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8년)

아름다운목요일] International Piano Master’s Series - 앤 샤인 피아노

나베가 2008. 10. 1. 05:05

 

아름다운목요일] International Piano Master’s Series - 앤 샤인 피아노 독주회

 

      2008.10.9.목.

      금호아트홀

 

 

All-Chopin Program

Polonaise-Fantaise in A flat Major, Op.61

24 Preludes for piano, Op. 28

 

 INTERMISSION

 

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 58

 I.   Allegro maestoso

 II.  Scherzo(Molto vivace)

 III.  Largo

 IV.  Finale(Presto non tanto)

 

 Ann Schein(Piano)

 

워싱컨 포스트지에서 “우리의 마음에 직격탄을 던지는 강렬하고도 감동적인 연주라고 평가된  샤인은 Kapp Records에서의  번째 녹음과 Sol Hurok roster 아티스트로서 카네기  데뷔 리사이틀에서 호평을 받은 이후로 전세계 50 국가와 미국과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높은 찬사를 받아왔다.

George Szell, Seiji Ozawa, David Zinman, Stanislaw Skrowacewski, Sir Colin Davis 같은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해 왔을 뿐만 아니라 뉴욕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그녀는 Adams 문화재단 피아노 리사이틀 시리즈의 협조아래 미국 전역의 새로운 공연장과 협회들이 선택한 피아니스트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2007 시즌의 마지막까지, 19  25 협회에서 103개의 리사이틀을 후원 받기도 하였다. 그녀는 1980년부터 2000년까지 그녀는 벌티모어에 있는 피바디 콘서바토리의 피아노 학부에 재직하였으며 1984 이래로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과 학교의 Artirst-faculty 멤버로 활동해왔다. 또한 2006년과 2007년에 아스펜 피아노 학부에서 재직하였고, 그녀의 탁월한 교수법으로 Aspen piano faculty 에서 주는 Victoria and Ronald Sims Chair 상을 2006부터 3 연속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2006년과 2007 시즌동안 그녀는 모차르트, 베토벤, 라흐마니노프, 브람스의 콘체르토를 시리즈로 미국 전역의 주요도시에서 연주했으며 2007 여름에는 Great Lakes Festival, Indiana Piano Festival, Kent-Blossom Festival, Eastern Festival, Aspen Festival 등에 참여했고 솔로 리사이틀과 체임버 뮤직, 마스터 클래스 등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2007 12월에는 Bloomington 에서 라흐마니노프 콘체르토 3번을 Lawrance Leighton Smith 지휘로 협연하여 호평을 받은  있다.

 

 공연날....공연후기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또 있는대로 일을 만들어서 오늘도 또 여전히 헉헉대며 공연장으로 달려갔다.

다름아니라 겸둥이와 은미씨가 또 이 공연에 함께하게 되어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하였기때문에....ㅎㅎ

 

세종 주변을 서성이다가 오늘도 새로운 곳을 개발하지 못하고 여러번 갔던 보쌈과 만두,칼국수가 set로 나오는 밀밭집으로 들어갔다.

배가 고픈 우리에겐 뭐든지(?) 그저 맛있기만....ㅋㅋ

엄청난 세대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이야기는 매번 웃음속에서 허덕인다. 그야 뻔한 공연에 관계된 이야기뿐이기때문....

공연장으로 가면서 한잔 산 커피로 입가심(?)을 하고 우리들의 자리인 맨 앞자리로 들어가 앉았다.

 

이젠 제법 나이가 들은 Ann Schein......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가득한 환한 미소는 여전히 젊은 시절 사진속 그 모습으로 애교만점이었다.

여리디 여려 보였던 그녀의 이미지와는 달리 강한 타건은 맨 앞자리에 앉은 내겐 더없이 강렬해 보였다.

첫곡 폴로네이즈 판타지가 끝나고 24곡의 Preludes가 이어졌다.

때론 강렬하기도 하고, 때론 너무나 고요하고 섬세하기도 하고,

때론 보석이 흩날리듯 화려하기도 하고.....

