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내기로 소대원들은 모두 울프 보다는 반즈와 일라이저를 더 따른다.고참들은 실수 투성이의 신병들을 모두 회피하며, 살아남는 법을 배울때까지는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견뎌야만 하는생활을 계속하는 주인공......
베트공의 대규모 공격이 예견되고, 드뎌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
다. 숫적으로 월등하게 열세인 미군은 베트공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거의 몰살당하는데.....부대원 중에 거의 대부분이 죽고, 겨우 그 속에서 살아남은 크리스, 폭격에 기절하기 직전에 반즈에게 죽을뻔했다가 먼저 눈을 뜬 그는 총을 들고 조용히 반즈에게다가가 그를 겨눈다.
베트남 전쟁에 대한 철저한 반성적 시각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
는 세계 명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며, 삶에 대한 주인공의 철
학적인 마지막 메세지는 진한 감동을 준다.
"이제 다시금 돌이켜보면 우린 적군과
싸우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끼리
싸우고 있었습니다. 결국 적은 자신의
내부에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 나
에게 전쟁은 끝이 났으나 남은 평생 동안 내 속에 남아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일라이어스도 반즈와 싸우며 평생 동안 내 영
혼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가끔씩 내가 그 둘을 아버지로 하여
태어난 아이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그야 어찌됐든 거기
서 살아남은 자는 그 전쟁을 다시금 상기해야 할 의무가 있으
며 우리가 배운 것을 남들에게 가르쳐주고 우리들의 남은 생명
을 다 바쳐서 생명의 존귀함과 참의미를 발견해야할 의무가 있
는 것입니다."
87년 아카데미 작품.감독.편집.음향 등 4개 부문과 골든글로브
작품.감독.남우조연의 3개 부문, 87년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을 수상했다.
참조:http://russellcrowe.netian.com/platoon.
또 다른 영화...<로렌조 오일>
제목인 '로렌조 오일'은 후천적으로 뇌가 퇴화하는 희귀병인
ALD의 치료약 이름이다. 현대의 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병에 걸려 죽어가는 아들을 위해, 의사들도 해내지 못한 치료
약 개발의 결심을 하게 된다. 자료를 구하고, 연구하고, 심포지
움을 열어서 정보를 교환하는 부모의 사랑과 노력이 눈물겨운
영화이다. 영화 속에서 두 부부가 병원에서 아들의 병을 통보
받는 장면에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현이 아닌 인간
의 목소리로 애절하게 흘러나온다. 또한 아들의 사망선고에 절
망에 빠진 아버지의 몸부림과 죽음이라는 냉정한 현실을 상징
하는 의학 리포트 화면 위로 이 음악이 흐르는데 더할 나위없
는 슬픔의 감정을 불어넣고 있다.
새뮤얼 바버 (Samuel Barber) (1910.3.9 ~ 1981.1.23)
14세때부터 21세까지 필라델피아의 커티스 음악
학교에서 공부하고, 지휘를 프리쯔 라이너, 작곡
을 로자리오 스칼레로에게 배웠다. 1935년에 퓰
리처 상, 구겐하임 장학금, 아메리카 로마 상 등
을 받고, 로마의 아메리카 아카데미에서 2년간
공부하였다. 이 동안 쓴 <1악장의 교향곡(1935)> 및 <현을 위
한 아다지오(1937)>는 그의 출세작으로 주목되었고 , 1937년
에 쓴 <관현악을 위한 에세이>는 다음해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NBC교향악단에 의해서 초연되었다. 그뒤 미국에서 그의 대표
적 작품이 쓰여졌는데, 제2차 세계대전중인 1942년 육군에 입
대, 항공대에 배속되어, 비행기의 의음효과등을 넣은 <교향곡
제2번>등을 쓴 것이 그것이다. 전후에는 커티스 음악학교와
같은 스칼레로 문하생인 메놋티와 뉴욕 교외에 살며, 그의 대
본에 의한 4막의 오페라 <바네사>등으로 호평 받았다.
바버의 수법은 결코 혁신적인 것은 아니지만, 로맨틱하고 가
정적인 데 특징이 있으며, 같은 세대인 윌리엄 슈먼 등과 대조
적인 작풍을 보이고 있다. 초기 작품은 스트라빈스키의 영향이
나 재즈의 혼용도 보이지만, 보수적이면서도 미국의 현대생활
을 반영한 기지와 신선함이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존속시키고
있다. 1959년 하버드대학의 명예교수가 되었다.
작품에는 그 밖에도 서곡 <스캔들 학교(The School for
Scandal)(1932)>, <바이올린 협주곡(1939)>, <첼로협주곡
(1945)>, 마더 그래함 발레단을 위한 <미디아-Medea(Cave of
Heart)(1946)>, 뉴욕시티 발레단을 위한 <추억(Souvenirs)
(1953)>, 관현악이 딸린 합창곡집 <키에르케고르의 기도>, <
녹스빌>, 무반주 합창곡 <통행인의 멜로디>, 오르간을 위한
변주곡 <이상한 사랑>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과 피
아노 협주곡 오페라, 실내악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