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4 (금)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볼프강 홀츠마이어의 "겨울 나그네" ("Winterreise")
SCHUBERT _"Winterreise"
1. Gute Nacht 안녕 2. Die Wetterfahne 풍향기 3. Gerfrorne Tranen 얼어붙은 눈물 4. Erstarrung 응고 5. Der Lindenbaum 보리수 6. Wasserflut 흐르는 눈물 7. Auf dem Flusse 강 위에서 8. Ruckblick 회고
9. Irrlicht 도깨비불 10. Rast 휴식 11. Fruhlingstaum 봄날의 꿈 12. Einsamkeit 고독 13. Die Post 편지 14. Der grease Kopf 서리내린머리 15. Die Krahe 까마귀 16. Letzte Hoffnung 마지막 희망 17. Im Dorfe 마을에서 18. Der sturmische Morgen 폭풍의 아침 19. Tanschung 환영 20. Der Wegweiser 이정표 21. Das Wirthshau 여인숙 22. Mut 용기 23. Die Nebensannen 환상의 태양 24. Der Leiermann 거리의 악사
볼프강 홀츠마이어 Wolfgang Holzmair (Bar.),
볼프강 홀츠마이어 (Wolfgang Holzmair)
볼프강 홀츠마이어는 오스트리아의 포클라브루크에서 태어났으며 비엔나 음악 예술 아카데미에서 힐데 로젤마단에게서 성악을 그리고 에릭 베르바와 리트(독일 가곡)을 이수하였다. 볼프강 홀츠마이어의 다양한 디스코그래피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음반들은 평론가들의 참사를 받았다. 그의 음반으로는 클라라 슈만과 로베르트 슈만의 가곡집과 다양한 작곡가들의 아이헨도르프 음반을 이모젠 쿠버와 녹음했으며(Philips) 제랄드 위스와 슈베르트 모음집(Tudor), 하이팅크의 지휘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펠레아스와 멜리장드’(Naive)을 녹음했으며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와 녹음한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 음반은 그래미 상을 수상했다. 가장 최근 음반인 트리오 원더러스와 녹음한 ‘영국제도의 노래들’은 오스트리아 라디오의 파스트치오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동안 그는 크레넥, 미틀러, 자이스 음반(ORF, cpo) 취입을 통해 한때 박해당했던 작곡가들의 가곡을 대중에게 알렸다. 또한 트레진 수용소 음반(Bridge Redords)이 최근 출시되었고, 위그모어 홀에서 가진 Wolf with Imogen Cooper의 실황녹음은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홀츠마이어는 1998년부터 잘츠부르크의 모짜르테움에서 가곡과 오라토리오를 가르쳐 왔으며 유럽과 북미에서 매스터 클라스를 해왔다. 또한 런던의 로얄 음악 대학에서 방문교수 및 연구직을 맡고 있다. |
디어드리 브렌너 Deirdre Brenner (Acc.)
디어드리 브렌너 (Deirdre Brenner) 디어드리 브렌너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유럽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실내악과 예술음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뮤지션으로서, 그녀는 비엔나의 Wiener Musikverein, Wiener Kozerthaus, 바이로트의 Stadthalle, 마드리드의 Teatro Real, 암스테르담의 Beurs van Berlage, 더블린의 the National Concert Hall, 런던의 St. Martin-in-the-Fields와 St. James-Picadilly, 옥스포드의 Hollywell Music Room등에서 연주를 가졌다. 그녀는 모핑 비엔나 챔버 오케스트라의 피아니스트로 활동했으며, 다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뉴햄프셔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메사추세츠 출신의 디어드리는 다트머스 대학에서 기술과학과 음악을 전공하였고, 런던 왕립 음악 아카데미와 비엔나 음악원에서 모두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녀는 Carolyn Hague, John O'Conor, Julius Drake, Colin Stone, Sally Pinkas and Loretta Slovak 등을 사사하였으며, Elly Ameling, Robert Holl, Rudolf Jansen, Malcolm Martineau, Dominique Merlet, Wolfram Rieger, Roger Vignoles, Altenberg Trio 등과 함께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하였다. 미국, 영국, 이탈리아, 폴랜드, 스웨덴 그리고 남태평양 등의 많은 페스티벌에 참가하였다. 영국 알데버그의 Britten-Pears Young Artist Programme과 오스트리아 베이든의 Franz Schubert Institut에서 공부하였으며 2007년 FESNOJIV와 함게 베네주엘라의 카라카스에서 영아티스트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에서 강연하였다. 2009-2010 시즌에 그녀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외에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등의 음악축제에 바리톤 볼프강 홀츠마이어와 함께 참여할 것이다. 네덜란드 2010 스헤르토헨보스 국제 보컬 콩쿠르의 공식 반주자로도 활동할 예정이며 오스트리아, 스페인, 미국에서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그녀는 현재 비엔나에 거주하고 있다.
