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9.2
첫째날 강좌/푸치니-나비부인
푸치니는 2세기에 걸쳐 루카에 있는 산타마르티노 성당의 음악감독을 배출했던 가문의 마지막 자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개인적인 직업을 구한 것이 아니라 가업을 잇기 위해 음악에 입문했다. 5세 때 아버지가 죽은 이후로 루카 행정 당국은 소액의 연금으로 푸치니의 가족을 부양했으며 그가 성년에 이르기까지 성당 오르간 연주자 자리를 비워두었다. 처음에 그는 아버지의 제자였던 두 사람의 음악가로부터 배웠으며 지방의 작은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했다. 1876년 피사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Aida〉를 관람하고는 오페라가 진정 자신의 길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1880년 가을 밀라노 음악원에 입학했고 그곳에서 그는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이며 실내악 작곡가인 안토니오 바치니와 오페라 〈라 조콘다 La gioconda〉를 작곡한 아밀카레 폰키엘리에게 배웠다. 1883년 7월 16일에 학위를 받았으며 졸업작품으로 제출한 기악곡 〈카프리초 신포니코 Capriccio sinfonico〉는 밀라노의 영향력 있는 음악계의 주목을 끌었다. 같은 해 그는 단막 오페라 경연대회에 〈요정 빌리 Le villi〉를 제출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작곡가이자 대본가인 아리고 보이토가 이끄는 친구들의 모임은 이 작품의 공연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했다. 1884년 5월 31일 밀라노의 달 베르메 극장에서 있었던 이 작품의 초연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요정 빌리〉는 극적인 힘과 오페라적인 선율이 두드러졌으며 관현악단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바그너 오페라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음악 출판업자인 줄리오 리코르디는 2막으로 확대한다는 조건을 명시하고 즉시 판권을 사들였다. 아울러 그는 라 스칼라에서 공연할 새 오페라를 푸치니에게 의뢰했고 월급도 지급했다. 이때부터 푸치니와 리코르디 사이의 오랜 협력관계가 시작되었으며 리코르디는 푸치니의 충실한 친구이자 조언자가 되었다.
어머니가 죽자 푸치니는 유부녀인 엘비라 제미냐니와함께 루카를 떠났다. 서로 정열에 휩싸여 비윤리적 결합으로 야기된 엄청난 스캔들을 개의치 않을 만큼 대담했던 그들은 먼저 밀라노 근처 몬차에 보금자리를 꾸몄고 그곳에서 아들 안토니오가 태어났다. 1890년 그들은 밀라노로 거처를 옮겼고 1891년에는 토스카나의 마사추콜리 호숫가에 위치한 어촌인 토레델라고로 이사했다. 푸치니에게 이 집은 삶의 피난처가 되었으며, 죽음을 3년 앞두고 비아레조로 거처를 옮기기까지 그곳에 머물렀다. 그러나 엘비라와의 생활은 평탄하지 않았다. 고분고분하기보다는 격정적인 성격의 그녀는 질투심이 많았으며 결코 이상적인 인생의 동반자는 아니었다. 엘비라의 남편이 죽자 두 사람은 결국 1904년 결혼했다. 1889년 프랑스의 작가 알프레드 드 뮈세의 시극에 곡을 붙인 푸치니의 2번째 오페라 〈에드가 Edgar〉가 라 스칼라에서 공연되었으나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코르디는 그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를 독일의 바이로이트로 보내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Die Meistersinger von Nürnberg〉를 듣게 했다.
항상 동시대의 오페라 작품에 관심을 가졌으며 클로드 드뷔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아르놀트 쇤베르크, 이고리 스트라빈스키 등의 작품을 연구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3부작 단막 오페라들을 작곡해 1918년 뉴욕 시에서 발표했다(→ 〈3부작〉). 이 세 작품들은 서로 성격을 달리했는데 〈외투 Il tabarro〉는 멜로 드라마적인 내용이었고, 〈수녀 안젤리카 Suor Angelica〉는 감상적이었으며, 〈잔니 스키키 Gianni Schicchi〉/대표곡: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 >는 희극적이었다. 그의 마지막 오페라 〈투란도트〉대표곡:공주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Nessun Dorma >는 18세기 이탈리아의 극작가 카를로 고치의 희곡 〈투란도트〉와 마찬가지로 투란도트의 전설을 기초로 만들어졌는데 이 작품은 이탈리아 오페라 가운데는 유일하게 인상주의적 양식으로 작곡되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투란도트와 칼라프의 사랑의 2중창을 작곡하지 못하고 이 작품을 미완성으로 남겼다. 인후암을 앓았던 그는 수술을 위해 브뤼셀로 옮겨졌으나 며칠 후 〈투란도트〉의 미완성 악보를 손에 쥔 채 눈을 감았다. 그가 죽은 후인 1926년 4월 25일 〈투란도트〉는 라 스칼라에서 초연되었다. 초연의 지휘를 맡았던 토스카니니는 푸치니가 죽기 전 작곡했던 지점에서 작품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두 장면은 푸치니의 스케치에 따라 프랑코 알파노가 완성했다.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는 푸치니를 위한 엄숙한 장례식이 거행되었고 그의 시신은 토레델라고로 옮겨졌으며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엘비라와 안토니오 역시 그곳에 묻혔다. 그곳에 있는 푸치니의 집은 현재 박물관과 자료보관소로 사용되고 있다.
