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6년)

스프링 페스티발...라틴 그 열정속으로/2006.5.4/호암

나베가 2006. 5. 7. 09:54

 

 

 

 

*5월 4일(오후8시) - Latin Flavour : 라틴 그 열정 속으로

 

올해 서거 150주년을 맞는 슈만과 스페인, 남미의 정열적인 리듬에 기반한 기타작품, 이탈리아 칸초네 등으로 꾸며지는, 말 그대로 '열정의 무대'입니다. 히나스테라, 그라나도스, 사라사테 등 라틴적 리듬감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곡가들의 곡을 다양한 실내악 편성으로 들려드립니다.

 


생상 :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타란텔레 A장조 작품 6번
(Tarentelle in A Major Op.6 for Flute, Clarinet and Piano)
/ 윤혜리(Fl), 계희정(Cla), 브루노 리구토(Pf)

빌라-로보스 : 기타 연습곡 제5번 & 제12번 (Etudes Nos.5 & 12 for Guitar)

토로바 : 기타를 위한 소나티나 (Sonatina for Guitar)

히나스테라 : 기타를 위한 소나타 작품 47 중 스케르초와 피날레
(Scherzo and Finale from Sonata Op.47 for Guitar)

/ 알바로 피에리(Gt)

투리나 : 피아노 트리오 제2번 작품 76 (Piano Trio No.2 in b minor Op.76)
/ 김대진(Pf), 다카시 쉬미즈(Vn), 다비드 게링가스(Vc)

그라나도스 : 피아노 5중주 g단조 (Piano Quintet in g minor)
/ 한동일(Pf), 강동석(Vn), 김현아(Vn), 김상진(Va), 조영창(Vc)

사라사테 : 나바라 (Navarra)
/ 강동석(Vn), 박재홍(Vn), 한동일(Pf)

보케리니 : 기타 5중주 ‘판당고’ D장조
(Guitar Quintet 'Fandango' in D Major G. 448)
/ 알바로 피에리(Gt), 강동석(Vn), 박재홍(Vn), 김상진(Va), 다비드 게링가스(Vc),
김선영(castagnettes)

  

*연주자 프로필

 

바이올린 강동석 

                   

탁월한 예술성과 투철한 음악가 정신, 그리고 대가적 기교로 온갖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강동석은 전 세계에 걸쳐 열렬한 환호 속에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8세에 첫 연주회를 가져 “신동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리며 일찍부터 재능을 드러냈던 그는 미국의 필라델피아, 클리브랜드, 로스앤젤레스, 런던필하모닉, BBC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라디오 등 수많은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을 비롯해 뒤트와, 오자와, 마주르, 정명훈, 샤이, 얀손스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공연하며 섬세하고 이지적인 연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이올린 타카시 쉬미즈 

 

타카시 쉬미즈는 요코스카에서 태어났다. 6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불과 3년 후 일본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입상하였으며, 같은 해 천황의 동생인 마사히토 친왕 결혼 축하연에서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연주로 TV에도 데뷔했다. 17세 때 3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후 남가주 대학에서 야사 하이페츠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장학생 자격을 얻었고, 이것을 계기로 일본에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 현재 도쿄국립대학 예술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이올린 박재홍 

 

바이올리니스트 박재홍은 13세에 도미하여,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이반 갈라미안과 샐리 토마스를 사사했으며, 이후 영국 왕립 음악 대학을 졸업했다. 1987년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데뷔연주 후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홍콩 필하모닉, 키에프 필하모닉, 프라하 라디오 심포니 등 유명 오케스트라들과 협연 하였다. 그는 영국 왕립 음악 대학과 경원대학교 음악대학의 초청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연주 활동과 더불어 현을 위한 음악캠프 “스트릭틀리 스트링(Strictly String)”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바이올린 김현아

 

뉴욕 콘서트 리뷰로부터 “정교하고 화려한 테크닉, 맑고 영롱한 소리, 깊고 넒은 음역, 열정적이면서도 담백한 연주 스타일, 바이올리니스트로 최상의 기량과 미덕을 갖춘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그녀는 10세 때 서울시향과의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으로 음악계의 이슈가 되었고 12세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아론 로잔드 교수를 사사하며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 줄리어드에서 석사학위 및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뉴욕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녀는 세종 솔로이스츠 창단 멤버를 역임했고, 현재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화음 챔버 오케스트라 그리고 뉴아시아 현악 사중주 멤버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비올라 김상진 

 

비올리스트 김상진은 1991년 독일 쾰른 음대에 입학 후, 같은 해 동아콩쿠르에서 당당하게 1위에 입상했다. 그는1999년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인 데뷔 리사이틀을 통해 “인상적이며 호소력 있는 연주”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과거 금호 현악4중주단의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인 공헌을 인정받아  2001년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문화홍보대사’에 임명되었으며, M.I.K 앙상블 멤버로 활동 하는 등 독주자와 실내악 연주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음대 기악과 교수로 임용되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피아노 김대진

 

유연한 테크닉과 개성이 강한 작품해석으로 독자적인 연주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정상급 연주자인 김대진은 유연한 테크닉과 개성이 강한 작품해석으로 독자적인 연주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정상급 연주자로 감성과 논리를 지적으로 조화시켜 단아하면서도 명석한 음색을 창출하는 피아니스트이다.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된 제6회 로베르 카사드쉬 국제 피아노 콩쿠르(현 클리블랜드 콩쿠르)에서 영예의 1위에 입상하며 세계음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되었다. 1994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노 한동일

