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샤함,Gil Shaham (February 19,1971 - )
미국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은 오늘날 최고의 탁월한 기량과 매력있는 클래식 음악가로써 국제적으로 음악 애호가들에게 정평이 나있다.
길 샤함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이 시대의 젊은 거장이다.
바이얼린계의 대부,아이작 스턴,나탄 밀스타인,헨릭 쉐링 등의 앞에서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은 길 샤함은 완벽한 테크닉,거침없는 연주로 쏟아지는 찬사속에 '하이페츠를 연상시키는 젊은 거장','21세기를 이끌고 갈 가장 촉망받는 바이얼린 연주자'라는 평을 받았다.
길 샤함은 국제적으로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이올리니스트로 많은 평론가로부터 탁월한 기량과 인간적인 품격을 지닌 매력적인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유수의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하였고,유명한 페스티벌의 콘서트 무대,리사이틀,앙상블 무대에서도 초대되었다.
길샤함은 1990년 이름난 Avery Fischer Career Grant를 수상하였다.
그리고 1998년 피아니스트 앙드레 프레빈(Andre Previn)과 함께한 앨범 ‘American Scenes’로 그래미상을 수상하였다.
길샤함은 일리노이주 얼바나 샴페인에서 1971년 태어나 1973년 이스라엘으로 부모님을따라 이주하였다.
그의 나이 7세때 루빈 음악 아카데미(Rubin Academy of Music)에서 사뮤엘 번스타인(Samuel Bernstein)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였고,곧 그는 미국인-이스라엘 문화 단체로부터 매년 장학금을 받았다.
1980년에 바이올린 계의 거장 아이작 스턴(Isaac Stern),나단 밀스타인(Nathan Milstein),헨릭 쉐링(Henryk Szeryng)에게 배운 바 있다.
1981년 예루살렘에서 하임 타우브(Haim Taub)에게 사사하면서 예루살렘 심포니와 이스라엘 필하모닉과의 데뷔를 가졌다.
그리고 같은 해 Aspen에서 도로시 딜레이(Dorothy DeLay)와 젠스 엘러만(Jens Ellerman)에게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연주 활동을 시작한 길 샤함은 10세 때 이미 알렉산더 슈나이더(Alexander Schuneider) 가 이끄는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Jerusalem Symphony Orchestra)’와 함께 협연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 후 머지않아 주빈 메타(Zubin Mehta)가 이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Israel Philharmonic)과 협연하였다.
그를 세계적인 자리로 올려놓은 공연은 1981년 이츠하크 펄만의 런던심포니 협연 공연이 취소 되면서 길 샤함이 대신 브르흐와 시벨리우스 콘체르토를 연주하면서부터 이다.
이 후 1982년,그는 ‘클래어몬트 콩쿨 (Claremont Competition)’에서 1등을 수상함과 동시에 뉴욕 줄리어드 음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도로시 딜레이(Dorothy DeLay)’와 ‘강효(Hyo Kang)’를 사사 하는 등 대가들로부터 사사하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 받게 되었다.
세계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이 불과 15세에 불과한 그와 전속 계약을 맺고 전력을 다해 홍보를 펼쳤을 만큼 그는 이제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비르투오조의 한 사람으로,그리고 청중에게 가장 호평 받는 연주자 중 하나로 존재하고 있다.
오늘날 그는 전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가운데 하나이며,세계 각지의 공연장에서 독주자로서뿐만 아니라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자주 연주했다.
또한 여러 저명한 지휘자 및 관현악단과 함께 많은 CD와 DVD를 제작했으며,이 가운데 상당수는 '그랑프리 뒤 디스크'(Grand Prix du Disque),'디아파종 도르'(Diapason d'Or),<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 및 그래미 상 등에 선정되었다.
길 샤함의 누이동생인 올리는 오빠와 정기적으로 공연하기 전부터 피아니스트로서 경력을 쌓고 있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오빠가 이미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을 때 자신은 '(아이들이 노는) 모래상자에서 막 나올 준비가 된' 상태였다고 말한 적이 있다.
