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 첼로 거장들의 완벽한 만남!
2008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하이라이트!
정명화, 다비드 게링가스, 게리 호프만, 츠요시 츠츠미와 함께하는
첼로 빅 4 파이널 콘서트
Cello Big 4 Final Concert
1. 일 시 : 2008년 2월 24일(일) 오후 2시 30분 |
◈ 첼로계 별들의 향연 ‘파이널 콘서트’
현존하는 첼리스트 거장 네 명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다비드 게링가스, 게리 호프만, 츠요시 츠츠미,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정명화가 한 무대에 서는 이번 공연은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페스티벌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대미를 장식하는 연주회이기도 합니다. 2004년과 2006년 이미 서울에서의 성공적인 개최이력으로 발판을 다진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는 젊고 능력있는 음악가들을 발굴 육성하는 세계 최대의 첼로축제입니다.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일정의 마지막 날 개최되는 ‘첼로 빅 4 파이널 콘서트’ 는 세계 최정상의 첼로 거장 4인이 각기 협주곡을 한 곡씩 협연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한 자리에서 네 명의 거장을 차례로 만나는 이 연주회는 어떤 공연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아주 진귀한 기회로 기억될 것입니다.
-일시 및 장소 : 2008년 2월 24일(일) 오후 2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프로그램 -출연 : 정명화, 다비드 게링가스, 게리 호프만, 츠요시 츠츠미 |
◈ 연주자 프로필
첼로 빅 4 파이널 콘서트 특별 출연, 2008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인 서울 공동 음악감독
정명화 (Myung-Wha Chung) / Cello |
초등학교 졸업 선물로 어머니에게서 받은 첼로로 50여 년을 함께 살아 온 정명화는 이제 원숙한 예술가의 반열에 우뚝 서있다. 서울에서 출생한 정명화는 서울시향과 협연으로 국내 무대 데뷔한 후, 1961년 뉴욕의 줄리어드에서 레너드 로즈를, 1965년부터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스터 클래스 과정에서 3년간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하였다.
1971년 동생 정명훈을 반주자로 동반하고 참여한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쿨에서 1등으로 입상하면서 정명화의 이름은 유럽 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1967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재단상 수상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이미 많은 상을 수상한 정명화는 1969년 주빈메타 지휘의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데뷔한 후 루돌프 캠페, 안달 도라티, 줄리니 등 명 지휘자들과의 협연으로 정상의 첼리스트로서의 위치를 다져왔다. 그는 유럽의 거의 모든 국가의 유수 오케스트라와 독주자로 협연하였으며,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연주했고 세계적인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UN본부, 백악관 등에서 특별 연주를 했다.
뉴욕 타임즈는 정명화의 기교적인 안정감과 개성 있는 음색이 많은 첼로 연주자를 제치고 그가 정상에 올라설 수 있는 이유이며 '멋과 재능, 그리고 기교의 연주가'라고 하였고, 로마의 Il Messaggero지는 그의 첼로 음악을 ‘빼어나고 우아한 구사’라 극찬하였다.
특히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으로 구성된 정 트리오의 활약은 1978년 시작부터 세인들의 관심을 끌며 방송과 언론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각자의 연주 활동과는 별도로 바쁜 공연 일정을 보내야 했다.
1992년 5월 30일, 정 트리오는 유엔마약퇴치기구(UNDCP)의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5년 여의 활동을 하는 동안 비엔나 본부와의 협조 하에 마약퇴치를 위한 음악회를 열었고, 이후 정명화는 1999년 12월 한국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 되었다. 정명화는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 트리오와 함께 데카, EMI, 도이치 그라마폰 등을 통해 앨범을 출반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매년 독주회나 협연 등을 통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최 정상급 첼리스트이자 지휘자, 그리고 위대한 교육자
다비드 게링가스 (David Geringas) / Cello |
다비드 게링가스는 이 시대의 가장 다재다능한 음악가 중의 한 사람이다. 첼리스트인 동시에지휘자로 활약하고 있고, 위대한 교육자로도 알려져 있다. 초기 바로크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는 광범위한 레퍼토리의 소유자이며, 에디슨 데니소프,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알프레드 슈니트케 같은 러시아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서방 세계에 소개시킨 선구자이기도 하다. 또한 다수의 러시아 현대 작곡가들도 그를 위하여 작품을 헌정했다.
