석 매진 되었으며, 같은 해 클린턴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 초청을 받아 백악관에서 연주하는 영광을 누렸고, 케네디 센터의 봄 갈라 공연에서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듀엣으로 워싱턴에서 공연했다. 그녀는 TV에조 종종 출연하였는데, PBS 갈라 콘서트에서 <라 보엠>의 곡들을 발췌해서 부르며, 1988년 첫 공식적인 TV 데뷔를 하였고, 2001년 FIFA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 초청공연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청했다. 1995년 한국에서 광복 50주년을 기념하여 플라시도 도밍고와 가진 아리아 듀엣 갈라 콘서트는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주었다.

음반 활동으로는1998년 오페라 아리아 첫 솔로 음반을 발매했고, 그 이듬해 메조 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와 이중창으로 벨리니의 <카풀렛가와 몬테규가>, 앨범을 녹음해 텔덱 레이블로 내놓았다. 그 외에도 아틀란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한 <카르미나 부라나>, 합창 전문 지휘자 데니스 킨과 뉴욕의 보이스 오브 어센션의 합창이 어우러진 < Hear My Prayer >, 김덕기 지휘, 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 연주로 함께한 한국 가곡집을 전 세계 동시 발표해 한국 가곡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표현했다. 또한 제임스 레바인 지휘의 <라인의 황금> `보글린데` 역으로 음반을 발매했고, 이 외에도 오페라 성악가로 많은 음반과 DVD를 출시했다.

홍혜경은 대한민국 서울 태생으로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줄리어드에서 수학하는 동안, 바리톤 티토 고비,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와 EMI 명 프로듀서 월터 레그 부부, 바리톤 제라르 수제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하며 오페라에 대한 열정을 키워갔다. 1983년 그녀는 미국을 대표하는 4인의 젊은 성악가로 선정돼 카라얀이 초청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1982년 한국인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리치아 알바네세 푸치니 재단의 평생 공로상, 리차드 터커 재단의 커리어 그랜드 수상, <예브게니 오네긴>의 `타티아나` 역으로 워싱턴 오페라로부터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그녀의 명성은 클래식계를 넘어서 2007년 미래에 대한 낙관, 긍정, 확신에 대한 적극적이고 긍정적 사고를 기리는 `노먼 빈센트 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홍혜경은 해를 거듭할수록 원숙하고 안정된 빛깔로 자신의 위치를 다져가며 오페라 `디바`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2014년부터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알마비바 백작 라이언 맥키니(Ryan McKinny)
라이언 맥키니는 미국인 베이스 바리톤으로 고급스럽고 분명함과 동시에 “금으로 칠해진 듯한” 힘있는 목소리로 칭송 받고있다. 그는 2014~2015 시즌을 메트 오페라 <마술피리>로 시작하였으며 로스앤젤레스 오페라와 <피가로의 결혼> ‘백작’ 역을, 하와이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 프란체스카 잠벨로 연출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도 데뷔하였다. 또한 데이비드 로버트슨 지휘의 <살로메>를 산타페 오페라단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이루스 페스티벌,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워싱턴 국립오페라, 캐나다 오페라컴퍼니,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도이치 오퍼 베를린과 같은 유수의 오페라단 등과 작품 활동 예정이다. 2013~2014 시즌에서는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와 <리골레토>의 주역을 맡았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서는 제임스 콘론 지휘의 <한 여름 밤의 꿈> ‘테세우스 공작’ 역을 연기하기도 하였다. 또한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에서 <카르멘>의 ‘에스카밀로’ 역, <라인골드>의 ‘도너’ 역으로도 출연하였다. 콘서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울프 트랩과 아리조나 오페라에서 리사이틀을, 마린 알솝이 지휘하는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벤자민 브리튼의 ‘전쟁 장송곡’을 연주하기도 하였다. 로스앤젤레스 오페라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블랑쉬 드부아’ 역을 맡은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과 ‘스탠리 코왈스키’ 역으로 출연하였으며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의 <카루셀>에서 ‘빌리 비글로우’ 역으로 글리머글래스 페스티벌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최근 시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빌리 버드>의 ‘렛클리퍼’ 역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하였으며, 뉴올리언스 오페라와 <살로메>의 ‘요하난’ 역의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헨젤과 그레텔>의 ‘피터’ 역, <카르멘>의 ‘에스카밀로’ 역으로 참여했던 도이치 오퍼 베를린의 앙상블 멤버로서도 참여하였다. 버짓 닐슨 콩쿠르와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플라시도 도밍고의 오페랄리아 콩쿠르에서 바그너의 노래로 우승하였으며, 조지 런던 재단 주최의 커스틴 플라그스타드/조지 런던 대상에서 우승하였다. 그는 2007년 BBC 카디프 싱어 세계 대회에서 미국을 대표로 참가하였으며, 로젠블랫 리사이틀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기도 하였으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국립오페라협회 오디션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수잔나 류보프 페트로바(Lyubov Petrova)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류보프 페트로바는 러시아 출신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및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을 졸업하였다. 2001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의 ‘체르비네타’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녀는 워싱턴 오페라, 글라인드본 페스티벌, 레알 마드리드 극장, 피츠버그 오페라,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극장,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파리 오페라 하우스, 팔레르모 마시모 극장, 발렌시아 극장, 달라스 오페라, 콜론 극장, 네덜란드 국립극장, 볼쇼이 오페라 극장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라 트라비아타>, <낙소스의 아리아드네>, <로미오와 줄리엣>, <박쥐>, <수도원에서의 약혼>, <포페아의 대관식>, <니벨룽의 반지>,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유쾌한 미망인>, <장미의 기사>, <팔스타프>, <돈 파스콸레>, <마술피리>, <리골레토>, <베르테르>, <피가로의 결혼>, <노르마>, <줄리오 체사레>, <후궁탈출>, <코지판투테> 등이 있다. 2014년에는 한국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에서 비올레타 역으로 국내 무대에서의 데뷔도 하였다.