클리블랜드,필라델피아,세인트루이스,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미국의 주요 관현악단들과 정기적으로 협연한 것과 유럽 및 일본을 거쳤던 성공적인 연주 여행은 그녀의 예술적인 독립성을 인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남매는 탁월한 연주와 이상적인 협력 관계 때문에 수차례에 걸쳐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그의 가장 최근 앨범은 피아니스트 아키라 에구치(Akira Eguchi)와 함께 작업한 <The Faure Album>(Canary Classic/Artemis Classics)이다.
그외 다른 앨범은 기타리스트 외란 셜서(Goran Sollscher)와 작업한 <Schubert for two>,아바도(Claudio Abbado)와 베를린 필과 연주한 브람스 디스크,보스톤 심포니와 연주한 존 윌리엄즈(John Williams)의 <Treesong>,정명훈,미샤 마이스키(Mischa Maisky),폴 마이어(Paul Meyer)와 함께 한 메시앙의 <Quartet for the End of Time>,피아니스트 조나단 필드만(Jonathan Feldman)과 작업한 <Devil’s Dance>가 있다.
그리고 1999년 시카고 심포니,피에르 불레즈( Pierre Boulez)와 함께 녹음한 바르토크(Bela Bartok)의 <2nd 콘체르토>는 2개의 그래미에 후보로도 올랐었다.
2003년-2004년에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크리스토프 에셴바흐와 함께 유럽 투어를 가졌으며,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및 마이클 틸슨 (Thomas Tilson)과 함께 카네기홀 (Carnegie Hall) 및 데이비스 홀(Davis Hall)에서 연주를 가졌고,필하모니아 및 바바리안 (Bavarian) 라디오 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앙상블과도 협연하였다.
또한 그의 리싸이틀 연주 스케줄은 파리,밀라노,브뤼셀,마드리드,뉴욕 (Avery Fisher Hall) 및 링컨 센터의 챔버 뮤직 쏘싸이어티에서 특집으로 잡았다.
길샤함은 주세페 시노폴리 (Giuseppe Sinopoli)가 이끄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및 뉴욕 필하모닉과 멘델스존,브루흐,파가니니,생상,차이코프스키 및 시벨리우스의 콘체르토를 녹음하였다.
비에니아프스키의 <콘체르토 No.1 & 2> 및 사라사테(Sarasate)의 <찌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을 로렌스 포스터 (Lawrence Foster),런던심포니와 연주하였고,솔로앨범으론 슈만,스트라우스,엘가,라벨,파가니니,생상 및 사라사테의 곡을 녹음하였다.
이외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 (Orpheus Chamber Orchestra)와 함께 비발디의 <사계>,<Paganini for two>,<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등 외 다수를 녹음하였다.
그는 스트라디바리우스 1699년산 “Countess Polignac”바이올린을 사용하며,현재 뉴욕에서 그의 아내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Adele Anthony와 두 아이 Elijah,Ella Mei와 함께 살고있다.
...“나는 바이올린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연주를 했지만,아직도 바이올린이 굉장히 재미있고 매일매일 새롭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제 인생이 새롭게 펼쳐지는 게 기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또 나이가 들면서 음악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과거에 몰랐던 재미들을 새로 발견하게 되지요.
이렇듯 내게 음악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 입니다.”... - 길 샤함의 인터뷰 중에서 -
연주곡 : J. 하이든 <바이올린협주곡 C장조> 제1악장
연 주 :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이스라엘필, 단 에팅거(지휘 및 쳄발로)
공연후기....
어제의 감동을 주체못해 너무 늦게 자서 늦잠을 잔데다가 후기를 쓴답시고 종일 음악에 빠져 헤메이다 주말이라 시간도 넉넉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빠듯한 시간에 출발을 했다.
그것도 오늘은 남편과 함께 간답시고 자가용을 타고 출발했으니... 자유로를 들어서는 순간 주차장 처럼 서있는 차들을 보고는 그만 말문을 잃고 말았다. 아니...그만 머리속이 하얘졌다. 이 난관을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차를 돌릴 수도 없고....반포대교까지 70분이나 걸린다니....아~그래도 그때까진 여유가 있었다. 함께 할 다른 일행과 차한잔 마실 여유가 없어서 그렇지.........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차가 점점 더 많아지는 지... 70분이 아니라 이젠 공연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을 지....초조해 지기 시작했다. 그 초조함은 시간이 흐를수록 절망으로 바뀌어져 갔다. 도저히 시간내에 도착한다는게 불가능해 보였다. 일행에게 아무래도 시작 전에 도착할 수 없다고 문자를 보냈다. 보관함에 맡겨두겠다는...절망적인 문자를 확인하면서도 한가닥 희망을 하느님께 두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바심과 답답함으로 복장이 터져나갈것 같아 묵주기도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젠 첫곡 <로시니의 윌리암텔 서곡>뿐만이 아니라 길샤함 공연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아악!! 정말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아니, 펑펑 울고 싶었다. 그러나 운전하며 더 속이 터져라 하고 있는 남편을 생각하니 내색조차 할 수 없었다. 그저 속으로 꺼억 꺼억 삭힐 수 밖에....
