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6년)

세르게이 하차투리안 바이올린독주회/팜플릿, 싸인

나베가 2007. 1. 16. 02:26

 

 

 

 

 

 

공연후기.....

 

봄이란 계절은 하얀 종이에 마치 수채화로 채색해 나가듯...

서서히 자기색을 내는 그 빛깔이 얼마나 맑고 투명하고 이쁜 지...

햇살까지 너무나 찬란해서 바람결에  하늘거리며 움을 틔고 있는 가지들에 쏟아지면

순간에 움들은 마치 보석으로 변해 반짝이는거  처럼 느껴집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계절에 가슴 벅찬 공연들까지 합세하니, 유난히도 집안 구석 구석 할일이 많은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고 기쁨과 설렘속에서 해 나갈 수 있는거 같아요.

 

 키신 연주회의 감동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음에....

또 퀸 엘리자베스 콩쿨 위너인 세르게이 하차투리안의 연주를 ...

더우기 '1708년산 스트라디 바리우스' 로 들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일찍부터 뛰기 시작했더랬습니다.

 

이웃들이 저더러 '체력이 참 좋은거 같다' 고 해요.

바쁜 일상속에서 그렇게도 먼 공연장을 안방 드나들 듯 다닌다구요~^^

 

저는 오히려 말하죠...

"왜 공연장에 가는것을 '거리'로 따져서 피곤하다고 생각하냐구요..

 사랑하는 사람 만나러 갈때 피곤하냐구요...

보고싶은 공연 가는 동안 가슴 설레고,  벅찬 공연에 손바닥이 얼얼할때까지 박수치고 환호하며 그 공연장의 에너지를 그대로 가득 채워 온다구요...

그야말로 에너지는 거기서 받아 오는거라구요...후훗^^

 

그뿐만이 아니지요~

빡빡한 일정속에서 정신없이 달려가  발코니 까페에서 크로와상과 마시는 커피 한잔은  공연을 보는 설렘 만큼이나 내겐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 버렸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나는 가슴벅찬 바이올린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토록 아름다운 연주...아름다운 소리가 날까....계속 감탄했어요.

 

2부...'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곡은 처음 들어보는 곡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강한 소용돌이에 휘말려 하염없이 빨려들어가는 듯 했어요. 

앵콜곡 또한 마찬가지였구요.

특히 마지막 연주요....

숨이 막힐거 같았는데....

 

너무나 편안한 호암 아트홀...

훌륭한 연주자..

300년이나 된 꿈같은 스트라디 바리우스...

언제나 펼쳐지는 팬사인회...

그리고 또 다음 공연들의 설렘까지....

 

이 아름다운 계절에 이같은 호사를 다 누리고 있으니, 더 이상의 삶의 욕심을 부려서는 안되겠다는...

소박한 마음을 굳히면서 호암을 나섰답니다.

 

크레디아의 성장만큼,,,,내 마음의 감성도 함께 커가는거 같아요.

행복까지....

<클럽 발코니에 올린 글>

 

 

 

세르게이 하차투리안,Sergey Khachatryan (1985 -     )

                            

아르메니아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클래식계의 떠오르는 스타인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하차투리안은 1985년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음악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모두 콘서트 피아니스트였고,그의 누이인 루진 하차투리안 역시 피아니스트이다.

6살 때부터 하이카지안(P. Haykazyan) 교수에게 바이올린을 배웠고,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주해서는 뷔르츠부르크(Würzburg)에서 그리고리 지슬린(Grigori Zhislin) 교수에게 사사했다.

1996년 이래로 칼스루헤에서 요제프 리씬(Josef Rissin) 교수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다.

9살의 나이로 독일 비스바덴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데뷔하였고,2년후에 프랑스 마리냔(Marignane)에서 첫번째 리사이틀을 가졌다.

200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프리츠 크라이슬러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였고,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린 루이스 슈포어 콩쿠르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12월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있었던 제8회 쟝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the 8th Violin Competition Jean Sibelius)에서 최연소의 나이로 우승한 바 있으며,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가장 잘 연주하여 특별상까지 수상하였다.

2002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긴골드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였다.

2005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the Queen Elisabeth Competition)에서 역시 우승하였다.

