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기악

[스크랩] 퍼셀 / 요정 여왕 (The Fairy Queen, semi-opera, Z. 629 Orchestral suite)

나베가 2009. 2. 5. 11:56

The Fairy Queen

퍼셀 / 요정 여왕

Henry Purcell 1658~1695

Jordi Savall, Cond / Le Concert des Nations

이곡은 1692년 어느 무명작가가 각색한 셰익스피어의 희극〈한여름 밤의 꿈 Midsummer Night's Dream〉에서 사용되었는데, 대본 중간에 삽입된 곡입니다. 여기서 그는 생생한 희극적 감각뿐만 아니라 가사를 능가하는 정열적인 음악적 표현의 재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두 아는 내용이지만 간단한 줄거리를 보시며 음악 감상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주제... 요정의 실수로 인한 사랑의 장난

등장인물

허미어 - 이지어스의 딸
라이샌더 - 허미어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
디미트리어스 - 허미어를 사랑하는 젊은이
헬레나 - 디미트리어스를 사랑하는 처녀
오베론 - 임금요정
타이테니아 - 여왕요정
퍼크 - 요정, 일명 로빈 굿펠로

줄거리

허미어와 디미트리어스는 결혼할 사이이다. 하지만 허미어는 라이샌더를 사랑하고 있다. 허미어와 라이샌더는 도망치기를 맹세한다. 이것을 알게 된 헬레나는 디미트리어스에게 말해 준다. 숲에서 허미어를 찾아다니는 디미트리어스의 뒤에 헬레나는 자신을 봐달라고 디미트리어스에게 말한다. 이 숲에는 요정의 왕 오베론과 왕비 타이테니아가 있다. 왕은 왕비를 사랑하지만 왕비가 그를 알아주지 않자 자신의 요정 퍼크에게 사랑의 화살을 맞은 꽃을 꺾어 오라고 한다.

그 꽃의 즙을 짜서 자고 있는 사람의 눈에 바르고 눈뜨고 나서 맨 처음 보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베론은 헬레나를 보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되어 퍼크에게 아테네의 젊은 남자를 찾아내 즙을 바르라고 한다. 그리고 오베론은 자신을 봐주지 않는 타이테니아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눈에 즙을 바른다. 퍼크는 온 숲속을 뒤져 아테네 젊은 남자를 발견하고 눈에 즙을 바른다.

그런데 디미트리어스에게 발라야 할 것을 라이샌더의 눈에 발라버리고 만 것이다. 마침 지나가던 헬레나를 보고 그만 사랑에 빠지게 된다. 또한 디미트리어스도 요정의 장난에 헬레나를 사랑하게 되어 라이샌더와 결투를 하게 되고, 헬레나와 허미어는 혼란에 빠지고 싸우게 된다. 이것을 본 오베론은 다시 사람들을 잠들게 하고 짝지어 즙을 발라준다. 하룻밤이 지나고 사람들은 달콤한 꿈으로 기억하게 된다.


