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회

김명식 展 | 선화랑

나베가 2011. 4. 28. 15:04

 

김명식 展

 

- 일본풍경전 -

 

후쿠오카 카시이산도_40.9x31.8cm_Watercolor on paper_2011

 

 

선화랑

 

2011. 5. 4(수) ▶ 2011. 5. 17(화)

Opening : 2011. 5. 4(수) pm. 5

서울 종로구 인사동 184 | T.02-734-0458

롯데갤러리

 

2011. 5. 20(금) ▶ 2011. 6. 2(목)

Opening : 2011. 5. 20(금) pm. 6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503-156F | T.051-810-2328

 

 

홋카이도 비에이_72.7x60.6cm_Acrylic on canvas_2011

사가현요부코대교_45.5x38cm_Watercoler on paper_2010

 

 

2010년 작가가 1년동안 일본전역을 돌며 스케치한 이색적인 풍경으로 수채화 아크릴화 60 여점이 전시되며 그림이 있는 기행문 도록도 발간됩니다.

다시볼수없는 좋은기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선화랑 대표 김창실

 

 

나가사키운젠 가는길_72.7x60.6cm_Acrylic on canvas_2011

 

 

2007년 상해아트페어에서 이스트사이드스토리라는 작품앞에서 나는 한동안 눈을뗄수가 없었다. 화면중앙에 일렬로 늘어선 집들의 독특한 배치와 주변의 큰 공간을 둘러싸고있는 연한 반 그레이의 색은 어쩌면 한국인인 김명식밖에 내놓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 그림에 깊은 감명을 받은 이래 그와의 인연은 시작됐고 마침내 2010년 일본순회전의 첫개막을 여는 전시를 기획하게되었다.

야마시타 다카시(일본 아트랜드 갤러리대표)

 

 

나가사키 하우스 텐 보스_45.5x38cm_Watercoler on paper_2010

 

 

 

이 글과 그림은 필자가 2010년 1년동안 일본 후쿠오카 규슈산업대학 연구교수로 생활하면서 느끼거나 순회전을 하면서,또는 여행을 하면서 느낀것을 글로 또는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기왕 머무는 동안 무엇인가 하나라도 이루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순회전을 하면서 전시하는 도시에서만이라도 여행의 흔적을 찾아보자고 생각했다.

 

또 미국에 있을때 동서횡단을 못한것이 못내 아쉬워 대안으로 생각한것이 일본의 남북종단(南北縱斷)이다. 일본은 알다시피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남쪽으로는 규슈(九州),그옆 동남쪽으로 시코쿠(四國)남북으로 가장큰 섬이 혼슈(本州)그리고 북쪽 끝으로 남한크기와 같은 홋카이도(北海道)가있다. 이동은 비행기 또는 신간센, 고속버스등을 이용했으며 규슈지역은 직접 차를 몰고 다녔다.

 

여러현과 도시를 여행하면서 같은 일본이면서 서로 다른 풍경과 문화가 있음을 알게됐고,생소한 그들의 문화를 섭렵하는 그 자체가 즐거웠다. 그림은 가능한 현장감을 살리기위해 현장스케치에 치중했으며 부득이한 경우 사진촬영후 이미지를 보고 작업실에서 제작하였다.

 

이번 풍경작품은 작품으로서보다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에 그린것임을 밝혀두며 여기에 실린글들은 필자의 견해이기 때문에 다른사람과 다를수도 있음을 밝혀둔다.

2011.5. 김명식

 

 

후쿠오카하카다역 쓰쿠시 출구_40.9x31.8cm_Watercolor on paper_2011

동경긴자_33.3X24.1cm_Watercolor on paper_2010

 

 

작가의 면면이 그대로 묻어나는 <열도일주 풍물기행전>

 

<고데기>(高德里) 시리즈와 <East Side Stories> 연작으로 유명한 서양화가 김명식 회화의 영감은 언제나 자연에서 발원된다. 자연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지만, 그 자연이라는 것도 각각이 경험하는 한계 내에서의 것이기 마련이다.

 

작가는 지난 해 일본에 1년간 체류하게 되면서 북쪽의 홋카이도에서부터 남쪽의 규슈까지 일주를 하여 담채 풍물화를 60여 점 그려냈다. 1년여의 기간 동안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열도인의 삶과 풍경을 직접 답사하여 상큼하고 정감 넘치게 그려낸 것이다. 마침 구마모토 초대전이 막 끝난 지난 2월, 필자가 규슈 자전거 여행을 갔다가 후쿠오카에서 잠시 만날 기회가 있었다. 오래간만에 만난 작가는 역시 평상시대로 답사, 그림, 전시 등의 세 가지에만 몰입해 있었다. 뉴욕 체류시에도 그랬던 것처럼 활력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일본 내  유수 갤러리들에 초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기 체류자로서 전례가 드문 케이스임에 틀림없다.