아!! 그러나 이게 왠일인가~
갑자기 거짓말처럼 길이 뻥 뚫렸다.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하루에도 몇건씩 속도위반 딱지를 떼어오는 우리 남편 본색 드러났다. 슉슉슉~앞차들을 추월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속도위반 딱지가 떠올랐다. 급한 마음에 네비게이션도 켜지않고 달렸던 것....
"아~~어떡해~ 우리 딱지 떼었을 거 같아~~"
"떼면 떼는거지~ 그럼 이 상황에 공연을 포기해??"
그건 맞는 말이었다. 에라 모르겠다~네비를 켜고 다녀도 숨어있는 경찰한테 아님 새로 생긴 속도계만 있으면 여지없이 딱지를 떼어오는 남편이 오늘은 그야말로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감히 추켜세워 주었다. 이윤즉은 서곡뿐만이 아니라 1부 전체를 놓칠거라고 확신까지 갔었던 공연을 5분전에 도착해서 공연을 다 볼 수 있었으니까.....벌금이 날라오는건 차후의 일....ㅎㅎ
참으로 오늘의 공연은 우여곡절이 많군~ 아버님 제사라서 애간장을 태우더니만....공연장에 들어오는 그 순간까지 이렇게 애를 까맣게 태우다니.....
오늘은 공연장이 거의 만석이다.급한 일이야 항상 생기는 법...군데 군데 빈자리가 보이는 건 매진이라는 뜻이다. 역시 이틀 다 보기는 무리고 하루를 택한 사람들은 길샤함을 택해서 온것 같다. 어쨋든 어제의 감동을 오늘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것을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든든해져 온다.
드디어 마에스트로...아니, 거룩한 성인 마리스 얀손스 등장했다. 지휘대에 올라 갑자기 오른 쪽으로 몸을 돌려 첼리스트를 쳐다보며 씽긋 미소를 짓는다. 저건 무슨 시츄에이션?? 그 순간 쏟아져 내리는 그윽한 첼로선율.....아!! 그랬지~ 오늘 첫곡 윌리암텔 서곡이 첼로 독주로 시작하지~ 시작부터 오늘도 정말 자즈러들게 했다. 왠지 이 늦가을의 쓸쓸함이 절절히 느껴져오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 지배하에 있었던 스위스 루째른 호수 주변 고을의 민병들이 오스트리아에 항쟁하기 직전 새벽 여명이 찾아오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라는데... 도저히 항쟁같은 것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그 첼로 선율의 쓸쓸함이 너무나 아름답고 가슴 절절하게 파고 들어왔다. 얀손스도 지휘봉을 왼손으로 옮겨잡고 맨손으로 그 아름답고도 슬픈 가락들을 가슴으로 끌어 담았다. 그의 눈은 허공속에 떠 있는 소리들을 보고 있었다. 오늘도 그런 그에게 속절없이 그저 빨려들어 갈 밖에...
그렇게 한참을 가슴을 에이게 하더니 드디어 전체 관현악이 폭풍처럼 휘몰아 치기 시작한다. 민중의 항전이 시작된 것이다. 천둥 소리를 내던 팀파니를 비롯 격렬한 폭풍우는 차츰 멀어져 가고, 이젠 플루트의 선율이 산새 지저귐으로 재잘거리고 잉글리쉬 호른이 목동들의 아름다운 피리소리 대신하며 평화로운 전원풍경을 연주했다. 그야말로 마리스얀손스의 표정이 압권이었다. 어떻게 저렇게 평화로운 모습을 지을 수 있을까~~ 마치 어린 천사의 모습같잖아~
아!! 드디어 이 곡의 하이라이트 행진가락 쏟아진다.