1 Suite - 1. First Music- Prelude
Le Concert des Nations / Jordi Savall, Cond


1 Suite

1. First Music- Prelude

2. First Music- Hornpipe

3. Second Music- Air

4. Second Music- Rondeau

5. Suite-Overture

6. First Act Tune- Jig


2 Suite

1. A Prelude

2. A Bird's Prelude

3. Echo

4. A Fairies Dances

5. A Dance for the Followers of Night

6. Second Act Tune- Air


3 Suite

1. Prelude Love's a Sweet Passion

2. Overture-Symphony while the swams com forward

3. Dance for the Fairies

4. Dance for the Green men

5. Dance for the Haymakers

6. Third Act Tune- Hornpipe


4 Suite

1. Symphony- Prelude Canzona Largo Allegro Adagio Allegro

2. Entry of Phoebus

3. Fourth Act Tune- Air


5 Suite

1. Prelude

2. Entry Dance

3. Symphony

4. Monkey's Dance

5. Chaconne Dance for the Chinese Man and Woman

6. Fith Act Tune


Henry Purcell 1658~1695

1680(또는 1681)년에 결혼해 6명 이상의 아이를 낳았고(그중 3명은 어려서 죽었음), 아들 에드워드와 손자 에드워드 헨리(1765 죽음) 역시 음악가가 되었다. 퍼셀은 전 생애를 웨스트민스터에서 보냈다. 존 드라이든과 로버트 하워드 경의 운문 비극 〈인도의 여왕 The Indian Queen〉(1664)을 오페라로 만드는 작업을 했으나 곡을 완성하지 못한 채 병으로 쓰러져 죽었고, 이 작품은 사후에 형제인 다니엘(1717 죽음)에 의해 완성되었다. 다니엘 퍼셀도 왕실 부속예배당의 소년 성가대 단원으로 자랐고, 1688~95년 옥스퍼드의 모들린 칼리지에서 오르간 연주자로 일했다. 다니엘 퍼셀은 헨리 퍼셀이 죽기 전까지는 작곡가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다가 헨리 퍼셀이 죽은 1695년부터 런던에서 연극 부수음악 작곡가로 상당한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작곡가로서 다니엘 퍼셀의 인기는 1707년 이탈리아 오페라의 쇄도로 끝났다.

후대에 헨리 퍼셀이 주로 노래 작곡가로 가장 많이 알려지게 된 것은 그의 노래가 평생에 걸쳐 많이 출판되었고 사후에도 계속 그의 노래 악보가 재출판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작곡가로서의 능력을 처음으로 과시하게 된 장르는 기악곡인데 그는 3~7성부로 된 비올 환상곡들을 연이어 작곡했다. 4성부로 된 9곡의 환상곡들은 모두 1680년 여름에 작곡한 것이고 나머지 판타지아들도 거의 대부분 그 이전에 작곡했다. 퍼셀은 이 곡들의 작곡을 통해 이미 구식이 되어버린 음악형식(환상곡)을 뛰어난 솜씨로 재생시켰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그는 당시 새로운 인기를 얻었던 기악곡 유형인 2개의 바이올린과 베네치아 비올, 오르간(또는 하프시코드)을 위한 소나타들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이 소나타 중 12곡은 1683년 찰스 2세에게 헌정·출판되었고, 또 다른 9곡은 같은 악기 편성에 의한 샤콘 1곡과 함께 그가 죽은 뒤 아내에 의해 1697년 출판되었다. 1683년판의 서문에서 그는 저명한 이탈리아 대가들을 충실히 모방하는 한편, 상당한 정도로 영국 실내악의 전통을 따랐다고 밝히고 있다.

찰스 2세를 위해 작곡한 축하음악들(1680년 이후에 작곡하기 시작한 일련의 경축 송가들) 중, 초기 작품들에서도 기악곡이 가장 중요하다. 그 무렵까지만 해도 그는 성악곡 유형에 대한 경험이 적어서, 무미건조한 가사에 최상의 음악을 붙이는 것과 같은 후기의 기법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1683년경이 되면서 가사에 음악을 붙이는 감각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고, 궁정을 위해 빈약한 가사에 활력이 넘치는 음악을 붙이는 실력을 발휘했다. 그때부터 메리 여왕을 위한 마지막 생일 축하 송가를 작곡한 1694년까지도 음악의 활력으로 빈약한 가사를 극복했다. 이와 비슷한 특성들이 성 카이킬리아 축일을 위한 송가들 중 마지막 곡(1692)에도 분명히 나타나 있다.

무대음악 작곡가로서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당시 런던에는 대중 오페라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재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그가 작곡한 대부분의 극음악들은 일상적인 대화체 연극의 중간 중간에 노래와 기악곡을 삽입한 형태를 취했고, 음악이 있는 장면이 좀 더 확대된 경우도 있었다. 그의 극음악은 1689년 첼시의 한 여학교에서 연주할 목적으로 〈디도와 아이네아스〉(네디험 테이트의 대본)를 작곡하면서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가 작곡한 유일한 본격 오페라로 작은 규모 안에서도 극적 묘미를 살렸다.

이 작품을 작곡한 다음부터 죽을 때까지 시종일관 대중적인 극음악에 전력을 기울였으며, 그중 〈디오클레티아누스 Diocletianus〉(1690, 토머스 베터턴 각색, 존 플레처와 필립 메신저의 비극 〈여자 예언자 The Prophetess〉를 기초로 함)·〈아서 왕 King Arthur〉(1691, 존 드라이든 원작, 처음에는 오락용 음악으로 작곡)·〈요정 여왕〉(1692,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을 바탕으로 무명작가가 각색) 등과 같은 작품들에서 모두 음악은 대본의 중간에 삽입되었다. 이탈리아 양식에 가깝게 일치시키려는 경향은 후기의 극적인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 작품들은 종종 상당한 수준의 독창적 기교를 요구한다.

출처 : 하늘땅
글쓴이 : 하늘땅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