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12 Variations in C major, K.265 (300e)
on "Ah, vous dirai-je, Maman"
Clara Haskil / piano
(Recording : Luzern, gemeindesaal der Lukas-Kirche, 5/1960)
"Ah, vous dirai-je, Maman" (7'48)
모짜르트 「반짝 반짝 작은 별 변주곡」
흔히 「반짝 반짝 작은 별 변주곡」이라고 하지만 모짜르트 본래의 곡명은 아니다.
미국 등지에서 "반짝 반짝 작은별"(Twinkle, twinkle little star, How I wonder what
you are···)하고 선율에 가사를 붙여 노래했기 때문에 어느 사이에 붙어 버린 제목이다.
애초 모짜르트가 여행 도중(1778년) 빠리에서 우연히 들은 불란서의 옛 민요 주제에
열두 개의 변주를 붙인 피아노곡의 제목은 「불란서의 노래 '아, 어머님 들어 주세요'를
따른 12개의 변주곡 C장조」(12 Variationen uber ein franzosisches Lied
"Ah, vous dirai-je, maman" K.265)이다. 당시 원곡인 민요는 사랑의 괴로움을 호소
하는 내용이다. 대강 뜻은 다음과 같다.
무엇부터 말씀드릴까요, 어머님. 괴로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저는. 실방도르가
부드러운 눈길로 저를 쳐다본 뒤부터는 언제나 속삼임 소리가 들려와요,
"연인이 없어도 넌 아무렇지도 않니?" 하고요. ······
이렇듯 안타까운 사랑의 호소가 천진무구한 어린이의 노래 같은 "반짝 반짝 작은 별"로
둔갑한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곡 자체가 단순하고 명쾌하며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사실 초보자라도 조금만 연습하면 쉽게 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곡이다.
아마 어느 초보자가 의뢰하여 작곡했는지 모른다. 열다섯 곡쯤 되는 모짜르트의 변주곡에는
이 작품처럼 여행 길에 문득 귀에 담은 멜로디나 그 고장의 유행가를 즉흥적으로 변주시킨
것이 적지 않게 있다. 그래서 누구나가 곧 친숙해지는 모양이다. 하스킬의 청초한 연주는
우리에게 그지없이 고요하고 아늑한 한 때를 누리게 해 준다.
'음악 > 기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ncerto per flauto e orchestra in Sol maggiore Kv 313,KV 315,KV 299 (0) | 2008.10.15 |
---|---|
Slm&m님의.. "리스트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 flat 장조 - 마르타 아르헤 (0) | 2008.10.14 |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3번 A단조 Op.44 (0) | 2008.10.10 |
슈만 / 교향적 연습곡/Etudes Symphoniques, Op.13 (0) | 2008.10.09 |
[스크랩] [전곡듣기]쇼팽(Fryderyk Franois Chopin 1810-1849, 폴란드) < 전주곡 Preludes, Op.28 >/폴리니, 아쉬케나지- 피아노 (0) | 2008.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