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2009.8~2009.9)

32.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사라예보로 이동...

나베가 2009. 10. 5. 01:55

 

현 세르비아의 수도이고 옛 유고 연방시절 수도였을때의 전 유럽을 무비자로 다닐 수 있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왔고,

국가 위상을 떨쳤던 곳....베오그라드...

 

지금도 여전히 부유함과 여유, 낭만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다.

 

칼레메그단 요새를 관광하고 나서 주어졌던 자유시간...

우리는 맘껏 크네즈 마하일로 거리를 활보하며 쇼핑센타를 누볐다.

아주 세련된 명품매장부터 아기자기한 선물코너까지 다양하게 볼거리도 많아 흥분케 만들었고,

대부분 선물 하나쯤은 사려고 다녔건거 같기도 하다.

 

암튼...어떤 물건들을 샀는 지...서로 구경하는 것도 여행중 재미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쇼핑들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는것 같다.

난...마케도니아에서 산 반지 하나빼곤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ㅋㅋㅋ

 

 

꽤 오랜 시간을 준거 같은데,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 점심식사를 하러왔다.

중국식당....

홍등도 달려있고, 빨강, 파랑, 초록으로 꾸며진 식당 분위기가 우리 의상 컨셉하고도 잘 맞아 사진 찰칵!!

ㅋㅋㅋㅋ

 

 

악세사리를 직접 만들어 가게를 하며 가이드를 하고 있는 현지가이드가 약간의 물건을 가지고 나온 모양이었다.

순진한 이 여성...말을 꺼내지 못해 우리의 능숙한 가이드가 얘기를 해주어 식사후 모두들 하나씩 사주었다.

현지 가이드와 헤어지기 전 사진 한장 찰칵!!

 

베오그라드에서의 오전 투어는 비교적 금방 끝났다는 느낌이다.

이제, 점심을 먹었으니 또 국경을 넘어야겠지??

이젠  발칸반도의 최대 이슬람 도시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로 이동이다.

또 6시간 30분.....

 

나는 또 더없이 행복한 순간속에 빠져 버릴것이다.

한국에서 6시간 30분을 버스를 타고 가려면 고생스러움에 한숨부터 먼저 나올테지만,

신비하게도 여행 나와서의 기인 버스 이동은 신명이 난다.

평생에 다시는 지나칠 일이 없을...단 한번의 기회!!

끝없이 펼쳐질 새로운 세상에 음악과 함께 풍덩 빠져들을테니까.....

 

     

 

보스니아와 세르비아는 드리나강을 서로 마주하고 있다.

세르비아의 평야지대와는 달리 보스니아는 산악지대로 덮여있다.

     

 

     

 

     

 

     

 

 

    

 

      

 

     

   

      

  

       

빼어난 경관의 '디나르 알프스 산맥'이 슬로베니아에서 부터 크로아티아를 지나 이곳 보스니아까지 뻗쳐있는 것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이 알프스 자락을 끼고 달리는 그 감동은 흥분해서 목젖이 아플지경이었다. 

더없이 평화로운 대 자연의 평야지대만을 보다가 느닷없이 나타난 이 험란하고도 아름다운 무릉도원의 출연은 그래서 더 극적인 감동을 주었는 지도 모르겠다.

더우기 이 강줄기를 소재로 <드리나강의 다리>라는 소설로 노벨상까지 탔다 하니, 내용도 모른 채 감동이 더 격해져오는것만 같다.꼭 한번 읽어봐야겠다.

 

                  

 

                  

                  

 

  

                  

 

 

                  

 

 

                  

 

 그 아름다운 디나르 알프스 산맥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사라예보에 도착한 느낌...

HOTEL EXCUSIVE 에 도착했다.

 

            

 

 숙소도 저녁식당도 모든게 정갈하고 깨끗했다.. 

 ㅋㅋ~매번 먹는 음식을 찍는다고 찍었는데도 오늘 저녁식탁 메뉴는 빠졌다.

 

 

 

 

           

 아침 식사...

나는 여행 중 거의 나오는 삶은계란이나 에그 스크램블, 또는 후라이를 안먹는다.

이번엔 괜히 한번 가져올까....싶어 가져왔는데, 거의 날 겨란 수준이라고....안먹고 가이드 줬는데 주길 잘했다.ㅋㅋㅋ

 어제 저녁은 1층 식당에서 먹었는데, 오늘 아침은 2층식당서 먹었다.

발코니 처럼 되어 있는 2층 식당...반쯤 아래로 어제 저녁 먹은 식당이 보이는것이 좀 더 운치가 있다.

 

 

 오늘 관광하게 될 발칸 최대의 이슬람 도시이며 1984년 동계올림픽을 치뤘던 나라 -사라예보...

 

오랜동안 너무나 잘못된 상식과 편견을 가졌었던 이슬람국가...

9.11 테러 사건이 난 이래 사방에서 '이슬람나라'들에 대해서 다루었고, 그들의 문화를 생전 처음 접했을때의 충격이란...

그리고 떠난 스페인,모로코, 포루투칼여행에서 이슬람 사원들과 그들의 문화를 접하고 얼마나 큰 놀라움과 감동을 안았었는 지..

 

이번 발칸 여행 역시 새롭게 최고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드보르브니크'를 너무나 보고싶었기에 그저 떠났었다.

그러나 발칸에 내 딛은 첫번째 나라부터 지금까지 내 시야에 들어온 발칸의 나라들은 들꽃처럼 평화롭고 서정적이고 소박한 아름다움의 장관을 펼쳐내 보였다.

그 어디에도 전쟁의 상흔같은 것은 느낄 수 없었다.

그 어디에도 우리가 배워 온 공산국가라는 어둡고 냉냉한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

아니...애초에 나라는 사람은 그런 정치적인 것에는 전혀 무지하고 또 관심도 없는 지도 모르겠다.

아니....아무리 내앞에 펼쳐내 보여줘도 잠깐 스쳐지날 뿐....

나의 관심사는 지금 눈에 보이는 것, 지금 이순간 느낌뿐인지도 모르겠다.

 

암튼.....

NGO활동을 하고 계시는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라고 소개를 받은 현지 가이드와 우린 조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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