피가로 심기환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수석졸업 후 독일 함부르크음악대학에서 오페라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한 심기환은 동아콩쿠르 2위(2007), 독일 마리팀 국제콩쿠르 1위 및 청중상(2008), 미르얌 헬린 국제 콩쿠르 1위(2009), 노이에 슈팀멘 국제콩쿠르 2위(2009), 스페인 프란시스코 비냐스 국제콩쿠르 특별상(2010), 함부르크 엘리제 마이어 콩쿠르 1위(2010), 파리국제콩쿠르 2위(2010), 롱 티보 크레스팽 국제 콩쿠르 1위(2011) 등 다수의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 왔다.
국내에서는 연세대학교 정기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피가로’ 역을, 독일 함부르크국립음대에서 <돈 조반니> ‘레포렐로’ 역, <린페델타 델루자>의 ‘난니’ 역으로 학생 오페라에 데뷔하였다. 2010년 다름슈타트 국립극장에서 <피가로의 결혼> ‘피가로’ 역으로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데뷔에 이어 일본 도쿄 무사시노 홀 독창회(2010), 부다페스트 국립극장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피가로’ 역(2011), 핀란드 사볼린나 여름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돈 조반니> ‘마젯토’ 역(2011), 독일 뒤셀도르프, 파더본, 바트 홈부르크의 3개 도시에서 베르디 <레퀴엠> 베이스 솔리스트(2012)도 활동하였다. 최근 프랑스 니스오페라에서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프로치다’ 역을 맡았다.
2011년부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극장 주역 가수 솔리스트로 계약하였다. 이 외에도 <라보엠>, <도둑까치>, <몽유병의 여인>, <마리아 스투아르다>, <오이디푸스>, <오이리안테>, <아드리아네 레쿠브뢰르>, <에드가>, <연애금지> 등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하였다. 2015-16시즌에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와 <피가로의 결혼>, <루치아>, <오페르토>, <라다미스토>를, ?른 오페라극장에서 <라 보엠>, 핀란드 사볼린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돈 조반니>에 출연하며 <라 보엠>으로 2016년 1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 예정이다.

