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업 展
- 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 -
빛과 시간의 이야기_190.9×218.2cm_Mixed media on canvas_2007
예술의 전당 Booth No. A11
2007.10.19(금) ▶ 2007.11. 1(목)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00 | 02_514_9292
빛과 시간의 이야기(꿈 속으로)_53×40.9cm_Mixed media on canvas_2007
빛과 시간의 이야기
김복영 | 홍익대 교수, 미술평론가 의 글 중
빛은 그가 일찍이 70년대 초중반, 삼선교 시절에 개안했던 품목의 하나였다. 당시 그는 선과 색이, 캔버스의 배면으로부터 겹쳐져, 투명하면서도 깊이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주목하는 한편, 인물과 풍경, 정물을 사실적으로 다루면서도, 보이는 대로의 사물보다는 정신의 깊이에서 드러나는 이미지로서의 사물들에 주목하였다. 그럼으로써, 사물들을 사실 그대로 그리기 보다는 ‘빛의 현전 방식’에 따라 그 려보고자 했다. 여기에는 당시의 은사였던 박영선, 장이석, 최영림의 빛으로 가득한 그림들은 물론, 김영주의 <얼굴>, <검은 태양>같은 작품들이 무엇보다 커다란 자극이 되었다.
빛과 시간의 이야기(소녀의 꿈)_27.3×22cm_Mixed media on canvas_2007
그 후 장순업은, 특히 80년대를 여과하면서, 인물이나 정물과 같은 물질적인 사물들이 갖고 있는 속성이 아니라, 오히려 사물들에 앞서 존재하는 근원적인 존재로서, 이를테면, ‘빛이 사물들을 만들어냄으로써 이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전면에 부각시켰고 90년대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의 빛은 점차 정신에 근거를 둔 ‘영혼의 빛’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빛에 이어, 빛과 차별화되는 지점에서, 어느날 개안한 것은 이 세계가 공간적으로 형성되기에 앞서, 이미 시간적으로 존재했으리라는 생각이었다. 빛이 일찍이 70년대의 관심사였다면, 시간은 80년대 중후반을 시작으로 그의 관심을 끈 중요한 품목이 되었다.
빛과 시간의 이야기_ 140×90cm_Mixed media on canvas_2007
빛과 시간의 이야기_90.9×60.6cm_Mixede media on canvas_2007
시간에 대한 이해는 그가 80년대를 거치면서 70년대의 사실적인 풍경과 정물, 그리고 인물을 떠나 장승, 망부석, 하루방 같은 우리의 역사 속의 인물들이나 사물들을 다루면서 그 의의가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후자의 주제들은 어느 것이나 공간 속에 고정되어 있기보다는 과거의 시간 속에 있었던 것들이자, 그의 기억과 의식가운데서 생존하고 있는 것들이다. 여기에 가세해서 민화나 서예, 산수화 같은 우리의 미술문화유산들이 시간의 품목들로 다루어졌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시간이란 역사의 맥락과 같은 것이거나 시계로 계산되는 물리적 시간이 아니라, 작가가 세계와 사물들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총체적인 시간이며, 작가 자신이 자신의 의식 가운데서 구체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스스로가 이미 그러한 시간적인 존재라는 뜻에서의 시간이다.
빛과 시간의 이야기(대화)_72.7×60.6cm_Mixede media on canvas_2007
빛과 시간은 따라서, 작가가 바라보는 세계와 사물들의 본질적 내용이자 그것들을이해하고 인식하는 틀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의 양면성은 세계를 그것의 내용과 형식이라는 동시적 양의성에 의해 이해하는, 따라서, 일견 모순처럼 생각된다. 이 경우의 빛과 시간은 현실의 사물들을 우리가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빛과 시간이 아니라, 세계와 사물에 침투해 있는 특수한 상대성의 세계에서 그 진실이 이해되는 빛과 시간이다. 따라서 장순업의 빛과 시간은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의 의미에서, 존재로서의 빛이며, 존재로서의 시간이다.
빛과 시간의 이야기_30×80cm_Mixed media on canvas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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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업 개인전 2005 제41회 개인전 일본 미술세계 (동경 긴자) | 2003 제39회 유아트스페이스 초대 개인전 | 2000 제38회 개인전 (예술의전당) | 1998 제20회 개인전 (조선일보 미술관) | 1995 제16회 개인전 (예술의전당, 서림화랑, 서울) | 1994 제15회 스와승 시립미술관 초대개인전 (파리, 프랑스) | 1993 제13회 Pyramid Pemod사 초대 개인전 (파리, 프랑스) | 1990 제11회 초대개인전 (옴파로스 갤러리, 동경0 | 제10회 초대개인전 (광채갤러리, 동경) | 제7~8회 신세계 미술관 초대전 | 제1~3회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개인전 단체전 2006~07 한국구상미술대전 (예술의전당) | 2005 베이징 비엔날레 | 2004 뉴욕 아트 페어전 초대 | 2003 독일 현대 미술초대전 | 2002 일본 문화원 초대 개인전 | 2001 긴자센타포드 갤러리 초대전 (일본) | 한국현대 미술전, 21세기로 가는 한국미술 (예술의전당) | 2000 동북아 평화미술제 (일본, 동경), 독일 현대미술전 (독일) | 1999 한·중 교류전 (중국 전강성 박물관) | 캐나다 퀘백박물관 (Quebec Art Gallery, Canada Center National Exposition Dejongquire. Quebec) Jacques-Auger Cultural Center (Ottawa) | 1998 월드 아트 뉴욕전 (CAST Iron Gallery) | 뉴델리 현대 국립미술관 (소피아), 버나 시립미술관, 알버트 보스체트 등 전시 | 1997 La Art 페스티발 (ARTcore Center BREWERY ANNEX the ARTBANK) | 한·베트남 교류전 (베트남 하이노 전시실) | 1996 한국 누드미술 80년전 (예술의전당) | 그랑에죤 (그랑출품), 프랑스 (거장초대출품) | 뉴델리 아트 페스티발 (New Delhi Lait Kala Academy) | 96' 황주 비엔날레 (중국) | 1994 그랑에죤 (에펠팔레미술, 파리) | 1993 오늘의 한국회화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보리, 시립조형예술제) | 흑색과 노랑색을 주제로 한 전시 (파리전지역 미술관 순회 Pemod사 주최) | 서울 국제 현대 서예전 초대출품 (예술의전당) | 1989 프랑스 혁명 200주년 기념초대전 (파리, 프랑스) | 그랑팔레 한국 구상작가 초대전 (파리, 프랑스) | 1988~94 88한·일현대초대전 (일본 긴자스타홀, 아오야미 갤러리, 동경) | 1988 올림픽미술제 초대출품 (국립현대미술관) | 1984~94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출품 (국립현대미술관) 현재 : 한남대학교 사범대학 학장, 미술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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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0071019-장순업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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