 

세르게이 하차투리안은 독일,스위스,핀란드,스페인,이탈리아,포르투갈,프랑스,벨기에,덴마크,일본,한국,미국,영국,에쿠아도르,브라질,러시아,그리고 조국인 아르메니아 등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필리페 벤더(Philippe Bender)의 지휘의 'Orchestre Regional de Cannes',귄터 헤르비히(Günther Herbig) 지휘의 베를린 교향악단,포르투갈 굴벤키안 오케스트라,휴 울프(Hugh Wolff) 지휘의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유카-페카 사라스테 (Jukka-Pekka Saraste)의 지휘의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쿠르트 마주어(Kurt Masur) 지휘의 파리 국립 오케스트라,블라디미르 페도세에프(Vladimir Fedoseyev) 지휘의 도쿄 필하모닉,만프레드 호넥(Manfred Honeck) 지휘의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알렉산더 라자레프(Alexander Lazarev) 지휘의 런던 필하모닉,루돌프 바르샤이(Rudolf Barshai) 지휘의 NHK 교향악단 등과 협연하였고,뮌헨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와도 협연했다.

이 밖에도 그는 카네기홀(Carnegie Hall),위그모어홀(Wigmore Hall),브뤼셀의 팔레 데 보자르(Palais des Beaux Arts),함부르크 뮤직홀(Hamburg Musikhalle),더블린의 국립 콘서트 홀(National Concert Hall),밴쿠버 리사이틀 소사이어티 & 오렌지 카운티 아트 센터 등 세계 유수의 콘서트 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2001년 3월에 영국에서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English Chamber Orchestra)와 협연하면서 영국 데뷔무대를 가졌던 그는 이후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PO),버밍엄 시립 심포니 오케스트라(CBSO),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BBC Philharmonic),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등과의 협연활동을 계속해왔다.
2005년 7월,세르게이는 BBC Proms에서 BBC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콘체르토 1번(Shostakovich Violin Concerto)를 연주하였다.
그리고 긴밀한 관계인 필하모니아 관현악단(Philharmonia Orchestra)과는 2007년까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또한 다니엘 하딩(Daniel Harding)이 지휘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Radiosinfonieorchester),로베르토 아바도(Roberto Abbado)가 지휘하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하였다.
마렉 야노프스키의 지휘 아래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Berlin Radio Symphony Orchestra),쿠르트 마주어의 지휘 아래 뉴욕필하모닉(New York Philharmonic),버나드 하이팅크의 지휘 아래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Boston Symphony Orchestra),리카르도 샤이의 지휘 아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Leipzig Gewandhaus Orchestra)dhkdml 협연 등을 통하여 자신의 연주경력을 더욱 쌓아가고 있다.

 

세르게이는 2003년에 발매되어 성공을 거둔 시벨리우스 콘체르토 음반 이후에도 나이브 클래식 레이블과 지속적인 음반작업을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으로는 마주어와 함께하는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콘체르토> 음반작업을 통해 솔로연주 뿐만 아니라 실내악 바이올린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세르게이는 지금까지 데뷔앨범(Music for Violin and Piano / Khachatryan, et al)을 비롯하여 하차투리안,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집>,쇼스타코비치와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등 4개의 앨범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2002년 EMI의 <데뷔 시리즈>를 통해서 발표한 데뷔음반이다.
이 음반에서는 세르게이 특유의 풍부한 바이올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통 젊은 연주가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학구적인 면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아버지 블라디미르 하차투리안과 누나 루진 하차투리안이 피아노 연주를 맡은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두 번째 음반은 지휘자 엠마누엘 크리빈이 지휘하고 바르소비아 신포니아가 협연한 앨범으로 하차투리안과 시벨리우스 <콘체르토> 연주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음반의 경우,하차투리안과 시벨리우스의 작품에 있어서 바이올린 레퍼토리로서는 이제까지 거의 연주된 적이 없는 아주 진귀한 작품이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7년에는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협연과 쿠르트 마주어 지휘로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콘체르토> 앨범을 발표하였고,2008년에는 누나 루진 하차투리안의 피아노 연주로 쇼스타코비치와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앨범을 발표하였다.

 현재 그는 일본 음악재단(Nippon Music Foundation)에서 200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에게 대여하는 1708년 '허긴스 스트라디바리우스'(Huggins" Stradivarius)로 연주하고 있다.

 

 

 

                       *.Brahms - Violin Sonata No.3, 4th mov / Lusine Khachatryan (Piano), Sergey Khachatryan (Violin)

                                      

 

     *.Bizet - Carmen Fantasia on themes from Bizet's opera Carmen / Lusine Khachatryan (Piano), Sergey Khachatryan (Violin)

                                      

 

                                    *.Vivaldi- Die Jahreszeiten- Der Frühling (part 1) / Sergey Khachatryan (Violin)

                                      

 

                                    *.Vivaldi- Die Jahreszeiten- Der Frühling (part 2) / Sergey Khachatryan (Violin)

                                      

 

                                    *.Vivaldi- Die Jahreszeiten- Der Frühling (part 3) / Sergey Khachatryan (Vio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