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옥展
최명옥展
미코노스의 아침_116.8×80.3㎝_Oil on Canvas_2010
갤러리 M 초대
2010. 8. 12(목) ▶ 2010. 8. 18(수) 대전 유성구 도룡동 4-5 대전 MBC 1층 로비 | T. 042-330-3114
사랑을 담으며_60.6×60.6㎝_Oil on Canvas_2010
또 다른 설렘을 위한 여행
내게 있어서 자연은 늘 삶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통로이자 안식처이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그 통로를 따라 떠나는 여행이다. 여행은 지나간 세월의 그리움을 되돌아보게 하거나 다가올 시간들의 설렘을 꿈꾸게 하는 샘과 같다. 아무리 길어 내어도 줄지 않고, 가만히 두어도 넘치지 않는 기다림의 샘. 흰 캠퍼스를 앞에 두고 세월의 긴 자락을 끌며 저 홀로 그윽해진 샘을 들여다볼 때면 나는 자연에 대한 따뜻한 그리움과 내가 갈망하는 자유로움을 좇아 아련한 어린 시절로 돌아가곤 했다.
산토리니의 기억_65.2×50.0㎝_Oil on Canvas_2010
꽃잎 몇 송이가 예쁘게 발라진 창호지 문살을 비쳐오던 햇살, 비온 후, 눈부시게 펼쳐진 청명한 옥색 하늘, 담장 아래 한 뼘 화단에 수줍게 피어나던 다알리아, 접시꽃, 보리밭 사이 이슬방울 아롱대는 청초한 달개비꽃.
삶이란 저마다 다른 빛깔의 소망을 담고 사는 기다림의 여행인지도 모른다. 그 여정의 한 부분을 펼쳐 보이는 일은 더없이 행복한 일이다. 그 행복함을 더불어 사는 많은 이들과 나누며, 나는 바람을 털고 일어나 또 다른 여행을 떠나리라. 순례자의 꿈, 또 다른 기다림의 설렘을 위해.
8월에_60.6×60.6㎝_Oil on Canvas_2010
그 향기를 담고_60.6×60.6㎝_Oil on Canvas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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