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이스라엘(2010.3)

31.레바논/ 바알벡주변 구시장,바알벡-1

나베가 2010. 4. 23. 20:23

서민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재래시장 구경은 전세계 어디를 가나 너무나 흥미롭다.

그냥 있는 그대로인 거 같아 편안하고, 기웃거려 보아도 괜찮은거 같아 여유롭기도 하고,

들여다 보면 우리가 아주 오래전에 사용했던 것들이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초월한 삶을 보는것 같기도 하고....그래서 너무나 재미있다.

 

 

 

 

 

 

 

 

 

 

 

 

 

식당에 들어섰다.

와아~~ 식당 전면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바알벡 풍경이 장관이다.

 

 

 

 

 

 

 

 

 

 

 

 

점심 상차림도 풍성하다.

이번엔 양고기 대신 생선구이다.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담백하니 맛이 있었다.

야채가 워낙에 신선하니 종류도 수없이 많은 소스를 발라서 거지빵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최고음식 고추장이 있으니.....

 

 

점심 식사를 끝내고 드디어 바알벡 유적지로 들어섰다.

 

바알벡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동북쪽으로 약 65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고대도시이다.

바알벡이 위치한 베카 평원은 레바논 산백과 안티 레바논 산맥 사이에 있는 고원지대로 땅이 비옥해 예로부터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페니키아 시대부터 농경과 관련된 종교가 발달하였다.

바알벡(Baal Bek)이라는 명칭 또한 바알 (Baal. 페니키아의 신)이라는 신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다.

 

기원전 4세기 이집트 프롤레마이오스 왕조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바알벡의 이름은 '태양신의 도시'라는 의미의 헬리오폴리스로 바뀐다 바알벡이 로마제국의 영토가 된것은 기원전 64년이었다.

로마인들은 지역의 토착종교를 인정하면서 로마 종교와 결하시켜 이곳을 제국 최대의 신전군으로 발전시켰다. 물론 건축양식에 있어서도 동서양이 혼합된 헬레니즘의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은 누구나 알지만 그보다 더 장대한 규모인 바알베크의 유피테르 신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늘날의 레바논 즉 중동 지역에 위치해 오랫동안 잊혀져 있었던 데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불안정한 정세로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해도 이곳 바알베크의 신전군은 로마 제정 시대 최대의 건축물임에 분명하며, 거대한 규모와 아름다움으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또한 이 지역 신전들은 토착 신앙과 로마 종교가 조화롭게 결합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이든 흡수하고 받아들여서 새로운 것으로 창조하는 로마 제국의 관용과 포용력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알베크의 신전들은 신전 터가 고르지 않아 높낮이를 맞추기 위해서 높은 단을 쌓은 것이 특징이다. 무게가 750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돌들이 기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바알베크에 거대한 로마 신전 건축을 최초로 시작한 사람은 바로 아우구스투스 황제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보다 더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피테르 신전이 바로 그것이다. 유피테르 신전은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직접 설계했다고 하는데, 네로 황제 때인 60년에 완성되었다. 그러나 건물은 대부분 무너져서 넓은 터와 6개의 거대한 기둥만이 남아 있다. 기둥은 높이가 20미터가 넘고 지름이 2.4미터(m)에 이르는데 원래는 54개의 기둥이 있었으며, 높이도 40미터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전 안뜰 중앙에는 2개의 제단이 설치되고, 좌우에는 연못이 있었다. 이 신전에는 유피테르 신 이외에도 페니키아 토착 농업 신들이 함께 안치되었다. 각각 아버지, 어머니, 아들을 상징하는 하다드(하늘과 폭풍의 신), 아타르가티스(물과 풍요의 신), 알리얀(식물의 정령 신) 세 신이 모셔졌다.

 

 

 

 

유피테르 신전 남서쪽에 있는 바카스 신전은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사원이다. 유피테르 신전보다 조금 늦은 2세기경에 건립되었으나, 지붕 이외에는 원형이 그래도 보존되고 있다. 신전 안에는 신상이 안치된 지성소가 있는데 이는 페니키아적인 건축 요소이다. 이외에도 3세기 초에 건립된 베누스 신전, 메르쿠리우스 신전 유적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3세기 중반까지 로마 황제들의 신전 건축이 계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4세기에 로마가 그리스도교 공인하고 국교로 삼으면서 신전 건설이 중단되었다. 7세기 이후에 이슬람교도의 지배를 받으면서 도시의 원래 이름인 바알베크로 불리게 되었으며,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중세를 지나는 동안 신전들은 관리의 손길이 없이 비바람에 풍화되어 갔다. 이후 1759년 대지진 등 여러 차례 이 지역을 덮친 지진으로 신전 유적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다. 16세기 유럽인들이 바알베크 유적에 관심을 가졌으나, 실질적인 발굴이 이루어진 것은 20세기 초에 와서다. 반세기 이상 계속된 레바논 내전 또한 바알베크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1970년 대에는 신전 유적지가 게릴라들의 훈련 장소로 이용되었으며, 전쟁의 혼란 속에 귀중한 문화유산이 국외로 반출되기도 했다. <출처; 네이버 백과>

 

 

 

 

 

 

 

 

 

 

 

Gioachino Antonio Rossini (1792 - 1868) /
Dal tuo stellato soglio (하늘의 옥좌에서)
from Act IV, Mose <모세>중
Nicola Rossi-Lemenni (Mose) 니콜라 로시-레메니
Coro e Orchestra Del Teatro di San Carlo di Napoli
Tullio Sera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