공연후기....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제목만 들어도 공연장으로 달려가게 만드는 건 그만큼 이 곡이사람의 심성을 깊이 파고드는 ....위로자 역할을 하기 때문인 지도 모르겠다. 이 연가곡집이 발표된 해에 이 시의 원작자인 <빌헬름 뮐러>가 33세란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당시 건강이 이미 좋지않았던 슈베르트 마저 그 다음해에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니.... 비단 인간이 아프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죽음에 대해선 본능적인 인지능력이 있다고 볼때 이 곡이 얼마나 애절하고 또 결국은 삶을 초월한 느낌일 지 막연하게나마 느낄 수 있다. 그러니 인간이 타고난 원초적인 본능인 외로움을 이 곡을 듣는 모든이는 위로받을 수 밖에 없는... 그 순간....가슴이 따듯해지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감동을 맛보게 되는것이 아닐까....??
그래서... 가수가 누구던 지, 노래를 얼마나 잘 불렀던 지간에 이 곡이 끝나갈 즈음엔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이다.
오늘도 처음엔 좀 낯설었다. 너무나 익숙한 목소리에서 조금이라도 다르면 악기와 달리 귀가 예민하게 굴기때문에..... 특히 겨울나그네는 하루 24시간 종일이라도 CD플레이어에 올려놓은 음반을 내려놓지 않고 들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노래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홀츠마이어는 목소리가 바리톤으로서는 조금 음역이 높이 들렸다고나 할까?? 아니, 너무 맑았나?? 암튼 첫시작은 소리빛깔이 너무 맑아 겨울나그네의 우울하고도 잔잔한 깊은 울림이 마음에 화악 와 닿지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의 목소리는 이내 익숙해졌고, 풍부한 감정표현까지 더해져서 뒤로 가면서는 격한 마음에 내 마음도 빨려들어가는 감동을 안겨주었다.
황량한 겨울풍경과 실연...그리고 방랑의 길을 떠난 젊은 나그네.... 허무감과 쓸쓸함...고독...그리고 비애감....죽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것들을 죽음을 인지한 ..그것도 한창 피끓는 젊디 젊은 요절한 두 젊은이의 극한 감정이 녹아들어간 선율이니 어찌 인간이 위로받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인간에게 있어서 그 사람의 삶을 움직이는 가장 원초적인 것이 '소리'일지 모른다고...어느날 문득 생각들었다. 어떤 소리를 듣느냐에 따라서 마음의 행로가 매순간 결정되어지고 또 그대로 삶은 연속되는 것이라고. 태초부터 어머니 뱃속에서 어머니의 심장소리로 삶을 시작해서 하늘나라로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유지되는게 소리라고....
수없이 공연장에서 천재들이 만들어 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을 소리로 표현해 낸 그 소리들 한가운데 늘 있었으니 얼마나 많은 위로와 치유를 받은건 지....
오늘도 나는 그 어떤 소리보다도 격정적인... 죽음이라는 극한 감정에서 그것을 이처럼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낸 가장 애절한 소리를 들으며 그들과 일치된 나의 아픔을 온전히 치유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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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실패한 청년의 괴로움이 진하게 고여있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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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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