다비드 게링가스는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1963년부터 1973년까지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를 사사하고, 1970년에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첼로를 위해 작곡된 모든 작품에 정통한 연주’ 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대단한 표현력을 가진 첼리스트 다비드 게링가스는 게르트 알브레히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사이먼 래틀,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볼프강 자발리쉬, 마이클 틸슨 토마스 등 세계적인 유명 지휘자들과 함께 베를린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독일의 모든 라디오 방송 교향악단을 비롯하여 빈, 런던, 파리, 몬트리올, 시카고,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도쿄 등의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하였다.
그는 바흐 서거 250주기를 맞아 과르네리 델 제수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연주하여 작곡가에 대한 경의를 표한 바 있으며, 유러피안 작곡가 상을 받은 센더로바스가 게링가스에게 헌정한 첼로 협주곡을 초연했다. 뿐만 아니라 2002 국제 베토벤 페스티발에서 펜데레츠키의 지휘하에 펜데레츠키 첼로협주곡을 협연했고,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다양한 현대곡을 선보이고 있다.
2000년부터 베를린의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세계를 누비며 유망 차세대 음악가들을 위하여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해 오고 있다. 그의 가르침을 받은 많은 학생들은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파리의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나 뮌헨 ARD 콩쿠르 같은 최고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그의 음악활동은 지휘로까지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는 멕클렌부르그 주립 오케스트라, MDR 라이프치히 챔버 필하모니, 함부르크 심포니커, 빈 심포니커, 크레머라타 발티카, 레지오날데 델라 토스카나 오케스트라, 신포니카 시칠리아 오케스트라, 덴마크 신포니 오케스트라 코펜하겐 등 많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다.
인디애나 음대 최연소 교수 기록한 탁월한 교육자
게리 호프만 (Gary Hoffman) /Cello |
게리 호프만은 우리 시대의 뛰어난 첼리스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악기를 다루는 주법의 탁월함과 음색의 아름다움, 그리고 시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연주를 들려준다.
1956년 캐나다 밴쿠버 태생인 그는 1986년에 파리에서 개최된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북미 대륙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우승을 함으로써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호프만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는데, 시카고 심포니를 비롯해서 런던, 몬트리얼,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볼티모어 심포니와 잉글리시 챔버, 모스크바 챔버, 로스엔젤레스 챔버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관현악단,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등과의 협연 무대에 섰다.
또한 호프만은 앙드레 프레빈, 샤를르 뒤트와,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핀커스 주커만, 앤드류 데이비스,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켄트 나가노, 헤수스 로페스-코보스, 제임스 레바인 등 금세기 최고의 지휘자들과 협연했다.
세계 곳곳에서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회를 가졌고, 라비니아, 말보로, 아스펜, 바스, 에비앙, 헬싱키, 베르비에, 모스틀리 모차르트,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등 세계 유명 페스티벌에서 연주했다. 그는 유명 현악 사중주단의 객원 단원으로도 자주 초청을 받는다. 에머슨 현악 사중주단을 비롯해서 도쿄, 보로메오, 브렌타노, 이자이 콰르텟 등과 연주했다. 그는 링컨 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아티스트 회원이기도 하다.
호프만은 후학을 양성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애정을 쏟고 있는데, 인디애나 음대 역사상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어 8년 동안 재직했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탁월한 첼로 교육자로서 그가 갖고 있는 지식과 기술을 후학들에게 전하고 있다. 현재 파리에 거주하고 있으며, BMG(RCA), EMI, Sony 등 메이저 음반사에서 레코딩 활동을 하고 있다.
게리 호프만은 1662년산 니콜로 아마티 첼로인 ‘엑스 레너드 로즈(ex-Leonard Rose)’로 연주한다.
일본이 낳은 최고의 첼리스트
츠요시 츠츠미 (Tsuyoshi Tsutusmi) / Cello |
츠요시 츠츠미는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 일본의 유명한 첼로 교육자이자 토호 음악원의 설립자인 히데오 사이토 밑에서 첼로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츠요시는 12세에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라와의 협연으로 데뷔했다. 그 이후 일본 정상의 교향악단과 공연하였으며, 일본 최고의 음악 콩쿠르인 마이니치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었다. 18세 때는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인도, 러시아, 유럽 순회 연주를 통해 처음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도쿄에서의 데뷔 이후 츠츠미는 풀브라이트 장학 재단에 발탁되어 미국의 인디애나 대학에서 야노스 슈타커의 가르침을 받게 되었으며, 1988년부터는 인디애나 대학의 교수로 재직해왔다.