 

갑자기  Ann Schein 뒷편으로 가을의 깊은 계곡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투명한 창으로 비치는 가득한 숲앞에서 피아노를 치고있는 그녀....

피아노 선율에서 느껴지는 그 착각은 너무나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다.

나는 잠시 눈을 감고 그 몽환속에 몸을 맡겼다.

한없는 평온함이 나를 감싸왔다.

열정과 강렬함까지도...

 

1부가 끝이나고 인터미션에 피아노 조율이 있었다.

너무나 강렬한 타건때문이었을까....

 

2부....쇼팽의 소나타 3번

너무나 아름다운 선율은 한없는 아련함 속으로 몰고간다.

끝도 없이 깊이 깊이 들어가더니 어느새 그리움이 되어 가슴속을 후벼파는 듯도 하고...

3악장...상드와의 더없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쇼팽을 떠올리며 시공간을 초월해 정신을 못차리고 내 감정에 빠져있을 즈음.....

그녀의 타건은 더없이 강렬해지기 시작했다.

정신이 번쩍 들며 일순간 그녀에게서 시선을 뗄수없게 만들었다.

그렇게 그녀는 마지막...거의 괴성이 들릴정도로 크게 호흡하며 아주 아주 강렬한 연주를 마쳤다.

일순간에 공연장은 환호로 뒤덮였다.

 

그녀  스스로도 감동에 젖어있는 듯한 모습.....

연주자 자신이 감동에 젖어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다.

 

그렇게 몇번의 커튼콜이 있은 후 곧바로 앵콜연주에 들어갔다.

쇼팽의 연습곡...

피아노가 폭발할것 같은 강렬함이 객석을 사로잡았다.

와아~~환호는 더욱 힘찼고 그녀는 더욱 감동에 젖은듯 보였다.

기대치 않았던 두번째 앵콜연주가 이어졌다.

두번째곡도 쇼팽의 연습곡으로 아주 잔잔하고 섬세한 아름다운 연주였다.

박수소리는 끝없이 이어졌다.

그녀는 감동에 젖어 더이상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했다.

그러더니 세번째로 또 피아노에 앉는것이 아닌가!!

쇼팽의 연습곡-흑건

시작과 함께 객석에선 신음과 환호가 짧게 이어졌다.

 

도대체 지칠줄 모르는 저 강렬한 파워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열정과 스스로의 감동에서 오는것??

 

공연장을 빠져 나오면서 객석을 가득메웠던 젊은 학생들을 보자니...

이들 모두가 장래의 피아니스트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겸둥이 말이...아무래도 제자들이 줄줄이 엮인 듯 하다고...ㅎㅎ

아닌게 아니라 Ann Schein 의 화려한 음악학교 재직과 마스터클래스 이력을 보면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하고....

 

암튼...

연주뿐만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환호로 기를 잔뜩 받은 기분이다.ㅎㅎ

돌아오면서 겸둥이와 은미씨하고 커피 한잔 더 마시고 돌아왔다.

예술의 전당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광화문 공연장이 참 좋다.ㅎㅎ   

 

 

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 58

 

제 1악장 - 알레그로 마메스토소 Allegro maestoso

제1주제는 행진곡풍의 화음에 떠 받쳐져 묵직하게 연주되며 ,제 2주제는 애무하는 듯한 칸타빌레의 선율을 유도한다, 제시부의 최후는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회고적이다.그 센티멘탈한 개운치 않음은 우리들의 가슴에 와 닿는다,.


1악장 (Allegro maestoso)
Maurizio Pollini, Piano

제 2악장 - 스케르쪼 몰토 비바체 Scherzo. Molto vivace

우아하고 경쾌한 자제력이 있는 스케르초. 아름답고 빠른 8분음표가 상하 좌우로 쉬는 일 없이 진행된다.감미로운 악장이다.