오페라에 대한 그의 접근방식은 "오페라의 기초는 주제와 그 처리에 있다"라고 한 그 자신의 말에서 표출되고 있다. 즉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감동적인 무대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작곡가가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며 자신도 작곡을 하는 데 쏟는 것만큼이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러한 작업을 수행했다. 그의 오페라에서 연기적인 요소는 복잡하지 않고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사를 이해하지 못한 청중들이라도 무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파악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푸치니의 온음계적 선율 개념은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에 입각한 것이지만 화성과 관현악 양식을 보면 그가 당대의 새로운 경향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파와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이 나타나 있다. 비록 관현악단에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부여하기는 했지만 가수 중심으로 전개되는 전통적인 이탈리아 오페라 양식을 고수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전형적인 세기말적 예술가였음에도 불구하고 푸치니는 사실주의 오페라(베리즈모 오페라)의 가장 위대한 대가로 자리잡고 있다.
푸치니 오페라 작품수는 12편이고, 무대효과를 나타내는데에 탁월했다.
나비부인
작품해설
1887년경의 일본 나가사키 항구를 내려다보이는 언덕집을 무대로 하고, 미국의 해군장교 핑커톤과 나비부인의 결혼부터 그녀의 비극적인 자살까지를 엮은 오페라 "나비부인" 은 푸치니의 중기 대표작이다. 그리하여 "라보엠" 과 "토스카" 와 더불어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서 전세계 각국 오페라 극장의 레파토리를 장식하고 있다.
대체로 오페라사에 많은 작품들이 나와 있지만, 동양을 무대로 하고 동양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예는 극히 드문데, 그 희귀한 예 가운데서 푸치니의 오페라에서만 이 "나비부인" 과 "투란도트"가 동양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특히 원자폭탄 투하로씨 유명한 나가사키를 무대로 하고 미국 해군장교과 일본여성이 결혼한다는 이 아이러니칼한 인연은 어찌 보면 숙명적인것 같기도 하다. 나가사키 항은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쯤 해당하는 곳으로, 일본이 개국의 문호를 열었을 때 외국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곳이다. 일본에 기독교가 가장 먼저 전파된 곳도 이 나가사키였다. 그러므로 일본의 개국시대 사건이 이 나가사키를 무대로 하고 있는 것은 극히 당연하다 하겠다
감상포인트
등장인물
나비부인or초초상 (S) - 기생출신 일본여인, 핑커톤과 결혼
핑커톤 (T) - 미국 동양함대 해군 중위, 잠시 머무르다 가는 기분으로 나비부인과 결혼
스즈키 (Ms) - 나비부인의 진실한 하녀
샤플리스 (Br) -나가사키 주재 미국 영사
고로 (T) - 일본인 중매장이
본조 (Br) - 승려, 나비부인의 큰아버지
야마도리 공작 (T 또는 Br) - 부호
케이트 핑커톤 (Ms) - 핑커톤의 미국인 부인
야쿠시데(Bs), 신관(Bs)
그 밖에 나비부인의 아들, 친척들, 친구들, 하인 등 다수
줄거리
서곡은 없고, 다만 짧은 서주가 있을 뿐이다. 동양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한 푸가 스타일의 음악인데, 이 선율은 극중에서 여러차례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다. 막이 오르기 전부터 동양적인 느낌이 든다.