츠츠미는 1963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카잘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에 초청받아 협연하였다. 그는 뉴저팬 필하모닉과 함께 카네기홀에서, NHK심포니와 에버리피셔홀에서 연주하였으며, 도쿄의 산토리홀의 개관기념의 협연자로 초청되기도 하였다. 그는 일본의 국립아트센터오케스트라와 일본 순회연주를 가져왔으며, 이전에는 세이지 오자와가 지휘했던 토호 가쿠엔 오케스트라와 구 소련을 순회하며 공연을 가지기도 하였다. 또한 그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 파리, 오스트리아 국영 방송심포니 등을 비롯하여, 북미와 유럽에서 시카고, 인디아나폴리스, 토론토, 밴쿠버 심포니 등과 협연하였다. 그 외에도 런던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콘체르트게보우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챔버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베를린 라디오 오케스트라,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전역의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그는 캐나다에서도 여러 페스티벌에 자주 초청되는 연주자 중 한 사람이며, 매년 CBC 방송에서는 그의 협주회와 독주회를 방송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사중주단의 창단 멤버로서 캐나다 최고의 음악가들과 북미와 일본 등지에서 공연을 가졌다. 츠요시는 일본과 캐나다의 현대 작곡가들의 곡을 초연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미요시의 첼로 협주곡, 타케미츠의 ‘오리온과 플레이아데스’ 등을 초연하였다. 또한 츠요시는 일본 음악계에 크게 공헌한 것을 인정받아 일본예술계 최고상인 산토리상을 수상하였으며, 1993년에는 일본 국왕으로부터 국립예술훈장을 받는 등 일본이 배출한 최고의 첼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지휘: 박은성 |
지휘자 박은성은 서울대학교 음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비인 국립대학에서 한국인 최초로 지휘를 전공, 디플롬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임원식에게 배웠으며 비인 유학시절에는 베를린 오페라 하우스의 음악감독이었던 거장 오트마 수이트너를 사사했다.
박은성은 그의 나이 25세 때인 1970년, 국립 교향악단을 지휘함으로써 첫 데뷔무대를 가졌다. 귀국 후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이후 국내 주요 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를 지휘하면서 오스트리아, 미국, 체코, 헝가리, 일본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지휘 활동을 펼쳤다. 특히 1991년 뉴욕 카네기홀 100주년 기념 초청 연주회는 뉴욕 타임지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1996년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 문화축전에서 한국 오페라를 지휘한 것을 비롯해서 30여 편의 오페라와 발레를 지휘하기도 했다. 1990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이듬해 한국음악협회 제정 ‘올해의 음악상’ 지휘 부문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한국음악평론가협회 제정 '올해의 음악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2년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평양에서 지휘를 하였으며 2003년 10월 9일에는 일본 교향악단협회 초청을 받아“2003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서 수원시향을 지휘하였고 2004년에는 독일 국제 환경음악제에서 수원시향을 지휘하였으며 2005년에는 수원 국제 지휘 콩쿨을 개최하여 국내 클래식 발전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클래식을 통해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지휘자이자 후진양성에도 힘을 기울이는 그는 1993년부터 한양대학교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한국지휘자협회 초대회장으로 활동 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코리안심포니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는 지휘자 故홍연택에 의해 1985년3월30일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출범했다. 그 동안 코리안심포니는 매년 정기연주회와 청소년음악회, 오페라와 발레연주, 지방순회연주 및 기획 연주회 등 연평균 100여회 이상의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1987년부터는 국립극장과 전속관현악단 계약을 맺어 국립오페라, 국립발레,국립합창의 반주를 도맡아왔으며, 그리고 2년 후에는 문화체육부로부터 사단법인체로 승인 받기도 했다. 1989년과 이듬해, 두 차례에 걸쳐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의 음악행사로 잠실체육관에서 5천여명의 합창단이 출연한 “대합창연주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또한 50여장의 음반을 출반 하였고 1995년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1999년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2001년 “3테너 내한공연”등 세계 저명 연주자들의 음악을 담당하였다. 2001년 3월 민간교향악단의 선두로 꼽히는 코리안심포니는 창단16주년을 맞이하여 재단법인으로 탈바꿈하면서 예술의전당 상주오케스트라로 새롭게 출발하였다. 국내 교향악계에서의 역할과 그동안 국내음악계에 끼친 영향은 막대하며, 비록 힘겨운 환경이지만 민간직업교향악단도 운영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민간교향악단의 모델케이스로 자리잡아왔다. 타 민간 교향악단에게는 격려와 함께 국내 교향악계의 토양을 살찌워왔다. 코리안심포니는 연주기량과 오케스트라 운영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룸으로써 전체 교향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 2008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인 서울 이란?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목적은 젊고 유능한 음악인을 후원하며,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아티스트와 미래의 음악 엘리트를 함께 육성하는 것이다......”