트럼펫 독주와 관악 합주로 스위스 군대 행진과 민중의 환호를 묘사한것....이처럼 멋드러지고 신명나는 가락이 있으랴~그 사이 목관악기들의 화려하기 그지없는 연주 또한 자즈러들게 한다. 그리고 다시 행진곡....아!! 이 환희.. 절정을 향해 치달아 올라갈때의 얀손스의 표정과 오케스트라의 질주는 관객조차도 엑스터시에 빠져들게 할 정도였다.환호 소리가 예당을 뒤덮은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울 남편도 옆에서 가슴을 쓸어내리는것 같다. 흥분속에 속으로 주절댄다.
"그렇지! 거봐~ 정말 대단하지??"
첫곡에 대한 환호 소리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젠 길샤함때문에 또 환호소리 뒤덮였다.
그리고 꿈같은 멘델스존의 선율이 가슴속을 파고 들어왔다. 너무나 서정적이고 때론 격정적인 ....그 섬세함은 길샤함의 스트라디 바리우스와 그의 손끝을 타고 끊어질듯 가슴을 에이며 파고 들었다. 길샤함의 연주는 그 어떤 연주자의 소리보다도 섬세해서 엉덩이를 앞으로 바짝 당기고 몰입해 들어갈 수 밖에 없는....형언하기 조차 버거운 아름답고 너무나 매혹적인 분위기 속으로 빠뜨렸다. 안타까웠던 점이라면 합창석 G블럭이라서 아무래도 소리 전달이 오케스트라에 묻혀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다는 것....그리고 그의 연주모습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는....그러나 그의 앵콜곡 2곡으로 그의 진면목과 스트라디 바리우스의 매혹적인 선율을 맘껏 가슴에 담을 수 있었으니 5% 아쉬웠던 점도 만점으로 그냥 채워줄란다.
아!! 오늘은 브람스 4번이다~
여늬 교향곡과는 달리 간들어질 정도로 매혹적인 애수의 선율로 시작되는....도저히 축축한 독일 북부 함부르크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란 과묵한 브라암스를 닮지않은것 같은....아니지 아냐, 괜히 수염이 터부룩한 그의 모습때문에 그런 선입견을 갖는거지~
평생토록 스승인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짝사랑했던 ...진정 로맨티스트일지도 몰라~ 그 아름답고도 매혹적인 선율에 클라라를 향한 끊임없는 사랑을 실어보는거야~ 기막히잖아?? 오히려 사랑한다는 말 조차 꺼내지 못하고 가슴에 깊이 묻어둔 그 가슴아픈 사랑이 절절히 느껴져~그 끝없이 향하는 큰 사랑을 가슴에 묻고 또 묻느라 가슴이 커져서 그의 작품은 한결같이 거대하고 심오하고 깊이가 있는 지도 모르지~ 자신을 절대 감출 수는 없으니까...그렇게 음악으로 승화시켜 표효해 냈기에 살수 있었는 지도....ㅎㅎ
2악장 시작부분의 우수는 또 얼마나 멋지고 감동적인지......오늘도 얀손스에 망원경 고정시켜놓고 그의 소리를 탐닉했다. 더욱 더 심오하고 더욱 더 광활하고.. 더욱 더 거대하고....마치 우주의 끝 다른 세상을 향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3악장의 약동하는 파워와 긴장감, 익살스러움,빠른템포의 일사불란함은 감동을 주체할 수 없게 만들었다.
소리의 강약,빛깔을 어쩌면 그렇게도 얀손스의 표정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화무쌍하게 연주할 수 있는 지 ....오늘도 역시 탄성을 삼키기 벅찰 정도였다. 6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 생명력 넘치는 에너지하며.....심장발작으로 쓰러져 6개월이나 요양을 했던 지휘자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아니, 그의 존재는 없고 소리로 만들어진 사람?? 온갖 소리들이 그의 입과 귀와 눈과 손끝을 ...아니, 가슴을 통해 들어가 만들어진 .....
대단한 브람스였다. 객석은 열광했고 얀손스가 커튼콜을 할때마다 더욱 드세어져갔다.
드디어 앵콜...오늘도 앵콜의 퍼레이드는 대단했다.