백작부인 윤정난
소프라노 윤정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도미하여 인디애나 음악대학교, 줄리어드 오페라 센터를 졸업하였다. 지휘자 조지 솔티 재단(George Solti Foundation)에서 올 해의 젊은 가수상(young singer of the year)을 수상했으며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콜론극장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입상하였고,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결승 진출 등 두각을 나타내며 유럽과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11년 링컨센터에서 <잔니 스키키>의 ‘로레타’ 역으로 뉴욕 데뷔를 시작으로 뉴욕타임즈의 극찬을 받으며 유럽으로 초청되어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국립극장에서 <투란도트>의 ‘류’ 역으로 독일 데뷔를 하였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나비부인>의 ‘쵸쵸상’ 역,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 <라 보엠>의 ‘미미’ 역 등을 맡아 왔다. 지난 2012년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향 광복절 음악회를 시작으로 베토벤 교향곡 9번, <라 보엠>의 ‘미미’ 역을 맡았으며, 청주KBS 주관 시립교향악단의 2014 청주 통합 기념 음악회에 초청받아 연주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5년에는 스웨덴 구텐버그 오페라에서 <나비부인>과 미국 플로리다 오페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무악오페라
사단법인 무악오페라는 2005년 5월 연세대학교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연세대학교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게 됨으로써 그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음악대학 동문들과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 성악가들이 출연하였고 이 외에도 동문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100여 명의 합창단,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단이 공연에 참여하였다. 연세대학교와 동문들에게는 물론 우리나라의 음악계와 공연예술계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호응을 얻은 이 공연의 성과를 계기로 연세오페라단(가칭)이 창단되었고 2007년에는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동문회의 초청으로 오페레타 <박쥐>를 공연하였다. 이와 같은 결실을 장차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발전과 세계화로 확대 해 나가야 한다는 연세대학교 동문회와 음악계의 성원과 기대에 힘입어 2008년 사단법인 무악오페라가 창단되기에 이른다.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동문회장 김정수 회장이 초대 단장 및 이사장으로 추대되었고 예술총감독에 표재순, 음악감독 최승한, 공연예술감독 김관동이 직임을 맡았다. 2009년 5월 창단 후 첫 무대로 베토벤 유일의 오페라 <피델리오>로 오페라계에 큰 발돋움을 하였다. 예술계는 물론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이사회와 후원회가 결성되었고 각 분야에 유능한 전문가들로 공연기획, 홍보, 예술경영 등의 분과로 구성되어 있다. 창단 공연으로 2009년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무대에 올렸으며 2010년 푸치니 <라보엠>, 2012년 푸치니 <나비부인>, 2014년 푸치니 <투란도트>에 이어 2015년 모차르트의 걸작 <피가로의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출연진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W.A Mozart, Le Nozze Di Figaro 특성 | 18세기 이탈리아 코믹 오페라 양식의 대표적인 작품<br>정보 | 1786년에 작곡되어 빈에서 초연되었다

잘츠부르크에서 일자리를 잃고 방황하다 빈에 자리잡은 모차르트가 대본작가 로렌초 다 폰테(Lorenzo Da Ponte, 1749~1838)를 만난 것은 엄청난 행운이었습니다. “오페라의 성공은 무엇보다도 대본에 달려 있다”고 호언했던 다 폰테. 그의 탁월한 언어감각과 ‘본능에 가까운’ 흥행 감각이 없었더라면 음악이 아무리 천재적이라 해도 그만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리라는 사실을 모차르트 자신도 알고 있었으니까요. 모차르트 최고의 걸작 오페라로 꼽히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 세 편의 대본은 모두 다 폰테의 손끝에서 나왔답니다.

예술가 경력으로 따지자면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함께 전 유럽을 돌며 연주여행을 했던 모차르트의 출발이 훨씬 빨랐지만, 당시 빈에서 모차르트가 아직 충분한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을 때, 다 폰테는 이미 살리에리 같은 최고 궁정 음악가의 오페라 대본을 쓰는 명사였지요. 그러나 젊은 시절에 칸트, 루소, 볼테르 등의 영향을 받아 뚜렷한 계몽주의 성향을 지녔던 다 폰테는 모차르트와 쉽게 의기투합할 수 있었습니다.

[피가로의 결혼]은 신분제도에 정면으로 도전한 오페라

1782년에 작곡가 파이지엘로가 발표한 [세비야의 이발사](파이지엘로의 작품보다 훨씬 유명한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1816)는 훗날의 리메이크 작품입니다)가 장기 흥행에 성공하자 모차르트는 그 인기에 힘입어 성공해 볼 계획으로 '이발사' 원작자인 보마르셰의 속편 [피가로의 결혼 Le nozze di Figaro]을 오페라로 만들자고 다 폰테를 설득합니다.