-음악감독 라이문트 트렌클러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는 유럽에서 벌어지는 세계 최고의 첼로 축제입니다. 내로라 하는 당대의 첼로 거장들이 대거 참가하여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유명 첼리스트들의 화려한 연주회를 마련하는 이 첼로 페스티벌은, 이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그리고 다음 세대를 끌어갈 첼리스트들을 배출하며 명망 있는 음악 산실로 자리매김 해왔습니다.
지난 2004년에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는 처음으로 유럽 지역을 벗어나 서울에서 개최되면서 국제 음악계의 커다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어서 2006년에도 제2회 행사가 서울에서 성공리에 개최됨으로써 정기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는 큰 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두 차례 행사의 큰 성공을 발판 삼아, 이제 제3회째의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인 서울’이 오는 2008년 2월, 그 성대한 막을 올립니다.
젊고 능력 있는 음악가들을 발굴 육성하고자 설립된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인 서울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레슨을 직접 받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 거장들의 명연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첼리스트 미클로스 페레니와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의 듀오 콘서트’ 그리고 4인의 세계적 첼로 거장들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무대에 서는 ‘빅 4 파이널 콘서트’ 로 꾸며집니다.
올해에도 역시 화려한 면면의 세계적 첼리스트들이자 첼로 교육의 대가들이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 함께합니다.
이 시대의 가장 다재다능한 음악가라 불리며 첼리스트 겸 지휘자로 활동중인 다비드 게링가스(David Geringas), 십대 시절 파블로 카잘스에게 첼로 천재로 발탁되었고, 현재 리스트 음악원 교수로 재직중인 헝가리가 낳은 거장 미클로스 페레니(Miklós Perényi),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북아메리카인 최초로 우승하고 인디애나 음대의 최연소 교수로 기록된 게리 호프만(Gary Hoffman), 그리고 인디애나 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일본이 낳은 최고의 첼리스트 츠요시 츠츠미(Tsuyoshi Tsutsumi)가 심도 있는 마스터클래스와 연주 무대로 우리나라를 찾아옵니다.
이들 4인의 첼리스트는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총 100시간에 이르는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면서 한국의 음악도들을 만나게 됩니다.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 직접 레슨을 받게 되며,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참가자들은 교수진의 모든 마스터클래스를 청강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모든 마스터클래스는 통역을 포함한 공개강의로 진행되어 첼로를 전공하는 음악도들에게 좋은 배움의 장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첼로 축제이자 우리나라에서는 세 번째로 개최되는 2008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인 서울에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 공연날....후기)
년초에 예술의 전당 홈피에서 이들의 공연 공지를 확인하고는 떨리는 가슴으로 티켓이 오픈되기를 기다렸다.
사실 중간에 출연진이 바뀌었지만 처음에는 미클로스 페레니까지 합류한 4명의 화려한 출연진이었었다.
공연날이 임박해 오는데도 티켓오픈이 되질않아 혹시 잘못된 공지는 아니었는 지...몇번이나 다시 예당홈피를 찾아 확인을 하게만든...애간장을 있는데로 태우고서야 티켓오픈이 된.....
애석하게도 새로 올라온 프로그램엔 페레니는 빠져있었고, 대신 정명화가 합류되어 있었다.
어쨋거나 2월 24일, 일요일엔 <안드라스 쉐프>피아노 리사이틀까지 하루종일 예술의 전당에서 지내야 하는 행복한 일정이었다.
전날엔 이집트 여행에서 만난 일행들과 역시 이집트 여행 일행이었던 홍천에 사시는 분 댁에 놀러가기로 약속이 잡혀있던 터로
20일 이후 연짱 하루도 빠짐없이 더우기 오늘은 두탕이나 뛰는(?)화려한 외출로 비명속에 있었다.ㅎㅎ
1박2일로 담날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약속이 되었었지만, 모처럼 여행에 그리 서둘러 나서기란 쉽지 않았다.
미안함에 나혼자서 고속버스를 타고 나서려 했는데, 그게 또 그런 지 모두 함께 나서게 되었다.
찬란한 햇살과 함께 아름다운 산들의 풍경이 창문을 통해 한없이 쏟아져 들어옴에 잠시 나도 공연을 포기할까 흔들림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그것은 도저히 안될 일이었다.