브람스의 감동을 그대로 이어서 헝가리 무곡 5번을 연주했다.이 곡을 이렇게 섬세하고도 박진감 넘치게 더없이 리드미컬함으로 연주해 내다니....
아~ 그리고 오늘...트라이앵글...대단했어~윌리암텔 서곡을 필두로 브람스에서도 빛을 발했고, 앵콜곡에선 아주 매혹적으로 연주했지~ 멋졌어 정말...트라이앵글...
그리고 또...비제의 아를르의 여인중 <파랑돌>에서는 북....북치는 소년에서 나오는것 같은 길다란 북.... 와아~ 정말 신명났지~ 어쩌면 그렇게도 멋드러진 화음을 만들어낼까....기막힌 앵콜연주였다.
헝가리 무곡 5번이 끝나고도 객석 난리였는데, 파랑돌 끝나고는 전부 기립박수 였다. 울 남편도 기립박수 치고 난리였다. 프로그램도 울 남편같은 초심자가 듣기에도 좋았잖아~ 윌리암텔 서곡이 그랬고, 기막힌 선율의 멘델스존의 바협이 그랬고, 브람스의 4번은 또 얼마나 매혹적이면서도 멋드러져~ 거기에 만인이 다 아는 그리고 신명까지 나는 헝가리 무곡 5번에 기막힌 비제의 파랑돌이었으니....클래식을 모르는 사람도 다 기립 안 할 수가 없는 날이었다.
연주는 또 얼마나 일사불란하게 잘했으며, 얀손스 지휘 ...표정 압도하잖아~ㅎㅎ
어젠 우리 딸이 두 주먹 불끈 쥐고 자기 생애 최고의 연주를 들은것 같다고 하고, 오늘은 울 남편 기립박수까지 쳤으니.... 늘 혼자 다니던 나로서는 그 감동까지 더해져 나야말로 역사적인 공연이 이루어진 셈이다.
딱 한가지 5% 아쉬운게 있다면 마린스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못본것....ㅠㅠ
하긴 그나마 이렇게 겹쳐있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음 모두 쥐어잡고 놓지못해서 아마 굶어죽지 않았을까....ㅎㅎ
Symphony No.4 in E Minor Op.98 |
브람스 교향곡 4번 마단조 작품98 Johannes Brahms(1833 - 1897) 1. Allegro non tropp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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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ductor : Mariss Jansons Orchestra / Ensemble : Oslo Philharmonic Orchest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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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 된 교향곡인지라 외부로 향한 외침보다는 50을 넘긴 북부독일 함부르크의 사나이 브람스의 내면으로 파고드는 그 깊은 고뇌와, 안으로 타오르는 그 처절한 내연(內燃)의 불꽃, 우수의 사나이 브람스. 그 브람스가 작곡한 교향곡 4번이 일상적인 스트레스까지 날려 보내주는 양질의 스트레스 해방구 역할 까지 대신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은 스트레스 치료용 음악으로는 최상급 의 보약인 것만 같다. [제4번]의 특징은 크게 나누어 2가지이다. 하나는 '인생의 가을'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 브람스의 고독감과 체념이 강하게 표면에 나타나 있다는 점인데, 흔히 '한숨의 모티브'라고 불리어지고 있는 무엇인가를 절실히 호소하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 번째로는 지금까지의 어떤 곡보다도 한층 고전적인 형식이나 기법에 중심을 두고 있는 점으로 그와 같은 특색은 파사칼리아라는 옛 형식으로 쓰여진 제4악장에 가장 잘 나타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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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개요 & 배경
작품 구성 제1악장 알레그로 논 트롭포 e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서주부 없이 길고 느릿한 제1테마가 현악기로 시작되는데 목관 자유롭게 교대하면서 전개되어 나간다. 제2주제는 서사적이면서도 로맨틱하며 발전부는 부드러운 멜로디로 전개되면서 즐겁게 또는 극적인 클라이맥스에 이르게 된다. 재현부는 탱고풍의 리듬을 거쳐 선율적으로 흘러가며, 코다는 힘차고, 웅장하다.
