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이스라엘(2010.3)

10.두바이/빌딩숲,까페가 즐비한 해안도시

나베가 2010. 4. 15. 17:24

 

 

사람처럼 쉽게 학습되어서 익숙해지는 동물이 있을까??

하긴 오직 생물체 중에서 인간만이 한달만 함께 살면 그렇게 변한다고.....

사람이 개와 일주일을 살면 개가되는.....ㅋㅋ

그러나 어떤 동물이든 사람과 함께 산다고 사람이 되지 않듯....ㅋㅋ

하긴 그건 두뇌와 관련이 있는거겠지만...ㅋㅋ

암튼...

두바이를 하루종일 투어를 하다보니, 왠만한 빌딩은 그리 높아 보이지도 않고 그냥 이곳이 사막위에 단 40년만에 형성된 나라라는 것도 망각해 버린 채....원래 그런 도시려니~~~하며

그저 최첨단 건축미를 탐닉할 뿐이다.

그리고 감탄!!

 

그때 앞의 어느 어르신이 질문이 귀를 번쩍 뜨이게 하며 순간 찔끔 놀라게 했다.

"그런데 두바이에서 이렇게 많은 빌딩이 왜 필요한가요??"

허어걱!!

맞아~~

 

그리 많지않은 기름량이 바닥날때를 감안해서 두바이를 세계적 경제특구 지역으로 만들려는 야심찬 계획이라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은 경제.....

그 중심지가 되겠다는 야심찬.....

그저 놀라운 것은 .....그 짧은 기간에 이 엄청난 빌딩숲을 사람들이 몰려와서 채우고 있다는 것!!

워낙에 빌딩들이 거대해서 한 빌딩만 사람이 채운다고 해도....왠만한 소도시의 인구가 될듯한.....

암튼....그저 놀랍고 또 놀라울뿐.....마치 신앙과도 같은....머리로는 이해될 수 없는 신기루......

 

 

 

 

 

 

 

 

버스 창밖을 내다보니, 빌딩의 유리창 청소가 한창인 빌딩이 시야에 잡혔다.

오옷~ 그래, 어쩌면 21세기를 살아가는데 최고의 유망직업은 빌딩 유리창 청소부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야~

전 세계적으로 저 수많은 빌딩 유리창을 청소하려면....저렇게 높은 빌딩을 계속 짓다간 인구의 반이 유리창 청소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ㅋㅋㅋㅋ

더우기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절대 못할테니,,,,,희소성까지...으흐흐흐

 

 

아래 뾰족이 솟아있는 건축물은 우리나라 삼성에서 지은 높이가 무려 800미터가 넘는 초고층 빌딩이다.

이를 질투하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 건물보다 2배가 높은 빌딩을 짓는다고 했다니....

성서의 바벨탑 생각이 문득 떠오르는 것은.....??

더구나 바닥 지지대도 사막이 아니던가??

아~~ 심란하다!!

머리를 흔들어야겠다.

 

 

 

드디어 까페가 즐비한....그리고 앞엔 탁트인 바다~~~

주상복합 아파트 앞이다.

온갖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 아기 자기 예쁜...파라솔 모양도 색깔도 가지가지인 까페거리.....

그런데 그리 흥분되지 않는것은 가게마다 역사가 없기때문인것 같다.

역사의 흐름이 있고, 그래서 나름의 때가 묻어있는 운치나 질감이 전혀 묻어나지 않아 매력은 없어 보인다.

모....그래도 버스에서 내려 저 파라솔에 앉아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금새 맘이 뒤바뀔까??

ㅋㅋ

간사한 마음이니~~~모를일이다.

아!!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 하고 싶다.!!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재원 가족들이라고 한다.

1년치 방세는 30평대가 2000만원정도 한다고 하니, 이렇게 엄청난 물량에도 불구하고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빈방이 엄청많아 엄청 쌀것만 같았는데.....ㅠㅠ

 

 

 

 

 

 

 

 

 

 

 

 

 

 

 

 

 


Gabriel Faure / Pavane Op.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