더우기 전날에 거의 밤을 새다시피하고 새벽녘에 잠이 든 터라 느지막히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자마자 출발을 하기란....
자꾸 출발시간이 늦어지고 있었다.
차마 입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염치를 무릅쓰고 '가야한다고 ...' 커피조차 허둥지둥 마시고 다음을 약속하며 그곳을 떠났다.
차가 막힐것을 예상해서 일찍 출발을 해야만 했지만, 덕분에 공연시간에는 아직 한참 여유가 있었다.
섭한 마음도 달랠겸 우리는 예술의 전당 근처 <까페 라리>에서 커피를 마셨다,
너무나도 예쁜 그곳에서의 수다.....즐거움 역시 컸지만 이 공연에 대한 설레임에 비하면....
평소보다 오히려 여유를 가지고 나는 먼저 자리를 떴다.
로비에서 명주씨와 반가운 조우를 했다.
협연자 1명도 아닌, 쟁쟁한 첼로 협연자 4명의 협주곡을 한 연주회에서 들을 생각에 우리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벅차했다.
공연장은 이들의 유명세에 비해 빈자리가 많이 눈에 띄었다.
왜 그게 그렇게도 애석한 마음이 드는 지....
첫번째 첼로주자-일본인 <츠요시 츠츠미>가 나와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을 연주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연주는 둘째치더라도 나는 츠츠미의 그 연주 모습을 어쩌면 영원히 잊지못할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그렇게 곡에 완전히 흡입될수 있을까...싶을만큼....
그의 연주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이 하이든의 곡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람을 행복속에 빠뜨리는 곡인 지 알것만 같았다.
입을 반쯤 벌리고 완전 무아지경의 세계속을 휘젖고 다니는 듯한.....
망원경속의 세세한 주름까지 잡힌 그의 모습속에 나역시 완전히 빠져들어갈수 밖에 없었다.
그의 연주는 그의 표정만큼이나 꿈결같은 아름다움속에 끝이났다.
두번째로....정명화의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변주곡을 듣고
이어진 <게리 호프만>의 생상의 첼로협주곡은 뭐라 말할 수 없는....그저 탄성이 나오고 가슴을 쓸어내릴 만큼 멋지고
힘있는 연주였다.
그의 덥수룩한 수염에서 느껴지는 터프함과 츠츠미와는 전혀다른 엄숙함이....
그런가하면 첼로를 마치 연인처럼 끌어않은 강한 사랑의 전율과...
몸을 심하게 좌우로 흔들기도 하는 풍부하고도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연주 모습도....
앞 두연주자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몰입시켜갔다.
오오오 옷~~
저 카리스마 !!!
그의 연주가 끝나자 객석은 떠나갈듯 열광했다,
인터미션후
마지막으로 <다비드 게링가스>의 쇼스타코비치 첼로협주곡이 연주되었다.
와아~~
넘치는 파워!!
그러면서도 깔끔한......
무반주의 기막힌 까덴짜...
그야말로 객석을 감동과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하고있었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쇼스타코비치....
나는 그의 곡에서 느껴지는 광활함이 너무나 좋다.
마치 지구끝까지 울려 퍼질 듯 퍼져나가는 금관악기와
간간히 종달새가 지지배배 울듯 울려대는 목관악기의 아름다움
일사불란한 현의 움직임속에서 힘있게 연주되는 첼로...
적막과 고독...
대지를 울려대는 광활함...
아니나 다를까....그의 연주가 끝나자 객석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해갔다.
프로그램 편성도 어찌나 잘했는 지......
이제 연주자 4명이 나란히 나와서 인사를 했다.
기립...기립...
와아~~
마치 4번의 연주회를 본것만 같은....
이러한 알짜 공연에 우리의 동지들이 함께 하지 못한것이 ...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우리는 잠시 앉아서 감정을 추스린 다음, 마지막으로 홀을 빠져나왔다.
이제...
저녁공연 <안드라스 쉬프>리사이틀에 우르르 몰려올 우리 까페식구들을 만나러 가야지!!
그는 또 오늘 얼마나 우리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갈것인 지......
엊그제 미클로스 페레니와의 듀오 공연에서 얼마나 대단햇었는 지....이미 수없이 떠들어 댔기에 까페식구들의 설렘 또한
어쩌면 우리보다 더 클지도 모르겠다.
아니....우리가 말하기도 전부터 이미 그의 명성을 알고들 있기에 더 말할필요도 없을지도..
ㅎㅎ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 작품107
Dmitrii Shostakovich 1906∼1975
I. Allegr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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