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2009.8~2009.9)

9.루마니아/시나이아-펠레쉬성 내부 2

나베가 2009. 9. 29. 09:32

 도대체 이 많은 전시품들- 창과 검과 방패...들이 사람을 죽이는 데 쓰인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섬세하며

아름답다.

현대인의 생각이라면 이게 납득이 될까???

전투하는데 쓰일 물건들인데 그저 튼튼하고  되려 단순해야지.....

멋진 드레스 입고 전투에 나가는것 같은 ......ㅋㅋㅋㅋ

혹시...

내가 이처럼 멋진 작품을 들고 전투에 나가는데 얼마나 멋지냐~~ 뭐 이런생각??

또는 상대편 적군도...어?? 저거 넘 멋진데??? 뭐 이런...그런 순간에 적을 무찌르는...푸하핫<<<

 

암튼...

나는 그저 박물관에 전시된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고 있다는 생각만 들뿐...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또한 멋진 철갑옷을 입은 멋진 말을 타고.....

내말이 맞다니깐~~~

적을 혼란시키려고 하는 작전인게야~~푸하핫<<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와는 사뭇 다르다,

 

장식장에 가득 전시되어 있는 칼들...

 

아무리 봐도 이건 전투용 칼이 아니다.

뭐~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칼이 있어~ 그저 작품이지.

아마 무수한 세공사들도 그런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었을 거야~

 

장수들도 이 멋진 칼을 쫘악 들고 전투에 나가면서...

"봐라~ 정말 멋지지??  이 검 갖고 싶지??" 뭐 이러는 거..... ㅋㅋㅋㅋㅋ

에고~ 이 엄숙하고도 어마어마한 곳에서 하는 생각이란....ㅋㅋㅋㅋ

 

하긴...

옛날의 군주들이 머무는 곳, 사용하던 물품들이 화려하고 거대한 것은 자기 권력의 과시용이기도 했으니까..

 

 

 

 

 

 이렇게 아름다운 문향의 의자에 어떻게 앉았으려나~~

벽난로의 섬세한 조각도 넘 앙증맞고 이쁘다.

 

 

 

헨델 오라토리오 부활 HWV 47

George Frederick Handel (1685 -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