제 1막 나가사키 언덕 위에 있는 집
미국의 해군사관 인 핑카톤이 결혼 주선업자인 고로의 안내로 등장한다. 고로는 여러 가지로 일본 가옥에 대한 설명을 한다. 고로가 문을 두드리자 하녀인 스즈키와 사환 둘이 나와서 새 주인 핑카톤에게 인사를 한다. 핑카톤은 나비부인과 결혼하게 되어 이 언덕위의 집을 빌렸다.
고로는 신부의 도착을 기다리면서 결혼식에는 관리와 미국 영사, 신부의 친척등이 참석한다는 것을 핑카톤에게 말한다. 고로는 영사와 함께 잔을 들면서 이 집은 999년 동안을 빌렸지만 언제든지 계약 파기도 할 수 있다면서 영사를 안심시킨다.
신부의 행렬이 가까이 이르렀다는 것을 알려오자, 핑카톤은 이를 영접하기 위하여 서두른다. 나비부인을 핑카톤을 자신의 친구에게 소개한다. 그녀는 자기의 선조가 오래된 부유한 가문이었으나, 재난 때문에 몰락했다는 말과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하여 기생이 되었다는 말을 한다. 그 때 그녀의 친척들이 들어와 푸른 눈의 외국인에 대해 주목하고,잠시 후 연회를 시작하게 된다.
신부는 자신의 여러 가지 물건을 핑카톤에게 보이는데, 마지막에는 품 속에서 아버지의 유물인 단도를 내 놓는다. 그 것을 본 고로는 그녀의 아버지가 황실로부터 단도와 함께 죽음을 명령받았었다고 핑카톤에게 설명한다.
다시 나비부인은 불상을 버리고 종교를 기독교로 개종했다면서 이러한 것은 친척들을 포함해서 아무도 모른다고 말한다.
결혼등기가 거의 끝날 무렵에 '나비부인'하며 승려인 백부가 흥분하여 나타나 그녀가 개종한 일과 선조와 친척을 버린 것에 대해 꾸짖는다. 이 때 핑카톤이 그를 내쫓아 버리자, 이에 놀란 다른 친척들도 모두 퇴장해 버린다. 핑카톤은 신부를 위로한다. 저녁이 가까워질 무렵에 사랑의 2중창을 부른다. 밤은 조용하며, 그림자도 조용하다 '황혼은 다가오라'라고 노래한다.
잠옷으로 갈아 입은 핑카톤은 나비부인의 아름다움과 깨끗함에 대해 찬미하면서 '즐거운 밤 한없는 별'을 노래하며 방으로 들어간다.
3년이 지난 어느 봄 스즈키는 불상 앞에서 종을 치면서 3년 전에 귀국한 후 아무 소식도 없는 핑카톤을 기다리는 나비부인을 위해 기원하고 있다.그러나 스즈키와는 달리 나비부인은 남편인 핑카톤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는 것이다). 나비부인은 '뱁새(울새)가 둥지를 틀 때 돌아오겠다'고 말한 그의 말을 회상하면서 위안을 받는다. 이 때 '어떤 개인 날'(현실적으로 이루어질수 없는...너무 꿈같은 내용이 담긴 아주 슬픈 노래다)을 부른다.
이별하던 그날에 사랑하는 그이는
내게 말했다오, 오, 버터 플라이
그대가 기다리면 내 꼭 돌아오리라
어느 갠 날, 바닷물 저편에
연기 뿜으며 흰 기선 나타나고
늠름한 내 사랑 돌아오리라
하지만 마중은 안나갈테요
나 홀로 그님 오기 기다릴테요
사랑은 이 언덕에서 맞을테요
그대는 부르겠지, 버터 플라이
그러나 나는 대답않고 숨겠어요
너무 기뻐서 죽을지도 몰라요
내 사랑이여, 내 임이여!
그대는 반드시 돌아오리, 아....
이 때 고로와 영사가 정원에 나타난다. 이를 본 부인은 기뻐하면서 이들을 영접한다. 영사는 핑카톤이 미국에서 정식으로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는 편지를 전하려고 왔지만 나비 부인의 말을 듣고나서 편지이야기를 꺼내지 못한다.야마도리 공작이 나타난다. 이 때 고로는 돈 많은 야마도리 공작과 인연을 맺어주기 위하여 중매를 시키려고 하지만, 그녀는 핑카톤을 믿고 있으며 자신은 미국 시민이라고 말하면서 그를 전혀 상대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영사,고로 그리고 야마도리는 핑카톤이 이미 이 곳에 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야마도리가 돌아 간 뒤에 영사는 편지를 나비부인에게 보이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편지 읽는 대목의 허밍코러스....) 그리고는 나비부인과 '편지의 2중창을 '부른다. 편지엔 핑카톤 자신은 결혼했으니 이제 자신은 잊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 내용 때문에 영사는 나비부인에게 편지 내용을 읽어 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나비부인에게 그가 만약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그녀는 창백한 얼굴이 되어 다시 기생이 되든지 죽든지 둘 중의 하나라고 대답한다. 나비부인은 핑카톤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보면서, '당신의 아들이 당신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영사에게 부탁한다.