아름다운 꿈을 보는 것 같은 황홀한 세계로 이끌어 가는데 로맨틱한 애수는 브라암스의 궁극적인 표현을 이루고 있다. 옛날 프리지아 교회조를 생각케 하는 제1테마에 대해 첼로로 연주하는 극히 서정적인 면을 보인다.
익살스런 성격을 띠고 있으며, 빠르면서도 즐거운 기분으로 연주하는 이 악장은 약동하는 힘과 긴장감이 감도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장엄하고 웅대한 느낌이 드는 일종의 변주곡으로서 고전 무곡의 형식이다. 처음에는 트롬본을 사용했으며 거기에 목관과 혼이 첨가되는데 이같이 치밀한 대위법적 처리는 브라암스 음악가로서의 한 모습을 보여 준다.
펌/원글 블로그:http://blog.daum.net/u90120 |
작품 개요 & 배경 2
교향곡 제3번의 뒤에 곧바로 작곡했으나 3번과는 양식이 전적으로 다르다. 이 곡은 다른 3곡의 교향곡과 비교해 성격적으로 전혀 별나고 거의 고립적인 존재이다. 첫째로 앞의 3곡에서는 볼 수 없는 우수로 얼룩져 있다. 물론 브람스는 이제까지 대개의 작품에서와 같이 우수가 짙은 것이긴 하였으나 이 곡처럼 우수를 전적으로 으뜸조로 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브라암스가 이미 52세나 되었기에 인생의 애절함을 느낄 수 있는 연륜 때문이었으리라. 또는 그 당시 읽고 있었던 그리이스의 비극이라든가 다우마의 음산한 얘기 등의 영향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여간 이 곡에는 교향곡 제3번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은 동경도 환희도 없고 단지 허전한 적막감 같은 늦가을의 기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교향곡의 제2의 특징은 전체가 고색 창연한 방법으로 씌여 있다는 점이 다. 물론 옛스럽다는 것은 브라암스의 교향곡에, 그리고 그 전체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의 하나인데, 이 곡에선 전체가 옛날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제2악장에는 옛날의 교회음계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 종곡은 150년 이전의 비하를 끝으로 퇴색해 버린 샤콘을 원용한 점이다. 전체의 취급 방법은 대위법적이며 고풍스런 고딕적인 느낌이 있고 또 관현악법도 고풍스럽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 교향곡은 한동안은 일반적으로 이해를 얻지 못했다. 작곡자의 친우인 칼베크마저도 이 곡의 발표를 좀 두고 보자고 권하기도 했고 말러까지도 이것을 텅텅 빈 음의 사닥다리 라고 했다. 그러나 이 곡의 좋은 점은 누구나 잘 알 수 있고 이미 브라암스의 생전에 자주 연주되어 호평을 받았다. 이 곡은 브람스적이며 고풍스러우나 그 고풍스러움은 인간에게 영원히 계속되는 과거에의 추억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다.
특히 얼마쯤이라도 인생을 체험한 자에게는 가슴 깊이 와 닿는다. 또 그 허전함은 브람스의 것인 동시에 만인의 것이며 특히 다소라도 인생의 괴로움을 맛본 사람에겐 마음의 위안이 아닐 수 없다. 베토벤적 투쟁이나 동경, 그리고 이상도 인생에의 빛이지만 브람스적인 체관은 그 이상으로 마음에 스며드는 언어이기도 하다. 작곡의 경과 교향곡 제3번을 완성한 다음 해인 1884년 여름, 시타이어의 뮈르쭈실라크란 곳에서 휴양하고 있을 때 착수해서 첫 2악장을 쓰고, 다음 해 여름에 역시 뮈르쭈실라크에서 남은 악장을 완성했다. 칼베크에 의하면 최후에 완성시킨 것은 제3악장이었다. 다 썼을 때, 브람스는 52세로 여름 이외는 거의 비인에 살고 있었다.
초연 작곡된 해의 12월 25일, 마이닝겐의 영주의 궁정 극장에서 개최되었던 영주의 궁정 악단의 제3회 예약 연주회에서 브람스가 지휘를 담당하여 연주되었다. 곧 계속해서 11월 1일, 마이닝겐에서 궁정악단과 한스 폰 뷜로의 지휘로써 재현되었고, 11월 3일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또 11월 6일에는 에센등, 여러 곳에서 마이닝겐 관현악단과 브람스에 의해 연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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