 

4세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음악 수업을 받으며 피아노를 시작한 피아니스트 한동일은 ‘국내 음악 천재 제1호’라는 칭송을 받으며 음악계의 대부로 군림하고 있다. 카네기 홀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이 심사위원장이었던 제24회 국제 레벤트리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을 함으로써 이미 인상적인 경력을 쌓은 한동일은 이후 세계 등지에서 놀라운 연주로 칭송을 받고 있다. 현재 그는 한동일 피아노 인스티튜트의 예술 감독으로서, 매년 여름 런던, 부다페스트, 보스턴, 하와이, 밴쿠버, 한국, 그리고 페블비치, 캘리포니아 등에서 피아노 페스티벌을 열고 있으며, 2001년 여름에는 일본에서 열 예정이다. 현재 그는 보스턴 대학교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99년 2학기부터는 울산대학교 석좌교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피아노 브루노 리구토 

 

 

피아니스트 브루노 리구토는 이탈리아 국적으로 파리에서 태어났다. 제자를 두지 않기로 유명했던 거장 프랑수아의 유일한 제자로서 파리 음악원을 1965년에 졸업한  다시 롱과 위보를 사사하여 피아니스트로서의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1963년에 -티보 국제 콩쿠르, 1966년에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스승 프랑수아와 공통되는 섬세한 터치의 소유자로서 음향의 아름다움을 소중히 하는 그의 레퍼토리는 낭만파의 작품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첼로 다비드 게링가스 

 

다비드 게링가스는 우리 시대 가장 다재 다능한 음악가 중 한 명으로 첼리스트이자 지휘자로서 초기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광범위하고도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난 게링가스는 1963년부터 1973년까지 모스크바 컨서바토리에서 로스트로포비치를 사사했고, 1970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1위와 금메달을 수상하였다. 2000년에는 베를린의 한스 아이슬러 음악 아카데미 첼로 부문 교수로 취임했으며, 현재 모스크바 컨서바토리의 명예 교수이기도 하다. 동시에 신예 음악가들을 위한 전 세계의 다양한 마스터클래스를 이끌고 있으며, 그의 학생들은 각종 국제 콩쿠르에서 좋은 입상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첼로 조영창  

 

전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를 계속하고 있는 정상의 첼리스트 조영창은 피바디 음대와 커티스 음악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는 이화콩쿠르 및 텍사스 콩쿠르 1위,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 나움버그 국제콩쿠르에 입상하였으며, 1982년에는 뮌헨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로 최고상을 수상하였고, 브란덴부르크 오케스트라, 보스톤 오케스트라, 일본 NHK 교향악단 및 독일과 이태리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현재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교수생활과 연주활동을 통해 그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플루트 윤혜리 

 

플루티스트 윤혜리는 서울 예고 재학 중 도미하여, 커티스 음악원에서 플룻계의 대부인 줄리어스 베이커를 사사, 파리 국립 전문음악원 전문 연주자 과정에서 알랭 마리옹을 사사, 스위스 바젤 뮤직 아카데미 전문 연주자 과정에서 피터 루카스 그라프를 사사하고, 뉴욕 맨하탄 음대 오케스트라 전문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쟝피엘 랑팔, 줄리어스 베이커, 플룻 콰이어, 러시아 상 페테르부르크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서울 윈드 앙상블, 서울 신포니에타, 도쿄 앙상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이태리 포리니 오케스트라, 일본 NHK 교향악단, KBS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였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클라리넷 계희정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은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재학 중 독일로 유학,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뮌헨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뮌헨 모차르트 페스티벌, 베를린 실내악 페스티벌, 뮤직알프 제주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독주와 실내악으로 다양한 연주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하였고, 독일문화원의 후원으로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을 진행하였으며 연세대, 단국대, 예원예고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기타 알바로 피에리

 

매혹적인 음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알베로 피에리는 지속적으로 클래식 기타의 세계를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전체를 꿰뚫는 해석, 숨막히는 프레이징과 지칠 줄 모르는 연주, 그가 창조한 비길 데 없는 음색의 스펙트럼 등은 피에리의 공연을 잊을 수 없는 경험의 장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세고비아, 브림, 윌리암스와 비견할 만한 예술적 성숙함을 보여준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미국에서 데뷔한 그는 1983년에는 베를린 필 현악연주자들과 함께 독일 공연을 하였으며,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받고 있다. 실내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피아졸라, 짐머만 등 유수의 아티스트와 핀카스 스타인버그, 샤를르 뒤뜨와, 마리오 버나디 등의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을 하였다. 2002년 봄, 빈 음악 아카데미에서 교수로 임명되었다.

 

타악기 김선영

 

김선영은 연세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였다. 2000년 노벨평화상기념 축하음악회, 서울 드럼 페스티벌, KBS 교향악단 아시아 3개국 한중일 친선 음악회, 마림바 케이코 아베 타악기축제에서 연주 활동을 벌였으며, <클래식 오딧세이>와 <KBS 예술극장>에 카로스타악기앙상블 단원으로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