영사가 돌아간 후 스즈키는 고로를 붙들어 놓고 그만 흥분해서 대든다. 그것은 고로가 나비부인의 아들을 아비없는 아이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나비부인도 이 사실을 알고 단도를 꺼내 위협하면서 다시 그런 소리를 했다가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잠시 후 항구에서 갑자기 대포소리가 나면서 군함이 입항한 것을 알린다. 그녀는 놀라면서도 기뻐서 정원에 나가 스즈키와 함께 벚꽃을 따서 방에 뿌리며 이중창을 부른다.(꽃의 이중창)
저녁이 되자 피곤해진 스즈키와 아이는 잠들었는데, 창문 저 편에는 달빛이 비치기 시작한다. 밤은 깊었는데, 나비부인은 홀로 기대어 밤새워 그를 기다리고 있다.(유명한 합창 허밍코러스가 흐르며.../초초상의 들뜬 마음보다는 슬픈 운명을 예감하는...너무나 마음이 아픈 장면이다)
제 2장 나비부인의 집
간주곡이 연주 된 후 막이 열리면 새벽이다. 지난 밤 한잠도 잠을 이루지 못한 그녀는 멀리 항구 쪽을 바라보며 서 있다. 스즈키가 일어나 이 모습을 보고 나비부인에게 핑카톤이 오는대로 알려줄테니 자라고 권한다. 나비부인은 잠든 아이를 안고 2층으로 올라간다.
이 무렵 핑카톤이 영사와 함께 나타난다. 스즈키는 그 동안의 이야기를 하면서 핑카톤에게서 본국에서 결혼한 아내 케토를 데리고 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말에 스즈키는 탄식한다.영사가 말하기를 이 무렵에 온 것은 스즈키의 힘을 빌리기 위해서 였다며 나비부인을 설득하는 것에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핑카톤은 이별을 고하는 아리아 <안녕, 사랑의 보금자리여>를 부르면서 자신을 책하면서 비통한 심정을 노래한다.
스즈키와 케토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나비부인이 내려와 영사와 케토의 행동을 보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눈치채고 만다.
케토는 핑카톤의 아이를 데려가 어미로서 양육하겠다고 나비부인에게 말한다. 나비부인은 케토의 말을 거절하면서 핑카톤이 30분 이 후에 오면 아이를 내어 주겠노라고 약속한다. 그들이 모두 가 버린 후에 충격을 받은 나비부인은 밖이 너무 환하다면서 창문을 닫아 버린 후에 스즈키를 밖으로 내보낸다.
그녀는 불단 앞에 꿇어 앉아 빌면서 단도를 내 놓고 창에서 흰 천을 내어 병풍에 건다. 그리고 칼에 새긴 글귀를 읽는다. 그것은 '지조를 지켜 죽는 일은 부끄러움에서 사는 것보다 낫다'란 말이다.(서양사람들은 그냥 자살을 한다면 일본인은 마치 의식을 치르듯이 하면서 죽는다. 이런 모습이 서양인들에겐 매우 놀랍게만 보이는 것이다)
나비부인이 칼 끝으로 목을 찌르려고 하는데 스즈키가 옆 방에서 아이를 들여 보낸다. 나비부인은 아이를 껴안으면서 아이에게 엄마는 죽는다면서 이 죽는어미의 얼굴을 기억하라면서 최후의 말(안녕, 아가야)를 노래한다.
너를 두고 엄마는 먼저 간다
먼 아빠 나라에 가서
부디 잘 자라다오. 아가야
잘 봐두어라! 이 엄마 얼굴을
이제는 이별이다, 잘 봐 두어라
엄마는 간다, 아가야, 아가야....
이 때 핑카톤이 나비부인을 부르며 영사와 같이 나타난다. 이 소리를 들은 나비부인은 핑카톤에게 아이를 가리키면서 죽고 만다. 그 모습에 놀란 핑카톤은 놀라서 시체로 다가간다. 그리고 영사는 아이를 껴안는데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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