2악장 (Scherzo. Molto vivace)
Maurizio Pollini, Piano

제 3악장 - 라르고 B장조 Largo

노안의 상드의 조용한 거실에서 상드와 쇼팽 두 사람이 조용하게 달콤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행복에 취해 있는 듯하다.꿈 꾸는 듯한 곳에서 눈을 뜨고 자기의 용모에 황홀해 하는 작곡자가 상기된다.


3악장 (Largo)

maurizio Pollini, Piano

제 4악장 - 피날레 프레스토 논탄토 b단조 Finale. Presto, ma non tanto

화려하고 정열적이다.쇼팽이 작곡한 곡중에서 가장 당당하고 가장 위대한 음악이다.


4악장 (Finale. Presto, ma non tanto)
Maurizio Pollini, Piano

 

Frederic Chopin
24 Preludes, Op.28 No.1~No.12 (with original opus number)
쇼팽 24개 전주곡 中 1번~12번
Vldaimir Ashkenazy, piano




No.1 in C major
사랑하는 여인을 열렬히 기다리는 마음
(Attente fevrieuse de l'aimee)



No.2 in A minor
괴로운 생각 - 멀리에는 황량한 바다
(Meditation douloureus ela mer deserte au loin)



No.3 in G major
시냇물의 노래 (Le chant de ruisseau)


 
No.4 in E minor
무덤 옆에서 (Sur une tombe) Grigory Sokolov



No.5 in D major
노래로 가득 찬 나무 (L'arbre plein de chants)



No.6 in B minor
고향을 그리워함 (Le mal du pays)



No.7 in A major
달콤한 추억이 향기가 되어 기억 속을 떠돈다
(Des souvenirs delicieux flottent comme
un parfum a travers la memoire)



No.8 in F sharp minor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며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그러나 내 마음의 폭풍은 더욱 거세다
(La neige tombe, le vent hurle, la tempete fait rage;mais
en mon triste coeur, I'orage est plus terrible encore)



No.9 in E major
예언자의 목소리 (Voiz prophetiques)



No.10 in C sharp minor
흩날려 떨어지는 불꽃 (Fusees qui retombent)



No.11 in B major
젊은 여인의 욕망 (Le desir de jeune fille)



No.12 in G sharp minor
밤의 말 달리기 (Chevauchee dans la nuit)


<쇼팽의 24개 전주곡>

쇼팽의 24개 전주곡의 표제는 코르토(Alfred Denis Cortot)가 붙
였다. 이 곡을 작곡할 무렵의 쇼팽은 마죠르카 섬에서 결핵으로 잠식
되어 가는 자기의 몸을 응시하며 그 저편에 도사린 죽음의 그림자를
보고 있었고, 곡집 속에 그러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 슬픔, 불안 등
을 짙게 투영하고 있었다. 코르토는 그 면을 자기 나름대로의 언어
로 표현한 데 지나지 않는다.
 

13번 F sharp장조, Lento, 6/4박자<고향을 멀리 떠나 별을 우러러 보며 아득한 연인을 생각한다>.

14번 E flat단조, Allegro, 2/2박자<폭풍의 바다>.

15번 D flat장조, Sostenuto, 4/4박자<빗방울전주곡>.

16번 B flat단조, Presto con fuoco, 2/2박자<나락의 골짜기 밑바닥을 향한 길>.

17번 A flat장조, Allegretto, 6/8박자<그 여자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 18번 F 단조, Molto Allegro, 2/2박자 (파데레프스키판에서는 4/4박자)<저주>.

19번 E flat장조, Vivace, 3/4박자

 

20번 C단조, Largo, 4/4박자<장송 행진곡>.

21번 B flat장조, Cantabile, 3/4<맹세했던 추억의 장소로 혼자 쓸쓸히 돌아간다

22번 G단조, Molto Agitato, 6/8박자<반항>.

23번 F장조, Moderato, 4/4박자<물의 여신의 장난>.

24번 D단조, Allegro Apassionato, 6/8박자<젊은 피, 일락,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