규슈에서 만난 그때 전시 자료와 풍물화 몇 점을 볼 수 있었다. 그림들을 펼쳐든 순간 전에 강한 인상을 준 바 있었던 유럽이나 호주 풍물화들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났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보편적 삶을 작가만의 개성적 필치와 색감으로 그려낸 예의 그림들을 다시 볼 수 있어 반가웠다. 일본 여러 곳에서 전시를 열 때마다 그곳에서의 반응과 열기를 알 수 있는 자료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일본 애호가들이 한 작가의 작품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대표성 있는 페인팅보다는 판화나 드로잉 등에 더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았다. 가볍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작가의 진면목이 잘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치바현 가모가와시_40.9x31.8cm_Watercolor on paper_2010

 

 

지금은 동북 대지진과 핵 오염으로 말미암아 언제 다시 전역 답사의 기회가 또 올 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그 컬렉션의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계절과 지역별로 다양한 풍물들이 체험적으로 그려진 것이기에 작가의 풍물화가 다른 페인팅과는 또 다른 감흥을 준다. 이러한 작가의 풍물화나 인체 크로키 등의 습작들은 작가의 페인팅과 종합적으로 묶어서 볼 때 더욱 경험이 고조된다. 드로잉에는 어떤 양식에 갇히는 느낌의 것을 완전히 털어내고 그야말로 자신의 감정과 감각을 마음껏 발산하며 토로하는 솔직함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 잘 드러나지 않는 작가의 일상 행적이 그대로 묻어나기도 하고, 작가의 따스한 온기와, 그리고 밑바닥에 내재해 있는 작가의 감각으로부터 생성되는 필치를 통해 교감할 수 있는 신선함이 있는 것이다. 비록 익히 보아온 대표성 있는 페인팅만큼 밀도를 가지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이 부류의 작업은 밀도보다는 다른 작업에서 보여주지 못한 또 다른 근성과 재능의 면면들을 확인시켜 주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크로키나 드로잉을 본 상태에서 바라본 <이스트사이드 스토리>와, 보지 못한 상태에서의 것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홋카이도 비에이_91.6x61cm_Acrylic on canvas_2011

 

 

우리는 한 작가가 캔버스에 모든 것을 쏟아낸 대표성 있는 페인팅과 그런 전시에만 익숙해 있다. 하지만 작가가 일기 쓰듯 소소하고 담담하게 그려낸 드로잉 종류가 곁들어졌을 때, 작가의 진면목이 더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조명된다. 후자의 영양가는 아무래도 제스츄어가 제거된, 보다 솔직한 육필이 살아 있다는 점일 것이다. 마침 이번에 갖는 전시는 작가의 귀국 보고전을 겸한 것으로, 이전의 <이스트사이드 스토리>과 함께 일본 일주 풍물화들이 함께 출품된다. 선화랑에서 갖는 세 번째 전시지만, 아마도 가장 볼거리가 풍성한 것이 이번이 아닐까 기대된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상생의 이상을 꿈꾸는 작가가 우리에게 역설하는 바로 그 주제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가장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식사로 치자면 이제야 우리는 정식을 맛보게 된다는 것이다. (중략)

이재언 (미술평론가)

 

 

시모노세키관문교_40.9x31.8cm_Watercolor on paper2010

 

김명식

 

1974~81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동대학원졸 | 2004 롱아일랜드대학 연구교수(뉴욕) | 2010 규슈산업대학 연구교수(후쿠오카)

 

개인전(1984~2011) | 서울,부산,대구,광주,동경,오사카,고베,후쿠오카,삿보로,시코쿠,상하이,항주,마드리드,시드니,밴쿠버,마이애미,뉴욕등

 

단체전(외 수백회) | 2005 3 Asian Artists Reece Gallery New York | 2006 Art Miami Miami Beach Convention Center | 2007 KIAF COEX 서울 | 2007 아트바젤 마이애미 Miami Beach Convention Center | 2008 싱가폴아트페어 선택시티 싱가폴 | 2008 북경아트엑스포 베이징 무역센터 | 2009 한중정예작가전 IN Gallery  북경 798 중국 | 2009 아트상하이 상하이마트 상하이 | 2010 상하이 아트페어 상하이마트 상하이 | 2010 Korean Art Fair New York | 2011 화랑미술제 COEX 서울

 

운영위원 심사위원 | 단원미술대전,부산미술대전,무등미슬대전,MBC금강미술대전,대한민국미술대전등

 

작품소장처 |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리움미술관, 전쟁기념관,삼성,LG,한화,올림피아호텔, 뉴서울컨트리클럽,기업은행홍콩지점,동서식품,부산지방검찰청,주중북경한국대사관,Grace Institute(New York)센텀리더스마크,GS컨트리제주, GS컨트리 강촌, 부산성모병원,토마토저축은행,한국전력,하나노소우호텔(일본)외

 

현재 |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교수

홈페이지 | www.andy-kim.com

 

 
 

 

 
 

 


 

Trio Sonata for 2 Violins and Basso Continuo
in B flat major, HWV 388/Op 2 no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