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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노루목페스티발/the Five Live/8.20.금/아람누리 노루목극장

나베가 2010. 8. 26. 01:07

 
2010 노루목 섬머 페스티벌1 - < the Five Live >
잊지 못할 한 여름 밤의 마지막 축제!
  아람누리 노루목야외극장에서 무료로 선보이는 8월의 뜨겁고 화려한 음악들
 
 
 
 
 
 
 

말로(보컬), 전제덕(하모니카), 민경인(피아노), 차은주(보컬), 박주원(기타) 등 한국 최고의 뮤지션 5명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서 환상의 앙상블 을 선사한다. 신들린듯한 말로의 스캣, 속사포처럼 터지는 전제덕의 하모니카, 그루브 넘치는 민경인의 피아노, 아찔하게 뻗어가는 차은주의 보컬, 객석을 압도하는 박주원의 기타 속주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져 한국 대중음악의 한 장관을 보여준다.
각자의 화려한 솔로무대와 조인무대를 거쳐 전 연주자가 함께 나와 마지막 30분에 걸쳐 선사하는 ‘The five 메들리’이르러 무대는 정점에 이른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서 아람누리에서 썸머페스티발을 벌였다.

그것도 아주 대박 ...화려한 출연진의 3일간의 패키지다.

 

작년엔 광명회의 형님들이랑 함께해 더욱 즐겁고 흥겨웠던 터라

올해는 아예 광명회 모임을 이날 가졌으면...했더랬다.

그러나 만장일치가 되지 않아서 할 수 없이....다른 동반자를 구했거늘...

식구들은 다들 다른 일로 흩어져버렸고...

남편마저 낚시터로 후울쩍 떠나버렸다.ㅠㅠ

 

아~~~오호통재라~~

 

작년엔 더우기 우리집에서 가졌던 파티컨셉으로 2부 스케줄을 이곳 노루목 야외극장의 3일째날 재즈 페스티발로 잡아서

그야말로 일산에서 살고싶다는.... 자랑거리가 되었었는데....

 

 

 

 

그래도 혼자가기가 아까워서 성서백주간 팀에게도 메시지를 띄워 보냈다.

그러나 휴가철이라서 모두들....ㅠㅠ

갑자기 쫌 머쓱한 기분이 들었지만...

난..용감히 카메라 메고 아람누리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사실....맘이 조금은 흔들렸다.

왜냐면 바로 앞 음악당에선 합창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었기때문....

오늘은 특히 프로그램도 너무나 좋아 거기도 가고싶고....ㅠㅠ

자리를 찾아 앉았는데도 잠깐....맘이 혼란스러웠다.

혼자 앉아있기도 좀 머쓱한데.....음악당이나 갈까?? 하는....

 

그러나 그것도 잠깐동안의 기우...

신명나게 쳐대는 피아노며 팀파니, 드럼,기타..의 선율에 빠져드는덴 그리 긴 시간도 필요치않았다.

 

 

 

 

덴마크 다이어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나도 공짜로 주는 카스맥주를 한잔 얻어와서 마시기까지...

아~~ 이맛이야!!

 

 

 

 

애들까지 동행한 엄마들이 애들은 뛰어놀게 내버려두고 신나게 리듬을 타며 흐느적 거림에

나 역시 어느사이 몸이 흔들려지고 다리로는 박자를 꿍짝 꿍짝 맞추기까지....ㅋㅋ

 

작년에 먹을거리 잔뜩 싸 가지고 와서 3일 내내 공연속에 풍덩 빠져 신나라 흐느적대던 기억이

아련하게 스쳐왔다.

아~~맥주 한잔으로는 양이 부족해!!

먹을거 어디있지??

순간 지금도 그때의 연속인것 마냥....계속 입속으론 뭔가 들어가야할것만 같은....

ㅠㅠ

 

 

 

 

 

점점 무대위의 열기가 뜨거워진다.

신들린 듯한 개인기가 연주되고....

객석의 환호 더불어 더욱 뜨거워진다.

 

시간이 많이 흘러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것 같은...

허걱!!

그러나 뜻밖의 연주자의 말...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쉬지않고 메들리로 30분동안 달리겠습니다~~

Wow~~

 

 

 

인터미션없이 한시간 반의 기인 공연이 끝나자 환호와 아쉬움으로 객석은 모두 기립...더욱 들끓었다.

그럼 그렇지!!

30분동안 쉼없이 메들리로 질주를 했어도 그냥 끝날리가 없지~

 

드디어 이어진 화려한 앵콜의 향연....

 

아!!

라이브 공연의 매력은 항상 이 앵콜공연에 있다.

레파토리도 화려하기 그지없고...

관중은 모두 일어서서 그야말로 광란의 질주....

 

 

 

 

혼자 뻘쭘히 즐기던 난.....

본공연이 끝나고 잽싸게 자리를 뜨려했지만....

아우~~ 또 화려한 앵콜공연에 발 붙들렸다~

 

 

 

 

 

 

휘영청 밝은 달빛이 무대위에서 또 환하게 비춰주고....

조명도 시시각각 화려하게 변해주고...

연주자들도 본 공연보다 더 신이난것 같다.

그야말로 이대로 영원히 이밤의 끝을 잡고 광란의 질주를 할것만 같다.

ㅋㅋ

이 말 ...내가 여행가면 늘 써먹는 단어다.

 

 

 

 

암튼...

올해도 작년에 이어서 멋진 한 여름밤을 수 놓아준 하루였다.

좀 쓸쓸하긴 했어도....

 

그나 저나 울 남편은 낚시터로 도망(?)갔는데....붕어 많이 잡았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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