19세기 그려진 [피가로의 결혼] 1막의 한장면

사실 이 작품이 연극으로 파리에서 초연될 무렵 당시 루이 16세는 불같이 화를 내며 이 작품의 상연을 전면 금지했었습니다. “참을 수 없이 끔찍한 작품이군. 절대로 상연하면 안 돼!” 국왕 뿐만 아니라 귀족들 대부분이 치를 떨며 분개했지요. 가장 큰 이유는 기존의 신분제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이 작품의 정치성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보마르셰의 이 문학적 저항은 몇 년 후 결국 프랑스 대혁명으로 현실화됩니다.

[피가로의 결혼]은 이중의 장치를 지닌 작품입니다. 그 외피()만을 본다면 TV 연속극과 비슷한 ‘부부싸움의 오페라’라고 할 수 있지요. 전편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그처럼 난리법석을 떨며 갖은 난관을 뚫고 결혼에 성공했던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 커플이 그 속편인 [피가로의 결혼]에서는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에게 눈썹을 치뜨는 전투적인 부부로 등장합니다. 이들과 대조를 이루는 커플은 결혼을 앞둔 피가로(전편에서는 이발사, 속편에서는 백작의 하인. 백작의 결혼을 성사시킨 공로로 하인이 되었습니다)와 백작부인의 하녀 수잔나입니다. 바람둥이 행각으로 아내 로지나를 수없이 좌절시켜온 백작은 이제 수잔나에게까지 흑심을 품지요.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피가로는 수잔나 및 백작부인과 연대해 희극적인 계략을 써서 백작을 무릎 꿇게 만들고, 백작부인은 사과를 받아들여 남편을 용서합니다.

거짓말 릴레이, 성적 긴장과 정치적 긴장의 긴박한 줄다리기

그러나 [피가로의 결혼]은 부부관계 또는 남녀관계의 줄다리기를 보여주는 통속극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속고 속이는 ‘거짓말 릴레이’ 안에 시퍼렇게 날이 선 계급의식이 숨어있으니까요. 작품의 외피를 타고 흐르는 ‘성적() 긴장’은 그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치적 긴장’과 결국 하나로 연결됩니다. 보마르셰의 원작 연극 제 5막에서 백작을 겨냥한 피가로의 독백은 신분사회의 뿌리를 뒤흔드는 새로운 시민계급의 분노를 집약하고 있습니다.

“백작, 당신은 절대로 수잔나를 얻을 수 없어! 귀족의 신분, 부, 높은 지위, 품위... 그런 것들을 다 지녔다고 우쭐대지. 하지만 그처럼 다양한 특권을 얻기 위해 당신이 스스로 한 일이 대체 뭐가 있지? 세상에 태어나는 수고 말고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잖아!

 

 

[피가로의 결혼] 중 하녀 수잔나에게 흑심을 품고 접근하는 바람둥이 백작

이 전복적인 발언에 왕실과 귀족들은 놀라 경기를 일으켰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보마르셰의 [피가로의 결혼]은 상연이 금지된 작품이었기 때문에 대본작가 다 폰테는 검열을 피하기 위해 이 5막의 독백을 애초부터 빼버렸지요. 그러나 이미 1막에서 유명한 아리아 ‘나비는 이제 날지 못하리 Non piu andrai’를 부르는 피가로는 표면상으로는 백작의 방자한 시동()인 케루비노를 조롱하지만, 실제로는 백작을 비롯한 귀족계급 전체에 날카로운 분노의 화살을 겨누고 있습니다. 백작부인인 로지나 역시 원래 귀족이 아닌 시민계급 출신이기 때문에, 오페라의 4막 ‘정원의 밀회’ 장면에서 백작부인이 하녀 수잔나와 옷을 바꿔 입고 수잔나 대신 밀회 장소에 나가 백작을 골탕먹이는 것은 무엇이든 멋대로 하는 귀족계급의 전횡에 대한 시민계급의 통쾌한 보복으로 해석할 수 있지요.

