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더니....
드디어 고대하던 콜롬비아 아이스필드(빙하)가 나타났다.
아침부터 간간히 비를 뿌리며 잔뜩 흐린 날씨라서 이렇듯 찬란히 빛나는 빙하를 볼 수 있으리라곤
기대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가이드말따나 모든 신에게 밤을 새가며 손이 닳도록 기도를 했기때문일까....
이곳에 들어서자 마자 거짓말 처럼 비가 그치고 하얀 설원이 우리 눈앞에 광채를 드러냈다.
날씨도 얼마나 따듯했는 지....여늬때 같으면 사진 몇장찌고 너무나 추워서 차로 다들 들어왔다는데
우린 그야말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설원에 눕기까지 하며 정말 맘껏 뛰놀았다.
더우기...이곳엔 비대신 눈이와서 푸르른 상록수 잎에 하얀 눈가루까지 뿌려져 있어 더없이
판타스틱했다.
아~~ 정말 누가 이렇게 복이 많은거야~
투어 시작 첫날부터 날씨가 흐려서 비를 뿌렸는데, 조망권에만 들어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볕이 쨍 하고 쏟아져 환상속으로 우릴 빠뜨렸었다.
더우기 해발 3000미터의 거대한 로키산맥에 왔으니 산 정상엔 모두 비대신 눈....
와아~~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아래 노오란 자동차가 최초의 설상차다.
최초란 말에 모두들 기념 촬영하느라 대 만원을 이루었던 곳..
지금의 설상차...
최초의 설상차랑 비교하면 너무나 거대해졌다.
관광객을 감안하면 노란 자동차 크기로는 감당이 안될듯~ㅎㅎ
바퀴가 정말 거대하다.
설상차의 내부....
좌,우,천정까지 모두 유리로 되어있다.
저 아래 까마득하게 보이는 것이 빙하를 트랙킹해서 오르고 있는 사람들이다.
사실,,,전문가 인솔하에 트랙킹할 수 있는데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빙하가 군데 군데 갈라져 있어서...트레바스라고 하던가??
암튼...
이 빙하가 얼마나 거대한 지 까마득한 사람들을 보면 알수 있다.
위험해도 트랙킹하는 사람들도 꽤나 된다.
와아~~ 하얀 설원이 정말 아름답다!
이게 진정 로키의 모습이 아닐까~
그 어떤 화려한 색깔과도 비교할 수 없는 순백의 아름다움이다.
무이면서도 퍼펙트한....
그러고 보니 아주 오래 전 스위스 하이디 산에 올라서도 그런 말을 했던것 같아~
가장 퍼펙트한 색깔이라고...
무이면서 모든 색깔을 가장 완벽하게 가장 아름답게 드러나게 해주니까...
빈 마음일때 가장 풍요로울 수 있음과 같은...
위험천만인 트레바스가 보인다.
'빌리티스'의 Theme / Anne V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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