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파티

2009년 성서 백주간 크리스마스파티-1/12월 23일.수.pm:7.우리집

나베가 2010. 1. 2. 10:03

  

파티도 한번 하면 계속 중독이 되는것만 같다.

이왕 벌인 파티....연짱 가는거다.

ㅋㅋ

 

 

성서 백주간 봉사를 맡은 지도 어언 5년째 접어든다.

벌써 3년반이란 기인 시간을 통해 한팀을 2008년 졸업시켰고, 올해 새로 한팀을 곧바로 맡았다.

  

 

 

 

어쩌다 보니, 사람 초대하기를 나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싶은데도

지난 백주간 팀은 한번도 초대를 한적이 없는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조금 신경이 쓰이긴 했었지만, 같은 교우이니 의사를 물어본 뒤 함께 초대를 했다.

제사라서 안타까움을 주었던 아나스타시아와  안젤라 자매님과 사비나 자매님이 사정상 참석치 못했고,

 이번팀 총무인 수산나를 비롯해서 그라시아, 로사, 에스델, 미리암형님, 요세피나.

그리고 지난팀 크리스티나와 카타리나 형님이 함께했다.

 

 

 

 

 

사실...파티를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혼자서 다 준비를 해놓고

오프닝 시간에 맞추어 '짜~안"하고 놀라움을 주고 싶지만...

항상 시간에 쫓기는 터라 도움의 손길이 있으면 또 고맙기 이를데 없는것이다.

 

 

 

 

 더우기 오늘은 오후 시간에 레슨이 있었기때문에 물론 대부분 준비는 다 해놓은 상태였지만,

한시간 반만에 청소도 해야하고 셑팅을 부랴 부랴 해야하는 처지라서 여간 바쁜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고맙게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살림꾼- 에스델이 레슨이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와서 청소부터 시작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오늘 파티컨셉은 역시 같은조명...그리고 블루....

전구를 깔은 쉬폰러너와 센터피스로 사용했던 전구를 감은 꽃은 같은것으로 썼지만

그릇과 냅킨을 바꾸어 사용했다.

넓은 백금테두리 접시를 받침접시로 쓰고 금테장식이 화려한 넓은 블루접시를 전체적으로...

그리고 풀을 먹여서 빳빳하게 손질한 하얀색 냅킨을 사용했다.

 

백금 테두리의 받침 접시에 백금테두리의 깨끗한 화이트 접시와 화려한 빨간색 꽃냅킨을  사용했던

지난 우놀세 파티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오늘도 여전히 ....

꿈꾸는 듯한 소녀같은 표정으로....

건배!!

Merry Cristmas!!

 

 

 

 메뉴는 지난 우놀세 파티와 같다.

그러나 닭강정도 다시 만들고, 샐러드는 항상 먹기 직전에 만들어야 신선함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밀라노식 야채숲과 마늘빵...

고구마와 단호박을 넣은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의 야채 과일 샐러드....

각종버섯과 야채, 구운마늘에 고구마칩을 튀겨서 더 첨부한 발사믹 식초 드레싱의 버섯샐러드...

마른 홍고추와 마늘,생강등을 넣어 매콤하게 만든소스의 닭강정에 견과류를 갈아서 뿌려내고...

 

 

 

 사진이 없는데, 오향장육과 새우를 곁들인 해파리냉채와

미소된장에 생크림과 마요네즈, 피클, 참깨를 듬뿍넣어 만든 소스의 연어쌈..

 

 

 

 

미트 볼....

 

 

 

마지막으로

시금치로 색을 내서 만든 파스타-페투치네...

 

헉!! 그러나 정신이 없어 미리 튀겨내듯 바삭하게 지져 다져놓은 베이컨을 그만 소스에 넣지 않았다.ㅠㅠ

그래도 아주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ㅎㅎ

 

 

아~~

이제 음식서빙도 끝이 났으니, 나도 자리에 앉아 수다도 떨고

사진도 열심히 찍어야겠다.

 

 

정말 표정들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

내가 이 행복함에서 뿜어져 나오는 를 받아 이렇게 연짱 3번의 파티를 하고도 펄펄 살아 뛰놀고 있다는....

ㅋㅋ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는 기쁨이 얼마나 큰 지....

아마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이틀밤을 단 한숨도 자지않고 일을 해서 때로는 손님이 다 가고 난 뒤 현기증에 그 자리에서 쓰러진 적도 있고,

밤새도록 칼질을 해서 손목에 무리가 와 냉장고 문을 열기도 버거운적도 있었지만...

 

내가...

그때마다 얼마나 행복했는 지 ....

그 많은 사람들의 행복이 내게 다 밀려들어와 가슴이 벅찰 정도의 행복감에 비한다면

그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어쩌면....

나는 이 이해할 수 없는 행복에 중독이 되어 그 힘으로 사는 지도 모르겠다.

ㅎㅎㅎ 

 

 

  

 

 

 





제5번 안달루사 (No.5 Andalu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