거의 모든 배역이 주옥 같은 멜로디의 아리아를 부른다

‘나비는 이제 날지 못하리', '여러분은 사랑을 아시겠지요’, ‘아름다운 시절은 다 어디로 가고’ 등 주옥같은 멜로디의 유명 아리아가 유난히 많은 이 작품에서는 거의 모든 배역이 솔로 아리아를 부릅니다. 그러나 작품의 상황과 캐릭터의 진실을 더 잘 보여주는 건 오히려 솔로 아리아보다 중창과 레치타티보 쪽입니다. 마르첼리나와 수잔나의 충돌, 목적을 위해 거짓으로 백작을 유혹하는 수잔나, 남편을 정원으로 불러내는 편지를 수잔나에게 받아쓰게 하는 백작부인(편지의 이중창), 사람들 앞에서 백작의 비리를 들추며 그를 망신시키는 바르바리나, 백작에게 정면으로 대드는 피가로 등, 수많은 중창 장면이 참으로 설득력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작업을 하루라도 빨리 완성하기 위해, 다 폰테가 대본을 쓰는 동안 그 대본을 따라가며 동시에 작곡을 하다시피 했던 모차르트의 음악은 매끄럽고 유연하고 힘이 넘칩니다. 모차르트는 파이지엘로의 로지나가 불렀던 1막의 E장조 카바티나를 모방해 [피가로의 결혼]에서 로지나의 2막 아리아 ‘사랑의 신이여, 위로해주소서 Porgi, amor’를 같은 조성과 같은 템포(라르게토)로 설정하고, 파이지엘로와 마찬가지로 클라리넷과 파곳으로 반주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가로의 결혼]이 1786년 빈에서 초연되었을 때, 몇 해 전 파이지엘로에게 그토록 열광했던 빈 청중의 반응은 냉담하거나 미적지근할 뿐이었지요. 그나마 가장 인기가 있었던 건 케루비노가 창문에서 뛰어내리기 직전에 수잔나와 부르는 듀엣이어서, 초연 때 케루비노는 어쩔 수 없이 연달아 두 번 창문에서 뛰어내려야 했답니다. 다행히도 이듬해 모차르트를 초청한 프라하의 청중은 [피가로의 결혼]의 절묘한 희극적 오케스트레이션에 감탄할 수 있는 음악적 안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씹을수록 맛이 깊어지는 이 음악을 놀랍게도 그들은 한눈에 알아보았던 것입니다.

간략한 줄거리와 추천 음반 & DVD

알마비바 백작의 하인 피가로와 백작부인의 하녀 수잔나는 서로 사랑해 결혼하려고 합니다. 수잔나는 자신을 좋아하는 백작이 ‘초야권(신부의 결혼 첫날밤을 소유하는 영주의 권리)’을 부활시키려 한다고 피가로에게 귀띔하고, 분개한 피가로는 백작부인, 수잔나와 함께 계략을 꾸며 백작을 혼내주기로 합니다. 수잔나는 백작에게 밤에 정원에서 몰래 만나자는 편지를 보내고, 그 밀회 장소에는 수잔나로 변장한 백작부인이 나타납니다. 백작의 열렬한 사랑의 고백을 듣고 반지까지 선물로 받은 백작부인은 하인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진실을 폭로하고, 골탕을 먹은 백작은 아내에게 무릎 꿇고 사죄합니다.

1. [음반] 로렌초 레가초, 베로니크 장, 파트리차 초피, 사이먼 킨리사이드 등, 콘체르토 쾰른 및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 르네 야콥스 지휘, 2006년 녹음

2. [음반] 체자레 시에피, 리자 델라 카사, 힐데 귀덴, 알프레트 포엘 등,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빈 국립오페라합창단, 에리히 클라이버 지휘, 1955년 녹음

3. [DVD] 어윈 슈로트, 도로테아 뢰쉬만, 미아 페르손, 제랄드 핀리 등,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 안토니오 파파노 지휘, 데이비드 맥비커 연출, 2006년 공연 실황

4. [DVD] 일데브란도 다르칸젤로, 도로테아 뢰쉬만, 안나 네트렙코, 보 스코프후스 등, 빈 필하모니와 빈 국립오페라합창단,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지휘, 클라우스 구트 연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2006년(한글자막)

 

이용숙 | 음악평론가, 전문번역가
이화여대 독문과 및 대학원 졸업하고 독문과 강사를 역임했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독문학 및 음악학 수학, 서울대에서 공연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연합뉴스 오페라 전문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오페라, 행복한 중독], [사랑과 죽음의 아리아] 등이 있다.

 

 

 Hei-Kyung Hong sings "Vedrai, carino"

 

 MOZART - LE NOZZE DI FIGARO complete with double subs It-Eng

 

 Le Nozze di Figaro - Mozart - Wien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